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비리 혐의로 재판 중인 신한금융그룹 조용병 회장 연임 가능성이 높이 점쳐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신한금융그룹의 조용병 회장 연임에 금융권의 이목이 쏠려있는 가운데, 회사는 자회사 최고경영자를 교체할 수 있는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를 이르면 12월 께 개최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채용비리 의혹으로 재판 중인 조 회장이 회장을 연임하게 될 시 자회사 CEO 인사권을 계속 행사하게 됨에 따라 결과는 불투명하다.  신한금융그룹은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에 앞서 조용병 그룹 회장의 후임을 논의할 회장후보추천위원회를 다음 주 중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금융권에서는 채용비리 재판과 별개로 조 회장의 연임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이때문에 일각에서는 채용비리 재판 중인 조 회장이 지배구조 공고화를 위해 정지 작업에 속도를 더하고 있다는 관측을 내놓는다. 앞서 조 회장은 신입사원 채용에 관여했다는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이에 대해 조 회장은 “지인의 부탁을 받고 당락을 알려줬을 뿐”이라고 선을 긋고 있다. 하지만 조 회장의 주장이 상식적이지 않다는 시선이 적지 않은 만큼 재판 결과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조 회장에 대한 1심 판결은 12월 중으로 나올 예정이다.  이 때문에 조 회장에 대한 연임은 금융당국으로서도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올해 초 KEB하나은행장 선출 당시 금융감독원은 하나금융 사외이사들을 통해 채용비리의혹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함영주 전 행장의 3연임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밝혀온 바 있다. 그 결과 함 전 행장은 3연임을 포기했다.

신한금융, 조용병 회장 채용비리 논란에도 ‘또 인사권 쥐어주나?’

재판 결과 떠나 ‘지배구조 공고히 하겠다’ 의지로 해석

주가영 기자 승인 2019.11.27 14:15 | 최종 수정 2019.11.27 18:25 의견 0
채용비리 혐의로 재판 중인 신한금융그룹 조용병 회장 연임 가능성이 높이 점쳐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신한금융그룹의 조용병 회장 연임에 금융권의 이목이 쏠려있는 가운데, 회사는 자회사 최고경영자를 교체할 수 있는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를 이르면 12월 께 개최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채용비리 의혹으로 재판 중인 조 회장이 회장을 연임하게 될 시 자회사 CEO 인사권을 계속 행사하게 됨에 따라 결과는 불투명하다. 

신한금융그룹은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에 앞서 조용병 그룹 회장의 후임을 논의할 회장후보추천위원회를 다음 주 중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금융권에서는 채용비리 재판과 별개로 조 회장의 연임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이때문에 일각에서는 채용비리 재판 중인 조 회장이 지배구조 공고화를 위해 정지 작업에 속도를 더하고 있다는 관측을 내놓는다.

앞서 조 회장은 신입사원 채용에 관여했다는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이에 대해 조 회장은 “지인의 부탁을 받고 당락을 알려줬을 뿐”이라고 선을 긋고 있다. 하지만 조 회장의 주장이 상식적이지 않다는 시선이 적지 않은 만큼 재판 결과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조 회장에 대한 1심 판결은 12월 중으로 나올 예정이다. 

이 때문에 조 회장에 대한 연임은 금융당국으로서도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올해 초 KEB하나은행장 선출 당시 금융감독원은 하나금융 사외이사들을 통해 채용비리의혹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함영주 전 행장의 3연임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밝혀온 바 있다. 그 결과 함 전 행장은 3연임을 포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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