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점점 각박해지고 있다. 실제로 그렇다. 거리를 지나다 어려움에 처한 사람이 있어도 도와야 할지, 자신의 안위를 위해 경찰에 신고를 하고 지켜봐야 할지 갈등해야 하는 세상이다. 남을 돕는다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경제는 과거에 비해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뤄냈고 표면적으로는 국민소득이 나날이 늘어가고 있지만 남을 위해 선뜻 돈을 내기조차 쉽지 않은 상황이다. 나 살기가 바쁘고 팍팍하다는 이유에서다. 물론 이런 가운데서도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목표로 자신을 내던지는 사람도 적지 않다는 건 아직 세상이 따뜻하다는 의미이리라.  NGO단체에서 뛰는 이들도 그런 사람 중 하나다. 그들은 자신의 안위보다, 경제적 성공과 사회적 지위보다 ‘더불어 사는 삶’을 최고의 가치로 둔다. 오랜 시간 NGO단체에 몸 담고 있다가 해외 NGO단체의 한국 본부를 짊어진 컨선월드와이드의 이준모 대표 역시 그런 사람이다. 그는 아일랜드에서 시작된 컨선월드와이드 한국본부 대표를 맡아 발에 땀이 나도록 뛰고 있다. 특히 초심을 잃지 않는다는 점은 그가 꿈꾸는 세상에 한발 더 나아가는 가장 큰 원동력이다. 각박한 세상, 인정(人情)을 베푸는 것이 특별한 일이 된 세상 속에서 서로 돕는 세상을 위해 가시밭길을 헤쳐가는 이 대표를 만나 진솔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사진=뷰어스DB ■ "컨선월드와이드, 한국의 선한 영향력을 국제사회에 알리는 기회될 것"  이 대표는 한 NGO단체 일원으로 일하던 중 운명처럼 컨선월드와이드를 만났다. 그는 해외에선 유명하지만 국내에선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컨선월드와이드를 선택한 이유를 묻자 “컨선월드와이드를 선택한 것이 아니라 컨선월드와이드가 한국을 선택했고, 그 일에 내가 동참한 것”이라 말한다. 이 대표는 “컨선월드와이드는 가장 가난하고 배고픈 사람을 돕겠다는 목표로 움직이는 단체”라면서 “더블린, 런던, 미국 뉴욕 등에 지부가 있는데 그 곳은 아일랜드인들이 많아서였다. 그 와중에 컨선월드와이드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도 오피스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 많은 국가 중 한국이 아프리카와 아시아를 돕는 데 열성적일 수 있다는 판단을 했다. 이미 한국전쟁, 보릿고개 등을 경험한 국가의 특성과 여러 해외 구호 정책에 동참하는 한국 정부의 행동도 큰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그 역시 좋은 NGO단체가 만들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던 중 컨선월드와이드와 만나게 됐다고. 이 대표는 “NGO단체와 관련된 일을 18년 정도 했다. 그러면서 끊임없이 좋은 NGO, 좋은 IO는 무엇일까 생각하게 됐다. 내 생각에 좋은 NGO는 사업을 잘하는 곳이었다. 여기서 말하는 사업은 세상에 필요한 것들을 알고, 필요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것이다. NGO의 일이 여러 사람들이 참여하는 단체이기 때문에 사업성은 무척 중요하다. 컨선월드와이드가 그런 단체였다. 생산성, 효율성, 효과성, 투명성, 책무성이 강해 각종 해외 현장에서 열광한 단체이기도 하다. 이에 더 나아가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단체라는 확신이 들었다. 때문에 컨선월드와이드는 한국을 국제사회에 알리는 지지대가 될 수 있는 단체라는 생각을 했다”고 컨선월드와이드에 몸담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특히 이 대표는 “일하면 일할수록 강한 조직이란 확신이 든다. 특히 종종 논란이 되곤 하는 NGO단체의 투명성에 대해선 자신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예산을 통과시키기 위해서 나를 포함한 3명의 승인자가 있어야 한다. 여러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소중한 예산을 허투루 쓰지 않을 수 있다”고 단체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 대표에게 확고한 신념을 안겨준 컨선월드와이드는 직관적인 메시지로 대중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그 중 가장 와닿는 메시지는 ‘남들이 떠날 때 떠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일부 NGO단체들이 일시적 구호에 매달리고 떠나는 순간에도 끝까지 남아 자생할 수 있는 힘을 주는 것이 컨선월드와이드의 신념이자 구호과정이라 할 수 있다.  사진=뷰어스DB ■ 컨선월드와이드가 던지는 가장 강력한 메시지의 의미 이 대표는 “예전에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이 집 지으러 온 적이 있다. 취재진이 와서 사진 요청이 빗발치니 지미 카터가 한 얘기가 있다. ‘나는 사진을 찍으러 온 게 아니라 집을 지으러 왔다.’ 그 말에 큰 감명을 받았다. 그는 도움을 주기 위해 왔다는 본분을 잊지 않았다. 