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김재중이 4년 만에 사랑을 부르기 위해 돌아왔다. 두 번째 미니앨범 ‘애요’ 타이틀곡 ‘여리다 여린 사랑을’은 팬들은 알았지만 대중은 잘 몰랐던 김재중의 서정적인 감성과 3분 안에 기승전결을 만들어내는 보컬의 힘을 보여준다. 14일 오후 6시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 ‘여리디 여린 사랑을’은 사랑했던 연인과 함께했던 애틋한 추억을 떠올리지만, 그리워하는 순간조차 슬퍼진 현재의 상황을 이야기 하는 곡이다.  ‘우리 이제 예전 모습처럼/어렸었던 그때와 같을까’로 시작하는 노래는, 1절부터 후렴까지 피아노 반주 위에 김재중의 목소리만으로 진행된다. 단조로운 느낌을 주는 것 같지만 피아노 연주는 천천히 흘러나오는 김재중의 감정을 따라가게 만든다.    2절부터 피아노 위에 기타, 베이스, 스트링, 드럼이 차곡차곡 쌓이면서 후회의 감정을 더욱 웅장하게 펼쳐낸다. 물론 김재중의 목소리가 이별의 아픔을 가장 잘 표현해낸 악기다.  ‘소중했던 그 시절이 그립기만 해도/너를 아프게 우릴 이렇게/변해가게 한 내가 두려워’ 고조되는 브릿지에선 후회가 회한이 되는 감정의 깊이만큼 김재중의 보컬도 깊고 높다. 새어나오는 아픔이 아닌, 터져나오는 감정에서 제목 ‘여리디 여린 사랑을’과 모순된 본심이 나온다. 김재중은 노래에서만큼은 기교를 부리지 않는 정직한 보컬리스트다. 전면으로 내세웠던 록에서 발라드로 장르만 바꿨을 뿐 가수로서 보여주고자 하는 모습은 기지가 아닌 실력이란 걸 또 한 번 말하고 있다.

‘여리디 여린 사랑을’ 김재중, 보컬리스트로서의 가치

14일 오후 새 앨범 발표

류지윤 기자 승인 2020.01.14 18:59 의견 0
사진=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김재중이 4년 만에 사랑을 부르기 위해 돌아왔다. 두 번째 미니앨범 ‘애요’ 타이틀곡 ‘여리다 여린 사랑을’은 팬들은 알았지만 대중은 잘 몰랐던 김재중의 서정적인 감성과 3분 안에 기승전결을 만들어내는 보컬의 힘을 보여준다.

14일 오후 6시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 ‘여리디 여린 사랑을’은 사랑했던 연인과 함께했던 애틋한 추억을 떠올리지만, 그리워하는 순간조차 슬퍼진 현재의 상황을 이야기 하는 곡이다. 

‘우리 이제 예전 모습처럼/어렸었던 그때와 같을까’로 시작하는 노래는, 1절부터 후렴까지 피아노 반주 위에 김재중의 목소리만으로 진행된다. 단조로운 느낌을 주는 것 같지만 피아노 연주는 천천히 흘러나오는 김재중의 감정을 따라가게 만든다. 
 
2절부터 피아노 위에 기타, 베이스, 스트링, 드럼이 차곡차곡 쌓이면서 후회의 감정을 더욱 웅장하게 펼쳐낸다. 물론 김재중의 목소리가 이별의 아픔을 가장 잘 표현해낸 악기다. 

‘소중했던 그 시절이 그립기만 해도/너를 아프게 우릴 이렇게/변해가게 한 내가 두려워’ 고조되는 브릿지에선 후회가 회한이 되는 감정의 깊이만큼 김재중의 보컬도 깊고 높다. 새어나오는 아픔이 아닌, 터져나오는 감정에서 제목 ‘여리디 여린 사랑을’과 모순된 본심이 나온다.

김재중은 노래에서만큼은 기교를 부리지 않는 정직한 보컬리스트다. 전면으로 내세웠던 록에서 발라드로 장르만 바꿨을 뿐 가수로서 보여주고자 하는 모습은 기지가 아닌 실력이란 걸 또 한 번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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