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제공 엠넷 ‘프로듀스X101’ 등의 투표 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안중영 PD와 김용범 CP가 검찰에 넘겨졌다.  14일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이날 오전 사기 등 혐의로 구속된 안준영 PD와 김용범 CP를 기소의견 송치했다고 밝혔다. 업무방해 등 혐의로 함께 입건된 제작진 및 연예기획사 관계자 8명은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이중 2명은 불기소 의견이다.  앞서 안 PD는 경찰조사에서 지난해 6월부터 8월가지 방송된 ‘프로듀스48’(시즌3)과 올해 5월부터 7월까지 방송된 ‘프로듀스X101’(시즌4)의 순위 조작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안 PD가 지난해부터 연예기획사들로부터 여러 차례 유흥업소 접대를 받은 사실도 확인했다. 접대 총액은 수천만원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에 그치지 않고 투표 조작의 윗선 개입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고위 관계자가 투표 조작에 개입했는지 등을 철저히 수사해 나갈 계획”이라며 동시에 프로그램에 참가했던 연습생 역시 소환 조사할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프로듀스’ 시리즈 조작 논란은 지난 7월 ‘프듀X’ 파이널 생방송 경연 직후 불거졌다. 데뷔를 예상했던 연습생이 탈락하고, 의외의 인물이 데뷔 조에 포함되면서 의혹이 커졌다.  투표 결과 1위부터 20위까지 득표수가 모두 특정 숫자의 배수로 떨어진다는 분석이 나왔고, 논란이 커지자 CJ ENM은 경찰에 직접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CJ ENM 사무실 및 관련 기획사, 문자투표 데이터 보관업체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경찰, ‘프듀 투표조작’ 안준영 PD 등 10명 검찰 송치…윗선 개입 여부 수사도

박정선 기자 승인 2019.11.14 13:56 | 최종 수정 2019.12.01 15:49 의견 0
사진=연합뉴스 제공


엠넷 ‘프로듀스X101’ 등의 투표 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안중영 PD와 김용범 CP가 검찰에 넘겨졌다. 

14일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이날 오전 사기 등 혐의로 구속된 안준영 PD와 김용범 CP를 기소의견 송치했다고 밝혔다. 업무방해 등 혐의로 함께 입건된 제작진 및 연예기획사 관계자 8명은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이중 2명은 불기소 의견이다. 

앞서 안 PD는 경찰조사에서 지난해 6월부터 8월가지 방송된 ‘프로듀스48’(시즌3)과 올해 5월부터 7월까지 방송된 ‘프로듀스X101’(시즌4)의 순위 조작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안 PD가 지난해부터 연예기획사들로부터 여러 차례 유흥업소 접대를 받은 사실도 확인했다. 접대 총액은 수천만원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에 그치지 않고 투표 조작의 윗선 개입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고위 관계자가 투표 조작에 개입했는지 등을 철저히 수사해 나갈 계획”이라며 동시에 프로그램에 참가했던 연습생 역시 소환 조사할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프로듀스’ 시리즈 조작 논란은 지난 7월 ‘프듀X’ 파이널 생방송 경연 직후 불거졌다. 데뷔를 예상했던 연습생이 탈락하고, 의외의 인물이 데뷔 조에 포함되면서 의혹이 커졌다. 

투표 결과 1위부터 20위까지 득표수가 모두 특정 숫자의 배수로 떨어진다는 분석이 나왔고, 논란이 커지자 CJ ENM은 경찰에 직접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CJ ENM 사무실 및 관련 기획사, 문자투표 데이터 보관업체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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