미디어의 속성은 관심이 뜨거울 때 왔다가 관심이 식을 때쯤 사라진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움직이는 단체들도 있지만 우리의 경우는 한 국가의 위기 상황에서 이를 재건하고, 해결해 나아 갈 수 있는 솔루션을 만들어주는 것이 목표다. 미디어가 가기 전에 가고, 현장에서 가장 나중에 나온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기아 수치가 낮아지거나 상황이 호전된 것이 눈에 보이는 국가들의 경우, 인도주의 활동가들은 더 오래 머물지 않고 주저없이 더 어려운 국가로 발길을 옮긴다는 것 또한 컨선월드와이드의 주목할 만한 점이다. 몇몇 NGO단체들의 경우는 한번 자리 잡은 곳이나 국가가 문화와 소통이 익숙하다는 이유로 지역을 옮겨가며 머무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와는 정반대 행보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일례로 미얀마, 캄보디아의 경우는 위험 단계에 있던 기아 수치가 호전 단계로 낮아진 후 활동가들이 더 위급한 국가로 옮겨갔다. 48.3%의 기아율을 보였던 국가가 10%대로 낮아졌을 때 활동가들의 손길보다는 주민 스스로의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 된다. 그래서 더 힘들고 도움이 시급한 곳으로 옮겨간다”고 컨선월드와이드만의 소신을 밝혔다.    컨선월드와이드라는 단체에 또 한가지 주목할 점은 기부 금액이 1만원부터 다양하게 책정돼 있다는 것이다. 일정 금액을 정해둔 타 단체들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정말 누군가를 돕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것이라 말한다. “진정 누군가를 돕고 싶어하는 마음을 언제든 표현할 수 있게 해주고 싶었다. 우리 단체 기부자분들 중에 잘 사는 분들이 많지 않다. 기초수급자 분들도 많고, 통장도 없었다가 우리 단체에 자동이체를 하기 위해 통장을 만드는 분도 있다. 특히 50~60대 여성분들이 주로 후원자로 나서 주시는데 스스로 배고픈 걸 잘 알아서 남들, 아이들의 빈곤을 도우려는 분들이 많다. 이 나이대 여성분들이 많은 이유로는 60~70년대 어려운 시절을 겪으며 자식을 지켜내신 분들이라서다. 10초에 1명의 아이들이 죽어가는 모습을 지켜보기 힘들다셨다. 그분들이 참여할 수 있게 금액적으로 배려를 하고, 함께 조금씩 성장하는 기부자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무엇보다 그런 귀한 마음들이 모였기 때문에 우리 역시 100%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사진=영상 캡처 ■  "No One Left Behind"  기부자들과 마음이 통하고 함께 이뤄나간다는 생각에 뿌듯하지만 힘든 일도 있을 터다. 뜻을 펼쳐가기에도 바쁜 상황에서 세간의 편견과 오해를 헤쳐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 가장 큰 장벽이라는 것이 이 대표의 솔직한 속내다. 이 대표는 “NGO는 연결돼 있다. 다른 곳도 그렇겠지만 한 NGO가 나쁜 영향을 받으면 모두에게 영향이 미친다. 미성숙한 NGO들, 일부 사적 목적으로 만들어진 곳들 때문에 현장에서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고통받는다. 얼마 전 기금 횡령이 이슈가 됐을 때 ‘너희도 똑같지 않아?’라는 시선이 내리꽂혔다. 그런 게 힘들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심지어 그런 시선에 휘말릴 때면 단체를 통해 도움 받는 수혜자라도 옆에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란다. 그는 “아프리카 아이들을 매일 볼 수 없는 것도 힘들 때가 있다. 마음이 힘들고 고될 때 직접 가서 만나고 ‘그래 내가 너 때문에 일하는 거지’라며 마음을 다지고 치유를 받는데 그게 쉽지 않은 일이다”면서 “다만 늘 잊지 않는 것이 세상은 바뀔 수 있다는 신념이다. 나를 통해서 누군가의 삶이 변화할 수 있다, 그것이 나의 성장 동력”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흔들림 없는 신념으로 더 나은 세상을 위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다만 조금 더 많은 사람들이 자신만 보는 시선을 거두고, 세상을 바라보고 사람에 대한 존엄을 지키기 위한 일들에 동참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우리가 무관심할 때 테러가 일어나고 곳곳에서 사람들이 죽어가며, 그 어둠이 사람들을 잠식해나간다는 그의 말은 우리가 어떤 시선으로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해 깊은 울림을 전한다. 앞으로 컨선월드와이드는 SDGs2030(2030년까지 설정한 지속가능한 개발목표)를 향해 매진해나갈 예정이다. 지속가능한 개발목표란 전세계의 빈곤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실현하기 위해 2016년부터 2030년까지 국제사회가 달성해야 할 목표로 유엔 개발정상회의에서 채택된 17개의 목표(Goal)와 169개의 세부목표(Target)를 이른다. 이 대표는 이같은 목표가 컨선월드와이드가 추구하는 목표와 부합한다면서 단호한 목소리로 말했다. “단 한 사람도 소외시키지 않겠습니다”

