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뷰어스DB 고 구하라 측이 팬들을 위한 조문 공간을 따로 마련한 가운데, 팬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25일 오후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는 구하라의 팬들을 위한 조문 공간이 따로 마련됐다. 조문 시작 시간인 3시가 되기도 전부터 10여 명의 팬들이 장례식장 복도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일부 팬들은 복도에서부터 눈물을 터뜨렸으며, 이에 서로를 다독이며 위로하기도 했다. 국화꽃을 들고 담담하게 순서를 기다리는 팬도 있었다. 본격적인 조문이 시작되자 팬들의 꾸준한 발걸음이 이어졌다. 2,30대의 여성 팬부터 가방을 메고 순서를 기다리던 10대 학생, 캐리어를 끌고 온 해외 팬까지, 성별과 나이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조문객들이 현장을 찾았다. 조문 직후 나오는 길에 눈물을 쏟아낸 팬도 있어 복도에는 한동안 울음소리가 들리기도 했다. 외신을 포함한 취재진들도 장례식장 복도를 가득 메웠다. 그러나 조문이 시작된 이후에는 팬들의 원활한 조문을 위해 일부만을 남기고 복도에서 철수했다. 팬들은 질서 정연하게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렸으며, 비교적 조용한 분위기에서 조문이 이뤄졌다. 훌쩍이며 장례식장을 빠져나가는 팬들도 있어 안타까운 분위기가 흐르기도 했다. 한편 구하라는 24일 오후 6시경 서울 강남구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5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현장에서 그가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메모를 발견했다. 현재 경찰은 해당 메모를 구하라가 직접 작성했는지 등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 ☎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 129, 생명의 전화 ☎ 1588-9191, 청소년 전화 ☎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현장에서] 고(故) 구하라, 팬들 조문 시작…눈물 속 조용한 발걸음

장수정 기자 승인 2019.11.25 16:35 | 최종 수정 2019.11.26 12:38 의견 0
사진=뷰어스DB


고 구하라 측이 팬들을 위한 조문 공간을 따로 마련한 가운데, 팬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25일 오후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는 구하라의 팬들을 위한 조문 공간이 따로 마련됐다.

조문 시작 시간인 3시가 되기도 전부터 10여 명의 팬들이 장례식장 복도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일부 팬들은 복도에서부터 눈물을 터뜨렸으며, 이에 서로를 다독이며 위로하기도 했다. 국화꽃을 들고 담담하게 순서를 기다리는 팬도 있었다.

본격적인 조문이 시작되자 팬들의 꾸준한 발걸음이 이어졌다. 2,30대의 여성 팬부터 가방을 메고 순서를 기다리던 10대 학생, 캐리어를 끌고 온 해외 팬까지, 성별과 나이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조문객들이 현장을 찾았다. 조문 직후 나오는 길에 눈물을 쏟아낸 팬도 있어 복도에는 한동안 울음소리가 들리기도 했다.

외신을 포함한 취재진들도 장례식장 복도를 가득 메웠다. 그러나 조문이 시작된 이후에는 팬들의 원활한 조문을 위해 일부만을 남기고 복도에서 철수했다.

팬들은 질서 정연하게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렸으며, 비교적 조용한 분위기에서 조문이 이뤄졌다. 훌쩍이며 장례식장을 빠져나가는 팬들도 있어 안타까운 분위기가 흐르기도 했다.

한편 구하라는 24일 오후 6시경 서울 강남구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5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현장에서 그가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메모를 발견했다. 현재 경찰은 해당 메모를 구하라가 직접 작성했는지 등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 ☎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 129, 생명의 전화 ☎ 1588-9191, 청소년 전화 ☎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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