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shift’는 현대 사회의 다양한 주제에 대해 관점의 전환을 제안하는 다큐멘터리다. 13일 프로그램에 참여한 지식 큐레이터 김영하(책), 김정운(공간), 김난도(트렌드), 폴김(교육)이 각각 참여한 이유와 자신들이 이야기하는 영역에 대해 짧게 설명했다. 13일 오후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에서 열린 tvN ‘Shift’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교육공학자 폴김은 “tvN 인사이트 ‘shift’ 프로그램을 듣고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는데, 그 중 가장 중요한 것이 우리 미래인 아이들을 어떻게 키울까라는 점이다. 지구촌 시대에 어떻게 우리 아이들이 대한민국을 이끌면서 글로벌시대 역군이 될까라는 것을 전달하고 싶었다. 창업과 혁신이 가장 많이 일어나는 실리콘밸리에서 보고 느낀 것을 공유하고 싶었다”며 “제가 주목한 것은 ‘질문하는 아이’인데, 질문의 중요성에 대해 많이 전달하고 싶었다. 우리 교육 방식은 질문보다는 암기와 수동적 교육이다. 그래서 우리 아이들이 주도적으로 질문하고 그 중요한 질문들의 답을 찾아가는 미래형 역군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서 방송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김난도 교수는 “방송은 두 편인데 하나는 ‘트랜드 로드 뉴욕’이고 다른 하나는 ‘트랜드 로드 상해’다. 강물의 근원지가 있뜻이 트랜드도 근원지가 있다고 봤고, 그래서 뉴욕과 상해를 꼽았다. 이 두 도시를 깊이 있게 관찰하고 트랜드를 조사해보자고 제안을 받았을 때 거절하기 어려웠다”며 “다른 방송사에서 하는 다큐멘터리보다 훨씬 퀄리티 있는 방송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정운 교수는 “독일어로 슈필라움(Spielraum)이라고 있다. 슈필은 놀이, 라움은 방이다. 이것이 한국에서 잘못 이해됐는데, 사실 이 뜻은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공간을 말한다. 한국의 경제가 세계 10위권인데 한국인들이 왜 이렇게 거칠고 힘든지를 생각해보면 슈필리움이 없어서 그런 것이라 생각한다. 사실 이렇게 눈 앞에 꽉 막힌 도시에서 사는 것은 100년 밖에 안되는데, 우리 사회의 공격성과 분노는 도시 때문이 아닌가 생각한다. 심리학적으로 도시가 가지고 있는 불안감과 두려움이 우리를 우울하게 만들고 불안하게 만든다고 본다”며 “요즘 방송을 보면 다 먹방이다. 또 옷은 홈쇼핑에서 보인다. 의식주에서 주에 대한 이야기를 잘 안한다. 단순히 집값을 물어보는 것이 아니라, 공간에 대한 이야기를 심도있게 해야겠다고 생각해서 방송에 참여했다”고 출연 과정을 설명했다. 이영하 작가는 “처음에는 간단한 일인지 알았다 방송사에서 촬영해 오면 그것을 보면서 설명만 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프로그램 기획부터 거의 6개월동안 제작진과 세미나를 하면서 준비했다. ‘책이란 무엇인가’를 탐색했던 과정이었다. 그 과정에서 몇 가지 원칙을 세웠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책이란 것이 변하고 있다는 것이다. 예전 다큐멘터리는 종이책을 안 사고 안 읽는다며, 왜 안 읽는지 야단을 쳤다. 그런데 사실 책이라 볼 수 있는 것은 수 천년 전부터 변했다.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많은 택스트를 읽는다. 어떻게 보면 종이책이라는 한계에 갇혀있다가 확장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 생각으로 6개월 동안 돌아다니며 찍게 됐다”고 말했다.  tvN ‘Shift’는 13일 오후 11시 첫 방송을 시작으로 총 6부작이 시청자들과 만난다.

tvN ‘Shift’ 네명의 지식 큐레이터들 “우리가 프로그램에 참여한 이유는…”

유명준 기자 승인 2019.12.13 15:20 의견 0

 

tvN ‘shift’는 현대 사회의 다양한 주제에 대해 관점의 전환을 제안하는 다큐멘터리다. 13일 프로그램에 참여한 지식 큐레이터 김영하(책), 김정운(공간), 김난도(트렌드), 폴김(교육)이 각각 참여한 이유와 자신들이 이야기하는 영역에 대해 짧게 설명했다.