[인터뷰] 컨선월드와이드 이준모 대표가 꿈꾸는 세상

문다영 기자 승인 2019.10.25 11:22 의견 0

 

세상은 점점 각박해지고 있다. 실제로 그렇다. 거리를 지나다 어려움에 처한 사람이 있어도 도와야 할지, 자신의 안위를 위해 경찰에 신고를 하고 지켜봐야 할지 갈등해야 하는 세상이다. 남을 돕는다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경제는 과거에 비해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뤄냈고 표면적으로는 국민소득이 나날이 늘어가고 있지만 남을 위해 선뜻 돈을 내기조차 쉽지 않은 상황이다. 나 살기가 바쁘고 팍팍하다는 이유에서다. 물론 이런 가운데서도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목표로 자신을 내던지는 사람도 적지 않다는 건 아직 세상이 따뜻하다는 의미이리라. 

NGO단체에서 뛰는 이들도 그런 사람 중 하나다. 그들은 자신의 안위보다, 경제적 성공과 사회적 지위보다 ‘더불어 사는 삶’을 최고의 가치로 둔다. 오랜 시간 NGO단체에 몸 담고 있다가 해외 NGO단체의 한국 본부를 짊어진 컨선월드와이드의 이준모 대표 역시 그런 사람이다. 그는 아일랜드에서 시작된 컨선월드와이드 한국본부 대표를 맡아 발에 땀이 나도록 뛰고 있다. 특히 초심을 잃지 않는다는 점은 그가 꿈꾸는 세상에 한발 더 나아가는 가장 큰 원동력이다. 각박한 세상, 인정(人情)을 베푸는 것이 특별한 일이 된 세상 속에서 서로 돕는 세상을 위해 가시밭길을 헤쳐가는 이 대표를 만나 진솔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사진=뷰어스DB


■ "컨선월드와이드, 한국의 선한 영향력을 국제사회에 알리는 기회될 것" 

이 대표는 한 NGO단체 일원으로 일하던 중 운명처럼 컨선월드와이드를 만났다. 그는 해외에선 유명하지만 국내에선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컨선월드와이드를 선택한 이유를 묻자 “컨선월드와이드를 선택한 것이 아니라 컨선월드와이드가 한국을 선택했고, 그 일에 내가 동참한 것”이라 말한다.

