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제주도가 내륙에서 부쩍 가까워진 것은 LCC(저가형 항공)의 등장과 함께다. 제주도 노선 왕복 항공권 가격이 내려가면서 대한민국 어디에서나 제주도는 지척이 됐다. 주말여행으로도 제격인 제주도를 이번 주말에 찾아가 보자. 하옇게 옷을 입은 한라산의 나무들이 힐링을 선사할 것이다.  ■ 첫눈 내린 한라산, 나무에 이슬이 얼어붙어 눈꽃 만발 하얀 옷을 입고 있는 한라산은 그야말로 순백의 눈부신 자태를 뽐내고 있다. 겨울의 문턱에 들어선 한라산은 정상 부위에 지난 19일 첫눈이 내렸다. 적설량은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 육안 관측으로 1㎝ 내외다. 해발 1600m 이상 구상나무 숲이 상고대(나무에 이슬이 어는 현상)와 어울려 순백색의 겨울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여기에 이번 주말인 12월 1일에도 한라산에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돼 있다. 설경이 아니더라도 겨울옷으로 갈아입고 있는 한라산의 모습은 등산객들에게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을 선사한다.  아름다운 눈꽃을 제대로 구경하려면 한라산 등반 코스 중에서도 영실 코스를 추천한다. 영실 코스는 한라산 서남쪽을 오르는 영실 코스는 영실탐방안내소∼영실휴게소∼병풍바위∼노루샘∼윗세오름∼남벽분기점에 이르는 5.8㎞ 길이의 탐방로다. 하얀 눈에 싸인 기암절벽과 구상나무 숲, 윗세오름 일대에 펼쳐진 설원의 장관까지 다양한 겨울 풍광이 펼쳐져 지루할 틈이 없다. (사진=연합뉴스) 성판악 코스는 가지마다 하얀 눈이 덮인 나무들이 만들어낸 '눈꽃 터널'을 따라 탐방하는 묘미가 있다. 이 코스를 오르다 보면 산정호수의 비경을 자랑하는 '사라오름'으로 가는 길이 나온다. 눈이 내린 뒤에는 호수 안쪽까지 하얗게 변해버려 온전한 눈 세상을 즐길 수 있다. 다만, 겨울 등반 때는 준비물을 잘 챙겨야 한다. 저체온증 위험이 크기 때문에 칼바람을 막고 체온을 유지하기 위한 방한·방풍복을 반드시 챙겨 입어야 한다. 땀이 나며 옷이 젖어 체온이 떨어질 경우에 대비해 가벼운 소재의 여벌과 양말도 필수다. 눈이 쌓여 미끄러워진 등반로를 오르려면 겨울용 등산화와 아이젠이 꼭 필요하며 등산화 안으로 눈이나 빗물이 들어오는 것을 막아주는 스패츠를 준비하는 게 좋다. 이게 없으면 동상에 걸리기에 십상이다. 또 등산 스틱과 장갑은 물론 초콜릿 등 열량이 높은 비상식량, 식수도 충분히 챙겨가야 한다. 눈이 많이 내려 대설특보가 발효되면 탐방로가 일부 또는 전면 통제될 수 있다. 사전에 기상예보와 탐방로 정보를 반드시 확인하고 만일의 사고에 대비해 여러 명이 함께 오르는 것이 좋다.

[주말에 뭐하니?] 왕복 항공권 10만원 내외…한라산 눈꽃 등반 ‘지금이 적기’

눈꽃 구경하려면 ‘영실 코스’ 선택 등반 추천

박진희 기자 승인 2019.11.29 14:26 | 최종 수정 2019.12.23 10:07 의견 0
(사진=연합뉴스)


제주도가 내륙에서 부쩍 가까워진 것은 LCC(저가형 항공)의 등장과 함께다. 제주도 노선 왕복 항공권 가격이 내려가면서 대한민국 어디에서나 제주도는 지척이 됐다. 주말여행으로도 제격인 제주도를 이번 주말에 찾아가 보자. 하옇게 옷을 입은 한라산의 나무들이 힐링을 선사할 것이다. 

■ 첫눈 내린 한라산, 나무에 이슬이 얼어붙어 눈꽃 만발

하얀 옷을 입고 있는 한라산은 그야말로 순백의 눈부신 자태를 뽐내고 있다.

겨울의 문턱에 들어선 한라산은 정상 부위에 지난 19일 첫눈이 내렸다. 적설량은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 육안 관측으로 1㎝ 내외다. 해발 1600m 이상 구상나무 숲이 상고대(나무에 이슬이 어는 현상)와 어울려 순백색의 겨울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여기에 이번 주말인 12월 1일에도 한라산에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돼 있다.

설경이 아니더라도 겨울옷으로 갈아입고 있는 한라산의 모습은 등산객들에게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을 선사한다. 

아름다운 눈꽃을 제대로 구경하려면 한라산 등반 코스 중에서도 영실 코스를 추천한다. 영실 코스는 한라산 서남쪽을 오르는 영실 코스는 영실탐방안내소∼영실휴게소∼병풍바위∼노루샘∼윗세오름∼남벽분기점에 이르는 5.8㎞ 길이의 탐방로다.

하얀 눈에 싸인 기암절벽과 구상나무 숲, 윗세오름 일대에 펼쳐진 설원의 장관까지 다양한 겨울 풍광이 펼쳐져 지루할 틈이 없다.

(사진=연합뉴스)


성판악 코스는 가지마다 하얀 눈이 덮인 나무들이 만들어낸 '눈꽃 터널'을 따라 탐방하는 묘미가 있다. 이 코스를 오르다 보면 산정호수의 비경을 자랑하는 '사라오름'으로 가는 길이 나온다. 눈이 내린 뒤에는 호수 안쪽까지 하얗게 변해버려 온전한 눈 세상을 즐길 수 있다.

다만, 겨울 등반 때는 준비물을 잘 챙겨야 한다. 저체온증 위험이 크기 때문에 칼바람을 막고 체온을 유지하기 위한 방한·방풍복을 반드시 챙겨 입어야 한다. 땀이 나며 옷이 젖어 체온이 떨어질 경우에 대비해 가벼운 소재의 여벌과 양말도 필수다.

눈이 쌓여 미끄러워진 등반로를 오르려면 겨울용 등산화와 아이젠이 꼭 필요하며 등산화 안으로 눈이나 빗물이 들어오는 것을 막아주는 스패츠를 준비하는 게 좋다. 이게 없으면 동상에 걸리기에 십상이다.

또 등산 스틱과 장갑은 물론 초콜릿 등 열량이 높은 비상식량, 식수도 충분히 챙겨가야 한다.

눈이 많이 내려 대설특보가 발효되면 탐방로가 일부 또는 전면 통제될 수 있다. 사전에 기상예보와 탐방로 정보를 반드시 확인하고 만일의 사고에 대비해 여러 명이 함께 오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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