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시즌제는 방송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시스템이 됐다. 인기 있는 드라마의 경우 종영하기가 무섭게 다음 시즌에 대한 요구가 빗발치기도 한다. 이에 그냥 흘려보내기 아까운 탄탄한 캐릭터와 팬층을 보유한 드라마들을 다시 소환해 시즌2의 가능성을 짚어본다. 사진=JTBC 2016년 방송된 JTBC 드라마 ‘청춘시대’는 벨 에포크라는 빌라형 셰어하우스에 사는 전혀 다른 매력의 대학생 다섯 명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다. 평범해서 공감 가지만, 들여다보면 특별했던 다섯 청춘들에 대한 응원이 이어졌다. 이에 1년 만에 ‘청춘시대2’로 시즌을 이어갔다. 이번에도 벨 에포크에 사는 청춘들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됐다. 대부분의 출연진이 시즌2에도 그대로 출연해 반가움을 자아냈으며, 새로 합류한 출연진들이 만드는 새로운 재미도 쏠쏠했다. ‘청춘시대2’ 이후 새로운 시즌에 대한 이야기를 없지만, 벨 에포크라는 매력적인 공간을 중심으로 다양한 청춘들의 이야기를 다룰 수 있다는 시즌제 이점이 있다. 당시 장수 시즌제 드라마로 이어졌으면 좋겠다는 시청자들의 응원이 이어졌다. ■ ‘시즌2’ 플러스 요인: 언제 들러도 따뜻할 벨 에포크 벨 에포크를 중심으로, 그곳에 살고 또 방문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시즌2 내내 따뜻하게 그려졌다. 서로 다른 청춘들이 만나 갈등하기도 하지만, 화해하고 또 연대하며 성장하는 과정이 유쾌하면서 따뜻했다. 청춘들의 고민과 일상을 다룬 작품들은 많지만, 한 공간에서 부대끼며 살아가는 청춘들만이 만들어낼 수 있는 차별화된 이야기들이 있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한층 끈끈해지는 청춘들의 변화를 보는 재미도 컸다. 시즌1에서는 소심한 대학생의 유은재의 성장기부터 취업 문제로 고민하는 윤진명, 길을 잃고 방황하는 청춘 강이나 등 누구나 공감할 법한 청춘들의 이야기가 사실적으로 담겨 공감을 자아냈다면, 시즌2에서는 새로운 문제에 부딪힌 그들의 고군분투기가 뭉클하게 그려졌다. 취업에 성공했지만, 사회에서 새로운 문제를 만난 윤진명, 데이트 폭력 트라우마를 극복한 정예은, 잊고 있던 과거의 기억을 되찾은 송지원 등 기존 출연진의 성장은 물론, 새롭게 합류한 룸메이트 조은이 벨 에포크에 녹아드는 과정도 함께 담겨 새로웠다. 사진=JTBC 셰어 하우스라는 공간 자체가 누군가 나가고, 들어오는 과정이 반복되는 만큼 기존 출연진과 새 출연진간의 조화가 쉽게 가능했다. 저마다 다른 개성을 가진 청춘들의 이야기는 무한 확장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새로운 시즌을 계속 이어나가게 해달라는 시청자들의 응원도 있었다. ■ ‘시즌2’ 마이너스 요인: 장수 시즌제의 필수, 출연진 연장의 한계 ‘막돼먹은 영애씨’ ‘신의 퀴즈’ 등 장수 시즌제 드라마들에는 특유의 매력으로 중심을 잡고, 이후 시즌과의 연결고리를 형성하는 메인 캐릭터들이 존재한다. 그러나 ‘청춘시대’는 청춘들의 이야기가 중심인 만큼 같은 성장한 출연진이 지속적으로 나오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 시즌1에서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해 방황하는 강이나 캐릭터가 큰 반응을 얻었지만, 꿈을 찾고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며 시즌2에서는 하차했었다. 이야기 확장에는 문제가 없지만, 기존 캐릭터와 새 캐릭터의 교체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시즌2’ 사심 소환] ‘청춘시대’, 궁금한 벨 에포크의 다음 입주자

'청춘시대', 청춘판 '막영애' 가능할까

장수정 기자 승인 2019.12.13 12:45 | 최종 수정 2019.12.16 10:23 의견 0

<편집자주> 시즌제는 방송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시스템이 됐다. 인기 있는 드라마의 경우 종영하기가 무섭게 다음 시즌에 대한 요구가 빗발치기도 한다. 이에 그냥 흘려보내기 아까운 탄탄한 캐릭터와 팬층을 보유한 드라마들을 다시 소환해 시즌2의 가능성을 짚어본다.

