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간 문화·연예계의 주요 이슈들을 짧게 정리해 드립니다. <편집자주>
◆ ‘프로듀스’ 시리즈 모두 조작…접대 기획사 논란
Mnet ‘프로듀스’ 순위 조작 논란이 점점 더 커져 갑니다. 검찰이 국회에 제출한 공소장을 보면 안준영 PD와 김용범 PD는 ‘프로듀스’ 전 시리즈에 일부 혹은 전체를 조작했습니다. 아이오아이를 배출한 시즌1에는 탈락자 투표 결과를 바꿨습니다. 데뷔조에 영향을 끼치지는 않았습니다. 시즌2에서는 탈락자 결정 당시 순위를 조작해 합격자와 탈락자를 바꿨습니다. 워너원 멤버 중 한명은 원래 탈락자였던 것입니다. 시즌3,4에서는 데뷔할 연습생을 미리 정했다고 합니다. 아이즈원과 엑스원이 이를 통해 데뷔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연합뉴스는 안준영 PD에게 향흥을 제공한 연예기획사 4곳 중 3곳이 스타쉽 엔터테인먼트, 울림 엔터테인먼트, 에잇디크리에티브라고 보도했습니다. 이 중 에잇디크리에이티브는 당시 거론된 매니저 중 류 모 씨는 퇴사했고, 이후 자신이 만든 기획사 연습생을 ‘프로듀스’시리즈에 내보냈다며, 해당 사실과 무관하다고 밝혔습니다. 안 PD와 김 PD 등 제작진과 기획사 관계자들에 대한 공판준비기일은 20일 열립니다.
◆ 가수 김건모 성폭행 의혹 제기…소속사 “사실무근”
강용석은 우익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 김건모의 성폭행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강용석은 김건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여성으로부터 제보를 받아 직접 만났다고 했습니다. 그는 김건모가 유흥업소를 찾았다가 피해여성에게 구강성교를 강요하고 끝내 성폭행까지 했다는 겁니다.
이에 김건모 측은 일부 매체를 통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으로 법적 대응에 착수할 방침이라고 했습니다. 가로세로연구소 멤버들의 성향상 신뢰도가 높지 않지만, 향후 어떻게 사건이 진행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한편 김건모는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장지연 씨와 내년 1월 결혼 계획을 밝혔지만, 주위 사정으로 인해 내년 5월로 연기했다고 밝힌 상태입니다.
사진=오또맘 SNS
◆ 장성규-오또맘 팔로잉 해프닝
방송인 장성규가 SNS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오또맘을 팔로우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화제가 됐습니다. 6일 장성규는 자신의 공식 SNS를 통해 수십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오또맘을 팔로우 했고, 오또맘은 자신의 스토리에 장성규의 팔로우 사실을 알리며 “기분이 너무 좋다”고 글을 남겼습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고, 오또맘의 사생활까지 알려지면서 부담을 느낀 장성규는 오또맘을 언팔로우 했고, 오또맘은 “(장성규의) 팬으로서 너무 기쁜 마음을 주체하지 못해 스토리로 잠깐 올렸던 게 제 의도와 다르게 여기저기 기사화 됐다. 경솔하게 행동한 점 너무 죄송하게 됐다. 앞으로는 조심하겠다”라고 글을 올렸습니다. 그런데 네티즌들은 왜 이 일이 사과할 일인지 의아해 하고 있습니다.
◆ 때아닌 판빙빙 임신설
중국 톱스타 판빙빙(38)이 공항에서 찍힌 사진으로 인해 임신설에 휩싸이며 곤욕을 치렀습니다. 5일 대만 자유시보 등은 중국 매체를 인용하면서 판빙빙의 임신설이 제기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판빙빙은 할리우드 영화 ‘355’ 더빙을 위해 미국 LA로 출국 차 베이징 공항에 등장했다. 이 때 찍힌 사진이 임신설의 시작이었습니다.
