비트코인?모형 (사진=연합뉴스) 마침내 ‘크립토 윈터’가 끝난걸까. 가상화폐 시장이 따뜻한 기운을 내뿜기 시작했다. 비트코인이 4000만원대를 돌파하고 이더리움도 300만원대 도전을 타진 중이다. 양대 가상화폐의 쌍끌이 흐름이 시장 전체 흐름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전반적인 상승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16일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5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03% 오른 개당 3983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2일 4000만원대를 회복한 이후 큰 이탈 없이 반등세를 다지고 있는 모습. 이더리움 역시 오름세를 지속하며 275만원대에서 거래선을 형성 중이다. ■ 이더리움 '샤펠라 업그레이드', 불확실성 해소 가상화폐 시장에 2022년은 그야말로 ‘잔혹기’였다. 글로벌 긴축정책과 증시 부진 등 경제 환경은 물론 테라-루나와 FTX 사태 등 악재가 터지면서 긴 침체기를 지나왔다. 최근 이더리움의 강세는 샤펠라 업그레이드를 계기로 눈에 띄게 탄탄해졌다. 업그레이드를 통해 이더리움 비콘체인에 이더리움을 스테이킹했던 사용자들은 인출이 가능해졌다. 이것이 대량 인출로 이어지면서 가격 하락세가 나타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실제 인출 확대보다는 안전성이 확대된 것으로 받아들여지면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이같은 효과는 아비트럼 등으로도 확산되는 모습이다. 이와 관련해 정석문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샤펠라 업그레이드로 스테이킹된 이더리움의 인출이 가능해져 이와 관련된 불확실성이 해소됐으므로 펀더멘털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향후 스테이킹 이용 니즈가 증가하면 이더리움을 통한 디파이 프로토콜 활용도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 "금리 인하시 비트코인에게 유리한 상황올 것" 가상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 역시 V자 반등을 시도 중이다. 지난해 하반기 연속 하락세를 보인 가상화폐 시장은 올해 초 바닥을 찍으며 비트코인 기준 2100만원대까지 꺾이기도 했다. 특히 비트코인이 4000만원대를 회복한 것은 테라-루나 사태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는 점에서 수면 위로 불거졌던 이슈들로 인한 여파를 시장이 모두 소화해냈다는 의미로도 풀이된다. 가상화폐 시장의 반등이 전통금융시장의 불안에서 촉발됐다는 점은 주목할 만한 부분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지난달 미국 글로벌 은행들의 파산 소식은 가상화폐들이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시각으로 옮겨졌다. 이후 미국의 물가지표가 하락하는 등 매크로 환경에 변화가 감지된 것은 비트코인의 상승세에 새로운 힘을 보태기도 했다. 마이크 노보그래츠 갤럭시 디지털 홀딩스 최고경영자(CEO)는 기준금리 인하가 올해 안에 시작될 경우 비트코인에게 유리한 상황이 나타날 것이라며 연내 4만달러대에 도전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가상화폐, 비트코인·이더리움 쌍끌이에 ‘봄볕’ 드나

비트코인, 올해 80%대 수익률...크립토윈터 끝났다

박민선 기자 승인 2023.04.16 09:00 의견 0
비트코인?모형 (사진=연합뉴스)


마침내 ‘크립토 윈터’가 끝난걸까. 가상화폐 시장이 따뜻한 기운을 내뿜기 시작했다. 비트코인이 4000만원대를 돌파하고 이더리움도 300만원대 도전을 타진 중이다. 양대 가상화폐의 쌍끌이 흐름이 시장 전체 흐름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전반적인 상승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16일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5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03% 오른 개당 3983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2일 4000만원대를 회복한 이후 큰 이탈 없이 반등세를 다지고 있는 모습. 이더리움 역시 오름세를 지속하며 275만원대에서 거래선을 형성 중이다.

■ 이더리움 '샤펠라 업그레이드', 불확실성 해소

가상화폐 시장에 2022년은 그야말로 ‘잔혹기’였다. 글로벌 긴축정책과 증시 부진 등 경제 환경은 물론 테라-루나와 FTX 사태 등 악재가 터지면서 긴 침체기를 지나왔다.

최근 이더리움의 강세는 샤펠라 업그레이드를 계기로 눈에 띄게 탄탄해졌다. 업그레이드를 통해 이더리움 비콘체인에 이더리움을 스테이킹했던 사용자들은 인출이 가능해졌다. 이것이 대량 인출로 이어지면서 가격 하락세가 나타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실제 인출 확대보다는 안전성이 확대된 것으로 받아들여지면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이같은 효과는 아비트럼 등으로도 확산되는 모습이다.

이와 관련해 정석문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샤펠라 업그레이드로 스테이킹된 이더리움의 인출이 가능해져 이와 관련된 불확실성이 해소됐으므로 펀더멘털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향후 스테이킹 이용 니즈가 증가하면 이더리움을 통한 디파이 프로토콜 활용도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 "금리 인하시 비트코인에게 유리한 상황올 것"

가상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 역시 V자 반등을 시도 중이다. 지난해 하반기 연속 하락세를 보인 가상화폐 시장은 올해 초 바닥을 찍으며 비트코인 기준 2100만원대까지 꺾이기도 했다.

특히 비트코인이 4000만원대를 회복한 것은 테라-루나 사태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는 점에서 수면 위로 불거졌던 이슈들로 인한 여파를 시장이 모두 소화해냈다는 의미로도 풀이된다.

가상화폐 시장의 반등이 전통금융시장의 불안에서 촉발됐다는 점은 주목할 만한 부분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지난달 미국 글로벌 은행들의 파산 소식은 가상화폐들이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시각으로 옮겨졌다. 이후 미국의 물가지표가 하락하는 등 매크로 환경에 변화가 감지된 것은 비트코인의 상승세에 새로운 힘을 보태기도 했다.

마이크 노보그래츠 갤럭시 디지털 홀딩스 최고경영자(CEO)는 기준금리 인하가 올해 안에 시작될 경우 비트코인에게 유리한 상황이 나타날 것이라며 연내 4만달러대에 도전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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