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캡쳐 남궁민이 또한번 자신의 배우 경력에 집어넣을 새로운 캐릭터 탄생을 예고했고, 그를 중심으로 펼쳐질 드라마는 단순히 스포츠 이야기가 아님을 보여줬다. 13일 오후 첫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스토브리그’에서는 프로야구 4년 연속 꼴찌팀 드림즈에 백승수(남궁민 분)이 새 단장으로 부임하는 과정을 그렸다.  첫 회이니만큼 드라마의 배경이 되는 드림즈의 내부 사정과 등장인물들에 대해 짧고도 빠르게 설명해 나갔다. 구단의 제대로 된 지원도 없고, 승리보다는 파벌 싸움에 골몰하는 코치진, 역시 한해, 한해 넘기기만을 바라는 운영팀의 모습까지 적나라하게 빠른 시간에 보여줬다. 때문에 드라마가 어떻게 진행될지, 중심 요소와 갈등 요소 그리고 그런 요소들이 어떻게 해결될 지는 충분히 예상 가능할 정도다. 문제는 이것으로 드라마의 재미 요소로 어떻게 끌어낼지다. 이 부분에서 남궁민의 배우로서 진가가 드러났다. 시종일관 무표정으로 사람들을 대하고, 일을 진행하는 남궁민은 극 중반부터 본격적인 갈등의 중심에 섰다. 단장이 된 후 두 파벌로 나눠진 코치진을 같은 날 만나면서, 그들과 본격적인 기싸움을 펼치면서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야구를 모르면서 야구단 단장으로 온 ‘운영’을 아는 자와 야구에 잔뼈가 굵었지만 제대로 운영하는 사람을 처음 만난 자들의 만남인 셈이다. 현 감독과 재계약을 추진하겠다는 결정에 코치들은 “팬들 여론은?”이라고 물었고, 이에 남궁민은 “여론은 아무것도 책임 안 진다. 나는 내 밥줄 걸고 책임진다”고 답한다. 향후 현장을 내세우는 코치진과 다양하게 부딪칠 것을 예고한 것이다.  조한선(임동규 역)과의 갈등도 빠르게 불 붙었다. 남궁민은 운영팀 회의에서 조한선을 트레이드하겠다고 말한다. 운영팀도 단장의 결정에 어이없어 했지만, 조한선 본인은 더 분노에 차 결국 남궁민의 차를 부순다.  남궁민 입장에서는 선수부터 운영 스태프들까지 쥐고 흔드는 조한선의 존재가 사실상 팀에 해(害)가 된다고 판단한 셈이다. 특히 일부러 단장실을 찾아와 팀 내 선수들에 대해 일일이 평가하며 설명한 모습이 트레이드 결정에 영향을 미친 셈이다.  코치진과의 갈등, 팀 내 에이스 선수와의 마찰 그리고 운영팀과의 조화를 비롯해 향후 선수들로부터 신임 받지 못하는 감독을 중심으로 세우는 일까지, 남궁민이 보여줘야 할 연기의 스펙트럼이 꽤 넓게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야구 드라마인데 스포츠 장르로 느껴지지 않게 만들었다. 제작진은 드라마 ‘스토브리그’ 메인 포스터를 공개하며 “이것은 야구 이야기가 아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적폐를 날려버릴 남궁민의 핵 사이다”라는 홍보 문구를 전했다. 1회는 그 문구와 홍보 내용이 왜 적절했는지를 보여줬다.

[첫눈에 드라마] ‘스토브리그’ 남궁민, 또다른 ‘인생캐’ 기대…‘야구’ 소재 ‘정치’ 드라마

유명준 기자 승인 2019.12.14 02:38 | 최종 수정 2019.12.16 10:04 의견 0
사진=SBS 캡쳐


남궁민이 또한번 자신의 배우 경력에 집어넣을 새로운 캐릭터 탄생을 예고했고, 그를 중심으로 펼쳐질 드라마는 단순히 스포츠 이야기가 아님을 보여줬다.

13일 오후 첫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스토브리그’에서는 프로야구 4년 연속 꼴찌팀 드림즈에 백승수(남궁민 분)이 새 단장으로 부임하는 과정을 그렸다. 

첫 회이니만큼 드라마의 배경이 되는 드림즈의 내부 사정과 등장인물들에 대해 짧고도 빠르게 설명해 나갔다. 구단의 제대로 된 지원도 없고, 승리보다는 파벌 싸움에 골몰하는 코치진, 역시 한해, 한해 넘기기만을 바라는 운영팀의 모습까지 적나라하게 빠른 시간에 보여줬다. 때문에 드라마가 어떻게 진행될지, 중심 요소와 갈등 요소 그리고 그런 요소들이 어떻게 해결될 지는 충분히 예상 가능할 정도다. 문제는 이것으로 드라마의 재미 요소로 어떻게 끌어낼지다.

이 부분에서 남궁민의 배우로서 진가가 드러났다. 시종일관 무표정으로 사람들을 대하고, 일을 진행하는 남궁민은 극 중반부터 본격적인 갈등의 중심에 섰다. 단장이 된 후 두 파벌로 나눠진 코치진을 같은 날 만나면서, 그들과 본격적인 기싸움을 펼치면서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야구를 모르면서 야구단 단장으로 온 ‘운영’을 아는 자와 야구에 잔뼈가 굵었지만 제대로 운영하는 사람을 처음 만난 자들의 만남인 셈이다. 현 감독과 재계약을 추진하겠다는 결정에 코치들은 “팬들 여론은?”이라고 물었고, 이에 남궁민은 “여론은 아무것도 책임 안 진다. 나는 내 밥줄 걸고 책임진다”고 답한다. 향후 현장을 내세우는 코치진과 다양하게 부딪칠 것을 예고한 것이다. 

조한선(임동규 역)과의 갈등도 빠르게 불 붙었다. 남궁민은 운영팀 회의에서 조한선을 트레이드하겠다고 말한다. 운영팀도 단장의 결정에 어이없어 했지만, 조한선 본인은 더 분노에 차 결국 남궁민의 차를 부순다. 

남궁민 입장에서는 선수부터 운영 스태프들까지 쥐고 흔드는 조한선의 존재가 사실상 팀에 해(害)가 된다고 판단한 셈이다. 특히 일부러 단장실을 찾아와 팀 내 선수들에 대해 일일이 평가하며 설명한 모습이 트레이드 결정에 영향을 미친 셈이다. 

코치진과의 갈등, 팀 내 에이스 선수와의 마찰 그리고 운영팀과의 조화를 비롯해 향후 선수들로부터 신임 받지 못하는 감독을 중심으로 세우는 일까지, 남궁민이 보여줘야 할 연기의 스펙트럼이 꽤 넓게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야구 드라마인데 스포츠 장르로 느껴지지 않게 만들었다.

제작진은 드라마 ‘스토브리그’ 메인 포스터를 공개하며 “이것은 야구 이야기가 아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적폐를 날려버릴 남궁민의 핵 사이다”라는 홍보 문구를 전했다. 1회는 그 문구와 홍보 내용이 왜 적절했는지를 보여줬다. 
 

저작권자 ⓒ뷰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