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채널A 방송화면 캡처) 성인배우 백세리가 방송 출연으로 연일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용기를 낸 그의 태도는 우리나라 성인영화 업계의 현주소를 아프게 드러내는 지점이었다. 14일 재방송된 채널A '아이콘택트'에서는 성인배우 백세리가 스튜디오에 자리해 자신의 인생사를 털어놨다. 그는 이른바 '벗는 연기'를 하면서 어떻게든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오랜 시간들을 소회하며 눈물을 보였다. 그럼 백세리가 물꼬를 튼 성인배우 업계의 현실은 어떨까. 관련해 백세리는 "성인물에서 여배우는 철저히 소모품이다"라고 정의하기도 했다. 많은 작품에 출연한 성인배우일수록 제작자 입장에서는 기피 대상이 되고, 신인을 찾는 경우가 많다는 것. 이는 일견 성인영화계에서조차 배우의 '처녀성'을 요구하는 것으로도 풀이된다. 이미 다수의 노출 연기를 한 배우의 가치는 격하되고, '아직 벗지 않은' 배우의 몸이 높게 평가된다는 점에서다. 성적 대상화로 점철된 성인영화 업계의 현주소다.

성인배우 백세리, "우린 소모품일 뿐"…AV계에서도 요구되는 '처녀성'

김현 기자 승인 2019.12.14 15:30 | 최종 수정 2019.12.14 15:50 의견 0
(사진=채널A 방송화면 캡처)


성인배우 백세리가 방송 출연으로 연일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용기를 낸 그의 태도는 우리나라 성인영화 업계의 현주소를 아프게 드러내는 지점이었다.

14일 재방송된 채널A '아이콘택트'에서는 성인배우 백세리가 스튜디오에 자리해 자신의 인생사를 털어놨다. 그는 이른바 '벗는 연기'를 하면서 어떻게든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오랜 시간들을 소회하며 눈물을 보였다.

그럼 백세리가 물꼬를 튼 성인배우 업계의 현실은 어떨까. 관련해 백세리는 "성인물에서 여배우는 철저히 소모품이다"라고 정의하기도 했다. 많은 작품에 출연한 성인배우일수록 제작자 입장에서는 기피 대상이 되고, 신인을 찾는 경우가 많다는 것.

이는 일견 성인영화계에서조차 배우의 '처녀성'을 요구하는 것으로도 풀이된다. 이미 다수의 노출 연기를 한 배우의 가치는 격하되고, '아직 벗지 않은' 배우의 몸이 높게 평가된다는 점에서다. 성적 대상화로 점철된 성인영화 업계의 현주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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