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리아 치료제 클로로퀸이 주목을 받으면서 국내 말라리아 치료 신약 피라맥스를 향하는 관심이 높아져 신풍제약의 주가가 크게 오르는 에피소드가 생겼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신풍제약은 주당 8550원으로 장을 마감해, 클로로퀸 FDA 승인 전인 지난 19일(6610원) 대비 29.35%(1940원)나 급등한 모습이었다. 업계 전문가 등은 말라리아 치료제 클로로퀸이 미국 FDA로부터 코로나19 치료용도 승인을 받게 되자, 그에 따른 기대감으로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난 것이라고 분석했다. (사진=신풍제약) 신풍제약이 보유한 지난 2011년 자체 개발 말라리아 치료 신약 ‘피라맥스’도 코로나19 치료용도로 사용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심리가 반영된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신풍제약의 피라맥스는 같은 말라리아 치료제지만 클로로퀸과는 성분이 다르다고 알려진 가운데, 해당 약품의 성분 피로나리딘이 클로로퀸과 구조적으로 유사하며 에볼라바이러스 치료 효과도 있있는 것으로 보아 코로나19 치료 효과도 기대할만 하다는 의견이 나와 관심이 쏠렸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 본사를 둔 제약사 ‘콜라보레이션 파마슈티컬’ 대표이자 약리학 박사인 션 애킨즈는 지난 20일 머니S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이 같은 의견을 밝혔다. 에볼라치료제 램데시비르도 코로나19 치료효과를 보여 임상에 돌입한 가운데 피로나리딘 또한 유효성이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걸어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션 에킨즈 박사는 몇 달 전 빌게이츠 재단의 비영리 말라리아치료제 벤처재단(MMV)을 통해 신풍제약과의 협업을 희망한다며 접촉을 시도했으나, 신풍제약 측은 "연구본부장이 1~2주 동안 출장이어서 관련 논의를 할 수 없다"는 답을 보냈다고 머니S는 보도했다. 이 같은 정황에 대한 사실 여부 확인을 위해 본지에서는 신풍제약 측에 연락을 취했으나 닿지 않았다. 이에 본지에서는 연락이 닿는대로 후속보도를 이어갈 예정이다.

신풍제약, 말라리아치료제 보유 소식에 주가급등…“클로로퀸과 성분 달라”

막연한 기대심리 반영VS'클로로퀸과 구조적으로 유사한 성분' 의견 사실?

이인애 기자 승인 2020.03.24 23:14 | 최종 수정 2020.03.25 10:33 의견 13

말라리아 치료제 클로로퀸이 주목을 받으면서 국내 말라리아 치료 신약 피라맥스를 향하는 관심이 높아져 신풍제약의 주가가 크게 오르는 에피소드가 생겼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신풍제약은 주당 8550원으로 장을 마감해, 클로로퀸 FDA 승인 전인 지난 19일(6610원) 대비 29.35%(1940원)나 급등한 모습이었다.

업계 전문가 등은 말라리아 치료제 클로로퀸이 미국 FDA로부터 코로나19 치료용도 승인을 받게 되자, 그에 따른 기대감으로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난 것이라고 분석했다.

(사진=신풍제약)



신풍제약이 보유한 지난 2011년 자체 개발 말라리아 치료 신약 ‘피라맥스’도 코로나19 치료용도로 사용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심리가 반영된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신풍제약의 피라맥스는 같은 말라리아 치료제지만 클로로퀸과는 성분이 다르다고 알려진 가운데, 해당 약품의 성분 피로나리딘이 클로로퀸과 구조적으로 유사하며 에볼라바이러스 치료 효과도 있있는 것으로 보아 코로나19 치료 효과도 기대할만 하다는 의견이 나와 관심이 쏠렸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 본사를 둔 제약사 ‘콜라보레이션 파마슈티컬’ 대표이자 약리학 박사인 션 애킨즈는 지난 20일 머니S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이 같은 의견을 밝혔다.

에볼라치료제 램데시비르도 코로나19 치료효과를 보여 임상에 돌입한 가운데 피로나리딘 또한 유효성이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걸어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션 에킨즈 박사는 몇 달 전 빌게이츠 재단의 비영리 말라리아치료제 벤처재단(MMV)을 통해 신풍제약과의 협업을 희망한다며 접촉을 시도했으나, 신풍제약 측은 "연구본부장이 1~2주 동안 출장이어서 관련 논의를 할 수 없다"는 답을 보냈다고 머니S는 보도했다.

이 같은 정황에 대한 사실 여부 확인을 위해 본지에서는 신풍제약 측에 연락을 취했으나 닿지 않았다. 이에 본지에서는 연락이 닿는대로 후속보도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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