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향(전 정의기억연대 이사장) 더불어민주당 당선자가 자신과 정의기억연대에 쏟아진 각종 의혹에 대해 40분에 걸쳐 반박했다. 29일 오후 2시 윤미향 당선자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윤미향 당선자는 "정대협의 30년은 피해자 할머니들과 국민 여러분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심려를 끼친 점에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사진=연합뉴스 사죄 표현 후 "이용수 할머니 기자회견 이후 빨리 사실관계를 설명하지 못한 점도 죄송하다"며 "30년의 수 많은 사실을 재정리하는 일이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다고 말했다.  이어 "이용수 할머니 기자회견 후 몰아치는 질문과 악의적 왜곡에 사실관계를 설명하지 못한 점도 죄송하다.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국민께서 충분하다 판단할 때까지 한 점 의혹없이 밝혀 나가겠다"고 이야기했다. 윤 당선인이 해명에 나선 의혹은 정의연 성금이 피해 할머니에게 제대로 전달됐나는 것에서부터 시작해 안성 쉼터 고가 매입, 이규민 당선인에게 중개 수수료 지급, 남편 일감 몰아주기, 아파트 매입, 개인 계좌 모금, 위안부 합의 위로금 수령 거부 등 크게 7개였다. 이 중 윤 당선인은 고 김복동 할머니의 장례비 등을 단체가 아닌 자신의 개인 계좌로 모금한 것에 대해서만 죄송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나머지 의혹과 관련해서는 모두 그런 사실이 없다는 식으로 부인했다.  사진=연합뉴스 특히 정의연 성금이 피해 할머니 지원을 위해 쓰이지 않았다는 것에 대해서는 이미 지난 8일 정의연이 제출한 영수증이 반박 증거라고 주장했다. 남편인 김삼석씨가 소유한 수원시민신문이 정의연의 소식지의 편집 제작을 도맡아 부당한 이익을 챙겼다는 의혹에는 "어떠한 이득도 취한 일이 없다"며 "업체 선정을 위해 4개 업체에 견적을 확인했고, 수원시민신문이 최저금액을 제시했다"고 했다. 사과보다는 해명에 집중한 기자회견 자리였으나 이마저도 완전한 의혹 해소에는 부족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정의연은 지난 4년간 50억원의 기부금을 모금했으나, 피해자 지원 사업에 사용된 금액이 9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난 상황이다. 성금 유용 의혹에 대해 윤 당선인은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하는 것 외에는 별다른 추가적인 해명을 전하지 않았다. 성금 사용에 대한 투명한 공개는 회계 부실이라는 이유로 요원한 상황에서 윤 당선인을 향한 의혹은 쉬이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윤미향 기자회견, 부인 급급에 사과 뒷전…'단호' 입장 대비 '되풀이' 해명

윤미향 기자회견 40분 해명 불구 논란은 여전

김미라 기자 승인 2020.05.29 16:45 의견 0

윤미향(전 정의기억연대 이사장) 더불어민주당 당선자가 자신과 정의기억연대에 쏟아진 각종 의혹에 대해 40분에 걸쳐 반박했다.

29일 오후 2시 윤미향 당선자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윤미향 당선자는 "정대협의 30년은 피해자 할머니들과 국민 여러분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심려를 끼친 점에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사진=연합뉴스

사죄 표현 후 "이용수 할머니 기자회견 이후 빨리 사실관계를 설명하지 못한 점도 죄송하다"며 "30년의 수 많은 사실을 재정리하는 일이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다고 말했다. 

이어 "이용수 할머니 기자회견 후 몰아치는 질문과 악의적 왜곡에 사실관계를 설명하지 못한 점도 죄송하다.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국민께서 충분하다 판단할 때까지 한 점 의혹없이 밝혀 나가겠다"고 이야기했다.

윤 당선인이 해명에 나선 의혹은 정의연 성금이 피해 할머니에게 제대로 전달됐나는 것에서부터 시작해 안성 쉼터 고가 매입, 이규민 당선인에게 중개 수수료 지급, 남편 일감 몰아주기, 아파트 매입, 개인 계좌 모금, 위안부 합의 위로금 수령 거부 등 크게 7개였다.

이 중 윤 당선인은 고 김복동 할머니의 장례비 등을 단체가 아닌 자신의 개인 계좌로 모금한 것에 대해서만 죄송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나머지 의혹과 관련해서는 모두 그런 사실이 없다는 식으로 부인했다. 

사진=연합뉴스

특히 정의연 성금이 피해 할머니 지원을 위해 쓰이지 않았다는 것에 대해서는 이미 지난 8일 정의연이 제출한 영수증이 반박 증거라고 주장했다.

남편인 김삼석씨가 소유한 수원시민신문이 정의연의 소식지의 편집 제작을 도맡아 부당한 이익을 챙겼다는 의혹에는 "어떠한 이득도 취한 일이 없다"며 "업체 선정을 위해 4개 업체에 견적을 확인했고, 수원시민신문이 최저금액을 제시했다"고 했다.

사과보다는 해명에 집중한 기자회견 자리였으나 이마저도 완전한 의혹 해소에는 부족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정의연은 지난 4년간 50억원의 기부금을 모금했으나, 피해자 지원 사업에 사용된 금액이 9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난 상황이다. 성금 유용 의혹에 대해 윤 당선인은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하는 것 외에는 별다른 추가적인 해명을 전하지 않았다.

성금 사용에 대한 투명한 공개는 회계 부실이라는 이유로 요원한 상황에서 윤 당선인을 향한 의혹은 쉬이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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