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이 하늘의 별 따기인 요즘 취업준비생들이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치면서 취업에 대한 근심이 날로 늘어나고 있다. 채용 일정을 잠정 연기한다는 기업들의 공지가 잇따라 올라오고 있기 때문이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국내 10대 기업들 대부분이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 일정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국내 10대 기업들 대부분이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 일정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자료=한국정경신문) 삼성전자는 보통 매년 4월쯤에 하는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를 예년과 같은 시기에 그대로 할지 아직 확정하지 못했다. 또 오는 15일로 예정됐던 ‘소프트웨어(SW)역량테스트’를 다음달로 연기하기로 했다. SK그룹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3월 2일 모집 공고를 시작으로 공채 절차에 돌입했지만, 올해는 신종 코로나의 영향과 그에 따른 대학 개강 연기 등으로 상반기 공채 일정 자체가 2주가량 늦춰질 것 같다”고 전했다.  롯데그룹은 다음달 초부터 대졸 신입사원 공채를 진행하려 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채용 일정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현대, LG, GS, 한화, CJ 등은 공채 일정을 잠정 중단하거나 재고하고 있다. 코로나 확산 위험을 예방하기 위한 어쩔수 없는 조치지만 올해 상반기 채용을 준비하던 취업 준비생들은 기약 없이 기다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최근 인크루트가 취업 준비생 448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1%가 '코로나19 여파로 구직준비에 불안감을 느낀다 '고 답했다.  한 취업준비생은 "채용 관련 시험이 대부분 미뤄지면서 정확히 취업준비 일정을 계획하기 어려워졌다"며 "상반기에 취준생들이 전부 하반기에 몰릴 것으로 예상돼 '취업 못 하고 한살 더 먹는 게 아닐까'하는 불안한 마음이 있다"고 말했다.  이미 고질적인 취업난에 시달리고 있는 대한민국 취업준비생들이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치면서 취직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주의> 전재용 기사는 제목과 원문을 동일하게 전송하시면 안됩니다. 제목과 본문의 일부 내용을 자사에 맞게 일부 수정 후 전송 바랍니다.

"취업 한파" 얼어붙은 채용시장..10대 기업 채용일정 확정 못해

김미라 기자 승인 2020.03.19 15:24 | 최종 수정 2020.03.19 15:25 의견 0

취업이 하늘의 별 따기인 요즘 취업준비생들이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치면서 취업에 대한 근심이 날로 늘어나고 있다. 채용 일정을 잠정 연기한다는 기업들의 공지가 잇따라 올라오고 있기 때문이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국내 10대 기업들 대부분이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 일정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국내 10대 기업들 대부분이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 일정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자료=한국정경신문)

삼성전자는 보통 매년 4월쯤에 하는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를 예년과 같은 시기에 그대로 할지 아직 확정하지 못했다. 또 오는 15일로 예정됐던 ‘소프트웨어(SW)역량테스트’를 다음달로 연기하기로 했다.

SK그룹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3월 2일 모집 공고를 시작으로 공채 절차에 돌입했지만, 올해는 신종 코로나의 영향과 그에 따른 대학 개강 연기 등으로 상반기 공채 일정 자체가 2주가량 늦춰질 것 같다”고 전했다. 

롯데그룹은 다음달 초부터 대졸 신입사원 공채를 진행하려 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채용 일정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현대, LG, GS, 한화, CJ 등은 공채 일정을 잠정 중단하거나 재고하고 있다.

코로나 확산 위험을 예방하기 위한 어쩔수 없는 조치지만 올해 상반기 채용을 준비하던 취업 준비생들은 기약 없이 기다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최근 인크루트가 취업 준비생 448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1%가 '코로나19 여파로 구직준비에 불안감을 느낀다 '고 답했다. 

한 취업준비생은 "채용 관련 시험이 대부분 미뤄지면서 정확히 취업준비 일정을 계획하기 어려워졌다"며 "상반기에 취준생들이 전부 하반기에 몰릴 것으로 예상돼 '취업 못 하고 한살 더 먹는 게 아닐까'하는 불안한 마음이 있다"고 말했다. 

이미 고질적인 취업난에 시달리고 있는 대한민국 취업준비생들이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치면서 취직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주의> 전재용 기사는 제목과 원문을 동일하게 전송하시면 안됩니다. 제목과 본문의 일부 내용을 자사에 맞게 일부 수정 후 전송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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