이 대표는 “컨선월드와이드는 가장 가난하고 배고픈 사람을 돕겠다는 목표로 움직이는 단체”라면서 “더블린, 런던, 미국 뉴욕 등에 지부가 있는데 그 곳은 아일랜드인들이 많아서였다. 그 와중에 컨선월드와이드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도 오피스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 많은 국가 중 한국이 아프리카와 아시아를 돕는 데 열성적일 수 있다는 판단을 했다. 이미 한국전쟁, 보릿고개 등을 경험한 국가의 특성과 여러 해외 구호 정책에 동참하는 한국 정부의 행동도 큰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그 역시 좋은 NGO단체가 만들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던 중 컨선월드와이드와 만나게 됐다고. 이 대표는 “NGO단체와 관련된 일을 18년 정도 했다. 그러면서 끊임없이 좋은 NGO, 좋은 IO는 무엇일까 생각하게 됐다. 내 생각에 좋은 NGO는 사업을 잘하는 곳이었다. 여기서 말하는 사업은 세상에 필요한 것들을 알고, 필요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것이다. NGO의 일이 여러 사람들이 참여하는 단체이기 때문에 사업성은 무척 중요하다. 컨선월드와이드가 그런 단체였다. 생산성, 효율성, 효과성, 투명성, 책무성이 강해 각종 해외 현장에서 열광한 단체이기도 하다. 이에 더 나아가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단체라는 확신이 들었다. 때문에 컨선월드와이드는 한국을 국제사회에 알리는 지지대가 될 수 있는 단체라는 생각을 했다”고 컨선월드와이드에 몸담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특히 이 대표는 “일하면 일할수록 강한 조직이란 확신이 든다. 특히 종종 논란이 되곤 하는 NGO단체의 투명성에 대해선 자신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예산을 통과시키기 위해서 나를 포함한 3명의 승인자가 있어야 한다. 여러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소중한 예산을 허투루 쓰지 않을 수 있다”고 단체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 대표에게 확고한 신념을 안겨준 컨선월드와이드는 직관적인 메시지로 대중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그 중 가장 와닿는 메시지는 ‘남들이 떠날 때 떠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일부 NGO단체들이 일시적 구호에 매달리고 떠나는 순간에도 끝까지 남아 자생할 수 있는 힘을 주는 것이 컨선월드와이드의 신념이자 구호과정이라 할 수 있다. 

사진=뷰어스DB


■ 컨선월드와이드가 던지는 가장 강력한 메시지의 의미

이 대표는 “예전에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이 집 지으러 온 적이 있다. 취재진이 와서 사진 요청이 빗발치니 지미 카터가 한 얘기가 있다. ‘나는 사진을 찍으러 온 게 아니라 집을 지으러 왔다.’ 그 말에 큰 감명을 받았다. 그는 도움을 주기 위해 왔다는 본분을 잊지 않았다. 미디어의 속성은 관심이 뜨거울 때 왔다가 관심이 식을 때쯤 사라진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움직이는 단체들도 있지만 우리의 경우는 한 국가의 위기 상황에서 이를 재건하고, 해결해 나아 갈 수 있는 솔루션을 만들어주는 것이 목표다. 미디어가 가기 전에 가고, 현장에서 가장 나중에 나온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기아 수치가 낮아지거나 상황이 호전된 것이 눈에 보이는 국가들의 경우, 인도주의 활동가들은 더 오래 머물지 않고 주저없이 더 어려운 국가로 발길을 옮긴다는 것 또한 컨선월드와이드의 주목할 만한 점이다. 몇몇 NGO단체들의 경우는 한번 자리 잡은 곳이나 국가가 문화와 소통이 익숙하다는 이유로 지역을 옮겨가며 머무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와는 정반대 행보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일례로 미얀마, 캄보디아의 경우는 위험 단계에 있던 기아 수치가 호전 단계로 낮아진 후 활동가들이 더 위급한 국가로 옮겨갔다. 48.3%의 기아율을 보였던 국가가 10%대로 낮아졌을 때 활동가들의 손길보다는 주민 스스로의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 된다. 그래서 더 힘들고 도움이 시급한 곳으로 옮겨간다”고 컨선월드와이드만의 소신을 밝혔다.
  
