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NBC 뉴스는 한 여성이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처방 받아 복용 후 심장마비로 숨졌다고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욕에 거주하는 리지아(65)라는 여성이다.
고인의 가족들은 무분별한 처방을 지적했다. 미 식품의약국(FDA)이 코로나19 치료제로 공식 승인한 약물이 없는데 너무 쉽게 처방한다는 것이다.
NBC 보도에 따르면 리지아는 이달 초 기침과 열, 호흡 곤란 증세로 약물을 처방 받았다. 코로나19 증상이었으나 진단 검사는 이뤄지지 않았다. 대신 의사와의 전화 통화로 하이드록시클로로퀸과 아지트로마이신을 처방 받았다.
미국 NBC 뉴스는 한 여성이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처방 받아 복용 후 심장마비로 숨졌다고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사진=연합뉴스)
그렇게 처방 받은 약물을 3차례 복용한 리지아는 지난 7일 오전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당뇨병과 고혈압을 앓고 있었으나 심장병은 없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5일(현지시간) 프랑스 연구진은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심장 박동 이상이 클로로퀸의 전형적인 부작용이라고 밝힌 바 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클로로퀸을 ‘게임 체인저’라고 부르며 코로나19 효과를 적극 강조했다. 영향은 국내까지 퍼졌다. 신풍제약의 피라맥스가 클로로퀸과 구조가 유사한 약물로 알려지며 해당 제약사 주가가 폭등한 것이다. 지금도 피라맥스 연구 결과를 기다리는 기대 심리가 높다.
피라맥스의 성분은 클로로퀸과 같은 기전이지만 부작용은 적다고 알려진 바 있다. 이를 연구 중인 션 에킨즈 박사의 주장이다. 현재는 세포 실험 중으로, 정확한 내용은 밝혀진 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