공개된 사진 속 판빙빙은 얇은 흰색 티셔츠를 입었는데, 옷이 배에 달라붙으면서 배만 볼록 나온 모양새가 됐습니다. 해당 사진은 웨이보를 통해 급속도로 퍼졌고 다수 네티즌들은 판빙빙의 임신을 주장했다. ‘판빙빙 배’는 실시간 검색어까지 올랐습니다. 그러나 판빙빙 소속사는 “많이 먹어서 그런 것”이라는 해명을 내놓았습니다.
사진=연합뉴스
◆ ‘성폭행’ 혐의 강지환, 집행유예 선고
성폭행 및 성추행 혐의로 구속 기소된 배우 강지환이 실형을 면했습니다. 재판부는 강지환에 대해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습니다. 또 120시간의 사회봉사와 40시간 성폭력 치료 강의 수강, 아동청소년 관련기관 및 장애인 복지시설 등 3년간 취업제한을 명령했습니다.
강지환은 지난 7월 9일 경기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외주 스태프 여성 2명과 술을 마신 뒤 이들이 자고 있던 방에 들어가 스태프 1명을 성폭행하고 다른 명을 성추행한 혐의(준강간 및 준강제추행)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체포 직후 강지환은 경찰조사에서 “기억이 안 난다”며 혐의를 부인했으나, 같은달 25일 구속된 이후 조사에서는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강지환의 집행유예에 대해 네티즌들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입니다. 집행유예로 강지환은 풀려났지만, 연예계 복귀는 사실상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뷰어스
◆ 눈물 보였던 정준영과 최종훈, 항소장 제출
불법 촬영 유포와 집단 성폭행 혐의로 징역 6년, 5년을 선고받자 오열한 정준영과 최종훈은이 1심에 불복해 항소했습니다. 검찰 역시 같은 날 항소장을 제출했고, 네티즌들은 정준영과 최종훈에 대해 극한 실망감과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1심 최후변론에서 최종훈은 “현재도 계속 반성하고 있고, 앞으로도 평생 하루하루 참회하는 마음으로 살겠다”고 말했고, 정준영은 “반성하면서 살아가겠다”고 말했지만, 진심은 전해지지 않는다는 평입니다.
사진=뷰어스 DB
◆ 강다니엘, 활동 중단
가수 강다니엘이 우울증과 공황장애로 활동에 어려움을 토로하고, 사실상 활동을 중단했습니다. 강다니엘 측은 4일 “강다니엘은 올 상반기부터 면역력 저하에 따른 잦은 건강 악화에 심리적인 불안 증세로 인해 병원을 방문, 정밀 검사를 통해 ‘우울증 및 공황 장애’ 진단을 받았다. 이후 꾸준히 심리 치료와 약물 처방을 통해 치료에 힘써 왔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강다니엘은 4일 예정되어 있던 MBC MUSIC ‘쇼 챔피언’ 사전 녹화를 취소하였으며, 앞으로의 활동 역시 정상적인 소화가 불가피하다고 전했습니다.
◆ 배우 차인하 숨진 채 발견…연예계 애도
배우 차인하가 3일 숨진 채 발견돼 충격을 준 한 주였습니다. 드라마 ‘하자있는 인간들’에 출연 중인 차인하의 소속사 판타지오는 “3일 배우 차인하가 우리의 곁을 떠났다. 지금까지 차인하를 응원해주시고 많은 사랑을 보내주신 여러분께 슬픈 소식을 전해드리게 돼 진심으로 가슴이 아프다”며 “아직도 믿기지 않는 소식에 애통한 마음뿐이다”며 “갑작스러운 비보에 누구보다 큰 슬픔에 빠졌을 유가족들이 고인의 마지막 길을 잘 보내 줄 수 있도록 부디 루머 유포나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전했습니다. 사망의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이에 드라마 ‘하자있는 인간들’에 같이 출연 중인 민우혁, 오연서, 허정민은 차인하를 애도하는 글을 올리며 슬퍼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