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에 의해 흑인이 사망한 사건 이후 미국 전역에서는 폭력 시위가 일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군 동원을 거론하는 등 강경책을 꺼내들었다. 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 전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폭동 사태에 대해 군대를 포함한 모든 자원을 동원해 진압하겠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성난 폭도들이 평화적 시위대를 집어삼킨다면서 폭동과 약탈 단속을 위해 "모든 연방 자산과 민간인, 군대를 동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또 트럼프 대통령은 회견 전 전국의 주지사들을 향해서도 유약한 대응을 비판하면서 강경대응을 촉구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폭력 시위대를 향해서는 "나는 테러를 조직한 자들이 중범죄 처벌과 감옥에서 긴 형량에 직면할 것임을 알기 바란다"고 경고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회견 장소는 백악관 야외 회견장인 '로즈가든'으로 북측 라파예트 공원에서는 최루탄이 터지는 소리가 회견장까지 들리기도 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폭력 시위 사태를 촉발한 지난달 25일 백인 경찰의 무릎에 목을 짓눌려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사망하는 사건에 대해 처음에는 깊은 애도의 뜻을 전했으나 시위가 유혈 사태로 번지자 태도를 바꾼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조지 플루이드를 부검한 미 미네소타주  헤너핀 카운티 검사관은 이날 보고서에 "경찰관의 제압과 억압, 목 압박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심폐 기능의 정지"를 사인으로 지목하며 플로이드의 죽음을 살인으로 분류했다.

미국 폭동에 트럼프 軍 동원까지 거론, '애도'에서 유혈 사태 번지자 돌변

미국 폭동에 트럼프 강경책 꺼내들었다

김미라 기자 승인 2020.06.02 09:59 의견 0

경찰관에 의해 흑인이 사망한 사건 이후 미국 전역에서는 폭력 시위가 일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군 동원을 거론하는 등 강경책을 꺼내들었다.

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 전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폭동 사태에 대해 군대를 포함한 모든 자원을 동원해 진압하겠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성난 폭도들이 평화적 시위대를 집어삼킨다면서 폭동과 약탈 단속을 위해 "모든 연방 자산과 민간인, 군대를 동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또 트럼프 대통령은 회견 전 전국의 주지사들을 향해서도 유약한 대응을 비판하면서 강경대응을 촉구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폭력 시위대를 향해서는 "나는 테러를 조직한 자들이 중범죄 처벌과 감옥에서 긴 형량에 직면할 것임을 알기 바란다"고 경고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회견 장소는 백악관 야외 회견장인 '로즈가든'으로 북측 라파예트 공원에서는 최루탄이 터지는 소리가 회견장까지 들리기도 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폭력 시위 사태를 촉발한 지난달 25일 백인 경찰의 무릎에 목을 짓눌려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사망하는 사건에 대해 처음에는 깊은 애도의 뜻을 전했으나 시위가 유혈 사태로 번지자 태도를 바꾼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조지 플루이드를 부검한 미 미네소타주  헤너핀 카운티 검사관은 이날 보고서에 "경찰관의 제압과 억압, 목 압박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심폐 기능의 정지"를 사인으로 지목하며 플로이드의 죽음을 살인으로 분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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