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제공 김용범 CP, 안준영 PD가 사실상 무죄를 주장하고 있지만 재판부에는 이 같은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14일 서울 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 21부(부장판사 김미리)는 Mnet ‘프로듀스’ 시리즈와 관련해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용범 CP, 안준영 PD 등 CJ ENM Mnet 관계자 3인과 부정청탁금품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전현직 소속사 관계자 5인에 대한 두 번째 공판준비기일을 열었다. 피고인들은 모두 불출석했고, 변호인들만 참석한 가운데 재판부는 김용범 CP, 안준영 PD 측에 대해 “전체적인 사실은 인정하지만 법리적으로는 문제가 안 된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납득이 안 된다. 방송의 성공을 위해 (조작을)했다고 하는데 고의가 없다는 주장은 이해할 수 없다. 범행을 하기로 내부적으로 이야기 된 부분인데 죄가 안 된다는 주장 또한 납득이 되지 않는다”며 “죄를 인정하지만 무죄라는 주장은 오해의 소지가 많고 범인들이 인정하지만 죄를 인정 안하는 꼴이 된다”고 지적했다. 안준영 PD 등 제작진에게 향응을 제공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연예기획사 관계자 변호인들은 “청탁이라고 볼 수 없다. 친분 관계에서 할 수 있는 부탁 정도였다” “단순 술자리일 뿐, 청탁은 아니다. 묵시적 청탁으로 인정돼서는 안 된다”며 혐의를 일체 부인했다.  검찰은 ‘프로듀스101’ 시즌1에 출연했던 연습생 이해인, 시즌1을 연출한 한동철 PD, 시즌1부터 3까지 제작에 참여한 메인 작가 박모 씨를 증인으로 거론했다. 그러나 제작진 측 변호인이 “연습생 신분인 이해인은 증인에서 제외했으면 한다”고 말했고, 한동철 PD와 박모 씨만 첫 공판기일에 증인으로 참석하게 됐다.  ‘프로듀스101’ 조작 관련 첫 공판 기일은 오는 2월 7일 오후 2시에 열린다.

법원 “안준영 PD·김용범 CP, 사실상 무죄 주장…납득 어려워”

죄는 인정하지만 무죄라 주장

박정선 기자 승인 2020.01.14 15:07 | 최종 수정 2020.01.17 10:05 의견 0
사진=연합뉴스 제공

김용범 CP, 안준영 PD가 사실상 무죄를 주장하고 있지만 재판부에는 이 같은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14일 서울 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 21부(부장판사 김미리)는 Mnet ‘프로듀스’ 시리즈와 관련해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용범 CP, 안준영 PD 등 CJ ENM Mnet 관계자 3인과 부정청탁금품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전현직 소속사 관계자 5인에 대한 두 번째 공판준비기일을 열었다.

피고인들은 모두 불출석했고, 변호인들만 참석한 가운데 재판부는 김용범 CP, 안준영 PD 측에 대해 “전체적인 사실은 인정하지만 법리적으로는 문제가 안 된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납득이 안 된다. 방송의 성공을 위해 (조작을)했다고 하는데 고의가 없다는 주장은 이해할 수 없다. 범행을 하기로 내부적으로 이야기 된 부분인데 죄가 안 된다는 주장 또한 납득이 되지 않는다”며 “죄를 인정하지만 무죄라는 주장은 오해의 소지가 많고 범인들이 인정하지만 죄를 인정 안하는 꼴이 된다”고 지적했다.

안준영 PD 등 제작진에게 향응을 제공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연예기획사 관계자 변호인들은 “청탁이라고 볼 수 없다. 친분 관계에서 할 수 있는 부탁 정도였다” “단순 술자리일 뿐, 청탁은 아니다. 묵시적 청탁으로 인정돼서는 안 된다”며 혐의를 일체 부인했다. 

검찰은 ‘프로듀스101’ 시즌1에 출연했던 연습생 이해인, 시즌1을 연출한 한동철 PD, 시즌1부터 3까지 제작에 참여한 메인 작가 박모 씨를 증인으로 거론했다. 그러나 제작진 측 변호인이 “연습생 신분인 이해인은 증인에서 제외했으면 한다”고 말했고, 한동철 PD와 박모 씨만 첫 공판기일에 증인으로 참석하게 됐다. 

‘프로듀스101’ 조작 관련 첫 공판 기일은 오는 2월 7일 오후 2시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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