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에스앤코 제공 100만 관객을 돌파한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이 새롭게 돌아왔고, 작품을 향한 제작진들의 애정은 여전했다.  14일 오전 부산 드림씨어터에서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샹들리에 시연이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협력 연출 라이너 프리드와 기술감독 알리스터 킬비, 월드투어 프로듀서 신동원 대표가 함께 했다.  라이너 연출은 “이 공연에 한국 관객들과 감성적으로 통하는 부분이 있다. 그런 요소들 때문에 한국 관객이 재관람을 하시는 것 같다”고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한국의 호텔에 묵을 당시 겪었던 일화도 전했다. 그는 “지난 10월 서울의 호텔에 들어가서 체크인을 했다. 직원이 제 이름을 보고 ‘오페라의 유령’ 협력 연출인 것을 알아챘다. 방에는 그 직원이 사랑으로 쓴 손편지가 있었다. 팬덤 스티커들이 붙어 있는 편지였다.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할까”라고 말했다.  또 라이너 연출은 “공연 첫 날부터 한국 관객들의 사랑을 느꼈다. 한국에서만 ‘오페라의 유령’을 여러 번 했다. 한국어 버전으로도 하고, 내한공연까지 세 번째다. 지금까지도 그랬지만 어떤 시즌보다도 현재 더 큰 사랑과 관심을 느끼고 있다”고 뿌듯해 했다.  신 대표는 “‘오페라의 유령’이 100만 관객을 넘어선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아직 작품을 보지 못한 분들도 많다. 영화도 1000만 관객 시대인데, ‘오페라의 유령’도 잠재적인 관객들이 남아 있는 것으로 보고, 1000만 관객이 모일 때까지 공연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라이너 연출은 한국의 인구수가 약 5000만명이라는 말을 듣고 “100만 관객이면, 아직도 4900만명이 못 본 거 아니냐”며 웃음을 짓기도 했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은 19세기 파리 오페라 하우스를 배경으로 흉측한 얼굴을 마스크로 가린 채 오페라 하우스 지하에 숨어 사는 천재 음악가 유령과 프리마돈나 크리스틴, 그리고 크리스틴을 사랑하는 귀족 청년 라울의 러브스토리를 담은 작품이다.  ‘오페라의 유령’은 2월 마닐라를 시작으로 싱가포르, 쿠알라룸푸르에 이어 텔 아비브, 두바이에서 월드투어를 진행 중이다. 한국에는 2012년 25주년 기념 내한 공연 이후 약 7년 만의 오리지널 공연이다. 부산공연은 2020년 2월 9일까지 진행되며 이후 서울(2020년 3월 14일부터 같은 해 6월 26일까지)과 대구(2020년 7~8월)에서 공연된다.

‘오페라의 유령’ 신동원 프로듀서 “100만 관객 돌파에 만족 NO, 천만 관객이 목표”

라이너 연출 "작품과 한국 관객들, 감성적으로 통한다"

부산=박정선 기자 승인 2019.12.15 14:33 | 최종 수정 2019.12.15 14:37 의견 0
사진=에스앤코 제공

100만 관객을 돌파한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이 새롭게 돌아왔고, 작품을 향한 제작진들의 애정은 여전했다. 

14일 오전 부산 드림씨어터에서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샹들리에 시연이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협력 연출 라이너 프리드와 기술감독 알리스터 킬비, 월드투어 프로듀서 신동원 대표가 함께 했다. 

라이너 연출은 “이 공연에 한국 관객들과 감성적으로 통하는 부분이 있다. 그런 요소들 때문에 한국 관객이 재관람을 하시는 것 같다”고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한국의 호텔에 묵을 당시 겪었던 일화도 전했다. 그는 “지난 10월 서울의 호텔에 들어가서 체크인을 했다. 직원이 제 이름을 보고 ‘오페라의 유령’ 협력 연출인 것을 알아챘다. 방에는 그 직원이 사랑으로 쓴 손편지가 있었다. 팬덤 스티커들이 붙어 있는 편지였다.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할까”라고 말했다. 

또 라이너 연출은 “공연 첫 날부터 한국 관객들의 사랑을 느꼈다. 한국에서만 ‘오페라의 유령’을 여러 번 했다. 한국어 버전으로도 하고, 내한공연까지 세 번째다. 지금까지도 그랬지만 어떤 시즌보다도 현재 더 큰 사랑과 관심을 느끼고 있다”고 뿌듯해 했다. 

신 대표는 “‘오페라의 유령’이 100만 관객을 넘어선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아직 작품을 보지 못한 분들도 많다. 영화도 1000만 관객 시대인데, ‘오페라의 유령’도 잠재적인 관객들이 남아 있는 것으로 보고, 1000만 관객이 모일 때까지 공연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라이너 연출은 한국의 인구수가 약 5000만명이라는 말을 듣고 “100만 관객이면, 아직도 4900만명이 못 본 거 아니냐”며 웃음을 짓기도 했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은 19세기 파리 오페라 하우스를 배경으로 흉측한 얼굴을 마스크로 가린 채 오페라 하우스 지하에 숨어 사는 천재 음악가 유령과 프리마돈나 크리스틴, 그리고 크리스틴을 사랑하는 귀족 청년 라울의 러브스토리를 담은 작품이다. 

‘오페라의 유령’은 2월 마닐라를 시작으로 싱가포르, 쿠알라룸푸르에 이어 텔 아비브, 두바이에서 월드투어를 진행 중이다. 한국에는 2012년 25주년 기념 내한 공연 이후 약 7년 만의 오리지널 공연이다. 부산공연은 2020년 2월 9일까지 진행되며 이후 서울(2020년 3월 14일부터 같은 해 6월 26일까지)과 대구(2020년 7~8월)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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