컨선월드와이드라는 단체에 또 한가지 주목할 점은 기부 금액이 1만원부터 다양하게 책정돼 있다는 것이다. 일정 금액을 정해둔 타 단체들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정말 누군가를 돕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것이라 말한다.

“진정 누군가를 돕고 싶어하는 마음을 언제든 표현할 수 있게 해주고 싶었다. 우리 단체 기부자분들 중에 잘 사는 분들이 많지 않다. 기초수급자 분들도 많고, 통장도 없었다가 우리 단체에 자동이체를 하기 위해 통장을 만드는 분도 있다. 특히 50~60대 여성분들이 주로 후원자로 나서 주시는데 스스로 배고픈 걸 잘 알아서 남들, 아이들의 빈곤을 도우려는 분들이 많다. 이 나이대 여성분들이 많은 이유로는 60~70년대 어려운 시절을 겪으며 자식을 지켜내신 분들이라서다. 10초에 1명의 아이들이 죽어가는 모습을 지켜보기 힘들다셨다. 그분들이 참여할 수 있게 금액적으로 배려를 하고, 함께 조금씩 성장하는 기부자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무엇보다 그런 귀한 마음들이 모였기 때문에 우리 역시 100%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사진=영상 캡처


■  "No One Left Behind" 

기부자들과 마음이 통하고 함께 이뤄나간다는 생각에 뿌듯하지만 힘든 일도 있을 터다. 뜻을 펼쳐가기에도 바쁜 상황에서 세간의 편견과 오해를 헤쳐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 가장 큰 장벽이라는 것이 이 대표의 솔직한 속내다.

이 대표는 “NGO는 연결돼 있다. 다른 곳도 그렇겠지만 한 NGO가 나쁜 영향을 받으면 모두에게 영향이 미친다. 미성숙한 NGO들, 일부 사적 목적으로 만들어진 곳들 때문에 현장에서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고통받는다. 얼마 전 기금 횡령이 이슈가 됐을 때 ‘너희도 똑같지 않아?’라는 시선이 내리꽂혔다. 그런 게 힘들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심지어 그런 시선에 휘말릴 때면 단체를 통해 도움 받는 수혜자라도 옆에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란다. 그는 “아프리카 아이들을 매일 볼 수 없는 것도 힘들 때가 있다. 마음이 힘들고 고될 때 직접 가서 만나고 ‘그래 내가 너 때문에 일하는 거지’라며 마음을 다지고 치유를 받는데 그게 쉽지 않은 일이다”면서 “다만 늘 잊지 않는 것이 세상은 바뀔 수 있다는 신념이다. 나를 통해서 누군가의 삶이 변화할 수 있다, 그것이 나의 성장 동력”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흔들림 없는 신념으로 더 나은 세상을 위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다만 조금 더 많은 사람들이 자신만 보는 시선을 거두고, 세상을 바라보고 사람에 대한 존엄을 지키기 위한 일들에 동참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우리가 무관심할 때 테러가 일어나고 곳곳에서 사람들이 죽어가며, 그 어둠이 사람들을 잠식해나간다는 그의 말은 우리가 어떤 시선으로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해 깊은 울림을 전한다.

앞으로 컨선월드와이드는 SDGs2030(2030년까지 설정한 지속가능한 개발목표)를 향해 매진해나갈 예정이다. 지속가능한 개발목표란 전세계의 빈곤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실현하기 위해 2016년부터 2030년까지 국제사회가 달성해야 할 목표로 유엔 개발정상회의에서 채택된 17개의 목표(Goal)와 169개의 세부목표(Target)를 이른다. 이 대표는 이같은 목표가 컨선월드와이드가 추구하는 목표와 부합한다면서 단호한 목소리로 말했다.

“단 한 사람도 소외시키지 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