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경일관광경영고등학교 2학년 홍은희 (사진=초록우산 어린이재단) ※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서울아동옹호센터 홍은희 아동이 직접 쓴 기고문입니다.  최근에 뉴스에서 법무부 장관 후보인 조국의 기사를 본 적이 있다. 그때는 별로 관심이 없었기에 큰 관심을 두고 보지 않았다. 그러다 어느 날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순위가 조국으로 가득한 적이 있었다. 나는 그제야 제대로 조국의 기사를 접했고 나에겐 충격으로 다가왔다. 조국은 자신의 딸이 의학 논문을 썼다고 조작하였고 공부를 못해 낙제유급생인 자신의 딸이 대학을 무시험으로 입학하게 하고 장학금까지 받게 하였다. 대학교에 가기 위한 전형은 여러 가지가 있다. 학생부 교과 전형, 논술전형 그리고 학생부 종합 전형 등이 있다. 조국은 바로 학생부 종합 전형으로 자신의 자녀를 대학교에 입학시키기 위해 스펙을 만들어 준 것이다. 그로 인해 현재 학생부 종합 전형에 대해 많은 논란이 되고 있고 폐지하자는 의견이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학생들 중에서 학생부 종합 전형으로 대학을 가기 위해 스펙을 쌓아 놓은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학생부 종합 전형을 폐지하게 된다면 분명 큰 피해를 입는 학생들이 많이 생겨날 것이다.  나는 현재 고등학교에 재학 중이다. 그래서 대학이나 취업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각종 경진대회나 동아리 활동 등 스펙을 쌓기 위해 각종 대외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스펙을 쌓는 데에는 많은 시간들과 돈을 투자해야 하였고, 쉬운 일이 아니기에 스트레스도 많이 받는다. 하지만 자신만의 꿈을 이루기 위해 포기하지 않고 생활 기록부를 완성해가고 있다. 그렇게 내가 하나하나 열심히 쌓은 생활 기록부를 보면서 나는 항상 뿌듯해하고 있다. 하지만 그것은 잠시였고 나의 꿈은 모래성처럼 무너졌다. 그 이유는 나와 다른 몇몇 상위의 사람들은 굳이 시간을 투자하지 않고도 스펙을 쌓을 수 있었고 쉽게 자신이 원하는 대학에 입학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나는 여기서 의문이 들었다. 이것이 옳은 일인가? 저런 소수의 사람들이 많아져서 다수가 된다면 우리 같이 노력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되는 걸까? 우리의 미래는 도대체 누가 책임져주는 것인가? 하고 말이다. 그렇다고 학생부 종합 전형을 아예 폐지하여 버린다 해도 피해를 입는다는 건 다름이 없었다. 그래서 나는 생각하였다. 우리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외면하지 않고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과 옳지 않은 행동을 한 사람들의 만행이 걸렸을 때 자신의 만행에 알맞은 처벌을 받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더 많은 비리가 생기지 않도록 관리를 철저히 하도록 해야 하고 이 문제에 대해 외면하지 않고 많은 사람들과 얘기를 하며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들 포기하지 않고 현재의 우리가 미래를 바꿀 수 있도록 노력을 한다면 그에 대한 결과는 좋을 거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쌓은 모래성은 무너지기 쉽지만, 우리가 노력한다면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이다.

[뷰어스X초록우산 아동기고] 학종, 꿈으로 세운 모래성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경기아동옹호센터 홍은희 아동

박진희 기자 승인 2019.12.09 14:32 | 최종 수정 2019.12.09 14:33 의견 0
안산 경일관광경영고등학교 2학년 홍은희 (사진=초록우산 어린이재단)

※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서울아동옹호센터 홍은희 아동이 직접 쓴 기고문입니다. 


최근에 뉴스에서 법무부 장관 후보인 조국의 기사를 본 적이 있다. 그때는 별로 관심이 없었기에 큰 관심을 두고 보지 않았다. 그러다 어느 날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순위가 조국으로 가득한 적이 있었다. 나는 그제야 제대로 조국의 기사를 접했고 나에겐 충격으로 다가왔다. 조국은 자신의 딸이 의학 논문을 썼다고 조작하였고 공부를 못해 낙제유급생인 자신의 딸이 대학을 무시험으로 입학하게 하고 장학금까지 받게 하였다.

대학교에 가기 위한 전형은 여러 가지가 있다. 학생부 교과 전형, 논술전형 그리고 학생부 종합 전형 등이 있다. 조국은 바로 학생부 종합 전형으로 자신의 자녀를 대학교에 입학시키기 위해 스펙을 만들어 준 것이다. 그로 인해 현재 학생부 종합 전형에 대해 많은 논란이 되고 있고 폐지하자는 의견이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학생들 중에서 학생부 종합 전형으로 대학을 가기 위해 스펙을 쌓아 놓은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학생부 종합 전형을 폐지하게 된다면 분명 큰 피해를 입는 학생들이 많이 생겨날 것이다. 

나는 현재 고등학교에 재학 중이다. 그래서 대학이나 취업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각종 경진대회나 동아리 활동 등 스펙을 쌓기 위해 각종 대외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스펙을 쌓는 데에는 많은 시간들과 돈을 투자해야 하였고, 쉬운 일이 아니기에 스트레스도 많이 받는다. 하지만 자신만의 꿈을 이루기 위해 포기하지 않고 생활 기록부를 완성해가고 있다. 그렇게 내가 하나하나 열심히 쌓은 생활 기록부를 보면서 나는 항상 뿌듯해하고 있다. 하지만 그것은 잠시였고 나의 꿈은 모래성처럼 무너졌다. 그 이유는 나와 다른 몇몇 상위의 사람들은 굳이 시간을 투자하지 않고도 스펙을 쌓을 수 있었고 쉽게 자신이 원하는 대학에 입학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나는 여기서 의문이 들었다. 이것이 옳은 일인가? 저런 소수의 사람들이 많아져서 다수가 된다면 우리 같이 노력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되는 걸까? 우리의 미래는 도대체 누가 책임져주는 것인가? 하고 말이다. 그렇다고 학생부 종합 전형을 아예 폐지하여 버린다 해도 피해를 입는다는 건 다름이 없었다. 그래서 나는 생각하였다. 우리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외면하지 않고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과 옳지 않은 행동을 한 사람들의 만행이 걸렸을 때 자신의 만행에 알맞은 처벌을 받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더 많은 비리가 생기지 않도록 관리를 철저히 하도록 해야 하고 이 문제에 대해 외면하지 않고 많은 사람들과 얘기를 하며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들 포기하지 않고 현재의 우리가 미래를 바꿀 수 있도록 노력을 한다면 그에 대한 결과는 좋을 거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쌓은 모래성은 무너지기 쉽지만, 우리가 노력한다면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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