사진=JTBC


2016년 방송된 JTBC 드라마 ‘청춘시대’는 벨 에포크라는 빌라형 셰어하우스에 사는 전혀 다른 매력의 대학생 다섯 명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다. 평범해서 공감 가지만, 들여다보면 특별했던 다섯 청춘들에 대한 응원이 이어졌다.

이에 1년 만에 ‘청춘시대2’로 시즌을 이어갔다. 이번에도 벨 에포크에 사는 청춘들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됐다. 대부분의 출연진이 시즌2에도 그대로 출연해 반가움을 자아냈으며, 새로 합류한 출연진들이 만드는 새로운 재미도 쏠쏠했다.

‘청춘시대2’ 이후 새로운 시즌에 대한 이야기를 없지만, 벨 에포크라는 매력적인 공간을 중심으로 다양한 청춘들의 이야기를 다룰 수 있다는 시즌제 이점이 있다. 당시 장수 시즌제 드라마로 이어졌으면 좋겠다는 시청자들의 응원이 이어졌다.

■ ‘시즌2’ 플러스 요인: 언제 들러도 따뜻할 벨 에포크

벨 에포크를 중심으로, 그곳에 살고 또 방문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시즌2 내내 따뜻하게 그려졌다. 서로 다른 청춘들이 만나 갈등하기도 하지만, 화해하고 또 연대하며 성장하는 과정이 유쾌하면서 따뜻했다. 청춘들의 고민과 일상을 다룬 작품들은 많지만, 한 공간에서 부대끼며 살아가는 청춘들만이 만들어낼 수 있는 차별화된 이야기들이 있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한층 끈끈해지는 청춘들의 변화를 보는 재미도 컸다.

시즌1에서는 소심한 대학생의 유은재의 성장기부터 취업 문제로 고민하는 윤진명, 길을 잃고 방황하는 청춘 강이나 등 누구나 공감할 법한 청춘들의 이야기가 사실적으로 담겨 공감을 자아냈다면, 시즌2에서는 새로운 문제에 부딪힌 그들의 고군분투기가 뭉클하게 그려졌다. 취업에 성공했지만, 사회에서 새로운 문제를 만난 윤진명, 데이트 폭력 트라우마를 극복한 정예은, 잊고 있던 과거의 기억을 되찾은 송지원 등 기존 출연진의 성장은 물론, 새롭게 합류한 룸메이트 조은이 벨 에포크에 녹아드는 과정도 함께 담겨 새로웠다.

사진=JTBC


셰어 하우스라는 공간 자체가 누군가 나가고, 들어오는 과정이 반복되는 만큼 기존 출연진과 새 출연진간의 조화가 쉽게 가능했다. 저마다 다른 개성을 가진 청춘들의 이야기는 무한 확장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새로운 시즌을 계속 이어나가게 해달라는 시청자들의 응원도 있었다.

■ ‘시즌2’ 마이너스 요인: 장수 시즌제의 필수, 출연진 연장의 한계

‘막돼먹은 영애씨’ ‘신의 퀴즈’ 등 장수 시즌제 드라마들에는 특유의 매력으로 중심을 잡고, 이후 시즌과의 연결고리를 형성하는 메인 캐릭터들이 존재한다. 그러나 ‘청춘시대’는 청춘들의 이야기가 중심인 만큼 같은 성장한 출연진이 지속적으로 나오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

시즌1에서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해 방황하는 강이나 캐릭터가 큰 반응을 얻었지만, 꿈을 찾고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며 시즌2에서는 하차했었다. 이야기 확장에는 문제가 없지만, 기존 캐릭터와 새 캐릭터의 교체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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