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코인원

업비트의 운영사 두나무(대표 오경석)는 적립식 자동 투자 서비스 ‘코인 모으기’의 누적 투자액이 4400억원을 돌파하고 누적 이용자 수가 21만명을 넘어섰다고 2일 밝혔다. 가상자산거래소 코인원(대표 이성현)도 이날 가상자산 자동 적립식 투자 서비스인 '코인모으기'를 출시했다.

거래소들의 이 같은 행보는 연일 떨어지는 코인시장내 개인투자자들을 잡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일정 금액을 주기적으로 투자하는 단순 분할매수 방식 등을 통해 평균 매수단가를 낮추고 코인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려는 전략이다.

업비트가 제공하는 '코인 모으기'의 경우, 이용자가 원하는 디지털자산을 선택해 매일·매주·매월 단위로 정한 금액을 자동으로 매수하는 정기 주문을 설정할 수 있다. 단기 가격 변동에 따른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장기적으로 분할 매수를 통해 매입단가를 평준화하는 투자 방식을 지원한다. 주문당 최소 1만원에서 최대 100만 원까지 설정 가능하다. 디지털자산별 최대 주문 가능 금액은 300만원이다.

코인원의 '코인모으기'도 방식은 비슷하다. 투자를 원하는 가상자산·일정·금액을 정해 정기적인 매수 주문을 만들 수 있다. 1주문 당 최소 5000원부터 500만원까지 매수 설정할 수 있으며, 최대 20개까지 주문을 생성할 수 있다.

또한 슬리피지(거래허용범위) 3% 제한 옵션 설정을 통해 시장 변동성에 따라 주문이 높은 가격에 체결되는 것을 막는 이용자 보호 장치도 마련했다. 이용자 의사에 따라 주문별 일시정지 설정도 가능하다.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솔라나(SOL) 등 자유형 스테이킹 지원 종목의 경우 약관 동의 시 코인모으기 매수에 따른 스테이킹 리워드까지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