13일 오후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에서 열린 tvN ‘Shift’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교육공학자 폴김은 “tvN 인사이트 ‘shift’ 프로그램을 듣고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는데, 그 중 가장 중요한 것이 우리 미래인 아이들을 어떻게 키울까라는 점이다. 지구촌 시대에 어떻게 우리 아이들이 대한민국을 이끌면서 글로벌시대 역군이 될까라는 것을 전달하고 싶었다. 창업과 혁신이 가장 많이 일어나는 실리콘밸리에서 보고 느낀 것을 공유하고 싶었다”며 “제가 주목한 것은 ‘질문하는 아이’인데, 질문의 중요성에 대해 많이 전달하고 싶었다. 우리 교육 방식은 질문보다는 암기와 수동적 교육이다. 그래서 우리 아이들이 주도적으로 질문하고 그 중요한 질문들의 답을 찾아가는 미래형 역군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서 방송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김난도 교수는 “방송은 두 편인데 하나는 ‘트랜드 로드 뉴욕’이고 다른 하나는 ‘트랜드 로드 상해’다. 강물의 근원지가 있뜻이 트랜드도 근원지가 있다고 봤고, 그래서 뉴욕과 상해를 꼽았다. 이 두 도시를 깊이 있게 관찰하고 트랜드를 조사해보자고 제안을 받았을 때 거절하기 어려웠다”며 “다른 방송사에서 하는 다큐멘터리보다 훨씬 퀄리티 있는 방송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정운 교수는 “독일어로 슈필라움(Spielraum)이라고 있다. 슈필은 놀이, 라움은 방이다. 이것이 한국에서 잘못 이해됐는데, 사실 이 뜻은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공간을 말한다. 한국의 경제가 세계 10위권인데 한국인들이 왜 이렇게 거칠고 힘든지를 생각해보면 슈필리움이 없어서 그런 것이라 생각한다. 사실 이렇게 눈 앞에 꽉 막힌 도시에서 사는 것은 100년 밖에 안되는데, 우리 사회의 공격성과 분노는 도시 때문이 아닌가 생각한다. 심리학적으로 도시가 가지고 있는 불안감과 두려움이 우리를 우울하게 만들고 불안하게 만든다고 본다”며 “요즘 방송을 보면 다 먹방이다. 또 옷은 홈쇼핑에서 보인다. 의식주에서 주에 대한 이야기를 잘 안한다. 단순히 집값을 물어보는 것이 아니라, 공간에 대한 이야기를 심도있게 해야겠다고 생각해서 방송에 참여했다”고 출연 과정을 설명했다.

이영하 작가는 “처음에는 간단한 일인지 알았다 방송사에서 촬영해 오면 그것을 보면서 설명만 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프로그램 기획부터 거의 6개월동안 제작진과 세미나를 하면서 준비했다. ‘책이란 무엇인가’를 탐색했던 과정이었다. 그 과정에서 몇 가지 원칙을 세웠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책이란 것이 변하고 있다는 것이다. 예전 다큐멘터리는 종이책을 안 사고 안 읽는다며, 왜 안 읽는지 야단을 쳤다. 그런데 사실 책이라 볼 수 있는 것은 수 천년 전부터 변했다.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많은 택스트를 읽는다. 어떻게 보면 종이책이라는 한계에 갇혀있다가 확장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 생각으로 6개월 동안 돌아다니며 찍게 됐다”고 말했다. 

tvN ‘Shift’는 13일 오후 11시 첫 방송을 시작으로 총 6부작이 시청자들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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