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2월 중국 우한에서 처음 발생한 코로나19는 빈부격차를 유발한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일자리를 잃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수많은 자영업자들의 폐업이 속출하고 있다. 정부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워진 국민들의 삶을 지원하기 위해 전 국민에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했다. 선진국 대열에 있는 대한민국의 상황이 이럴 때 최빈국과 개발도상국의 경제 악화는 더 심각하다. 특히 최빈국과 개발도상국의 어린이와 여자들은 삶을 위협받고 있다. 이동이 제한되면서 구호 활동가들의 반경도 줄었다. 이에 따라 감염병보다 굶주림이 더 무서운 상황이 됐다. -편집자주- 2019년 12월 중국 우한에서 처음 발생한 코로나19가 미국, 유럽에 이어 이제 빈부격차가 심한 아프리카 등의 개발도상국에까지 도달했다. ‘아프리카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는 소수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라고 불릴 만큼 아프리카 현지 상황은 열악하다.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슬럼의 경우 1평당 50명 이상이 거주하고 있고, 사회적 거리를 둘 수 없는 상황 속에서 어린이들은 무방비 상태로 코로나 감염 위기에 노출되어 있다. 이러한 아프리카 상황을 분석한 UNECA(유엔아프리카경제위원회)는 보고서를 통해 세계 극빈층의 3분의 2가 거주하고 있는 아프리카 대륙 13억 인구 중 330만 명이 코로나 바이러스로 사망 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아시아개발은행(ADB)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아시아 내 개발도상국이 입게 될 경제적 피해는 더욱 심각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캄보디아의 경우 예상되는 GDP 감소폭이 1.59%에 이를 만큼 가장 큰 영향을 받는 나라중 하나일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취약 국가의 경우 감염병 확산 위기에 대한 보건의료 체계가 전국적으로 미비하고, 전문 의료 인력과 의료 관련 물품 또한 부족하여 코로나-19에 대한 대응도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이 코로나19 우선대응을 진행하고 있는 아시아, 아프리카 국가 15개국의 국가별 확진자 및 사망자 현황은 다음과 같다.  (자료=초록우산어린이재단) (자료=초록우산어린이재단) 취약 국가의 어린이들은 코로나 감염의 위험뿐만 아니라 ‘굶주림’과 ‘폭력’의 위험에도 노출되어 있다. 지역 내 이동을 금지하는 록다운(Lock Down)으로 인해 일용직 근로로 생계를 유지하던 부모들이 경제활동을 하지 못하게 되면서 하루 먹을 끼니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기 때문이다. 유네스코에 따르면 107개의 국가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국경을 봉쇄하였고, 이로 인해 영향을 받는 어린이들의 수는 8억 6천여 명에 이르며 이 중 3억 1천만 명은 중저소득층에 해당한다. 학교를 다닐 수 있는 연령의 아동은 학교에서 보통 무료 급식을 통해 끼니를 해결하지만 학교 봉쇄령이 내려지며 당장 영양결핍의 위험을 직면하게 되었고, 학교가 문을 닫아 좁은 집에 머물러야 하는 어린이들은 가정폭력, 성 폭력, 아동 노동의 현장으로 더 빠르게 내몰리고 있다. 아이들이 학교로 돌아가기 더욱 어려워지는 악순환 또한 자연스레 우려되는 상황이다.  케냐 나이로비에 거주하는 테란스 무라우 아동은 현지 인터뷰를 통해 “저는 이곳 케냐의 슬럼에 살고 있고, 좁은 우리집에는 아주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어요. 공동 화장실과 공동 샤워실을 마을 사람들과 항상 나눠 써야 해요. 코로나 바이러스가 시작된 후로, 할머니는 일을 못 가고 있어서 하루나 이틀에 한 끼 밥을 먹을 수 있어요”라며 현지 상황을 전했다. 한림대학교 감염외과 이재갑 교수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아프리카 확진자의 수는 매우 과소평가 되어 있는 상황이라는 생각이 든다. 더 많은 확진자가 있을 것이고, 확인되지 않은 확진자들로 인해 지역사회 내 감염이 계속해서 확산되고 있을 것”이라며 “의료체계가많이 취약해서 확진자 관리가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대규모 발병상황이 된다면 아프리카 대륙 전체를 흔들 수 있는 그런 상황이 될 것”이라고 이야기 했다. 또한 “저소득국가의 경우, 소아청소년과 의사도 많이 부족할 뿐만 아니라 아이들이 감염되었을 때 아이들을 우선해서 치료할만한 시설조차도 많지 않기 때문에 더 많은 피해가 가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며 저소득 국가의 상황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뷰어스X초록우산 연중기획 | 코로나19와 해외 취약계층 어린이] ① 감염보다 굶주림이 두려운 최빈국 저소득 가정 어린이들

코로나19로 더 힘들어진 해외 국가별 빈곤아동 피해 현황

박진희 기자 승인 2020.06.12 11:25 | 최종 수정 2020.06.12 11:35 의견 0

2019년 2월 중국 우한에서 처음 발생한 코로나19는 빈부격차를 유발한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일자리를 잃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수많은 자영업자들의 폐업이 속출하고 있다. 정부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워진 국민들의 삶을 지원하기 위해 전 국민에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했다. 선진국 대열에 있는 대한민국의 상황이 이럴 때 최빈국과 개발도상국의 경제 악화는 더 심각하다. 특히 최빈국과 개발도상국의 어린이와 여자들은 삶을 위협받고 있다. 이동이 제한되면서 구호 활동가들의 반경도 줄었다. 이에 따라 감염병보다 굶주림이 더 무서운 상황이 됐다. -편집자주-

2019년 12월 중국 우한에서 처음 발생한 코로나19가 미국, 유럽에 이어 이제 빈부격차가 심한 아프리카 등의 개발도상국에까지 도달했다. ‘아프리카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는 소수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라고 불릴 만큼 아프리카 현지 상황은 열악하다.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슬럼의 경우 1평당 50명 이상이 거주하고 있고, 사회적 거리를 둘 수 없는 상황 속에서 어린이들은 무방비 상태로 코로나 감염 위기에 노출되어 있다. 이러한 아프리카 상황을 분석한 UNECA(유엔아프리카경제위원회)는 보고서를 통해 세계 극빈층의 3분의 2가 거주하고 있는 아프리카 대륙 13억 인구 중 330만 명이 코로나 바이러스로 사망 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아시아개발은행(ADB)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아시아 내 개발도상국이 입게 될 경제적 피해는 더욱 심각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캄보디아의 경우 예상되는 GDP 감소폭이 1.59%에 이를 만큼 가장 큰 영향을 받는 나라중 하나일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취약 국가의 경우 감염병 확산 위기에 대한 보건의료 체계가 전국적으로 미비하고, 전문 의료 인력과 의료 관련 물품 또한 부족하여 코로나-19에 대한 대응도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이 코로나19 우선대응을 진행하고 있는 아시아, 아프리카 국가 15개국의 국가별 확진자 및 사망자 현황은 다음과 같다. 

(자료=초록우산어린이재단)
(자료=초록우산어린이재단)


취약 국가의 어린이들은 코로나 감염의 위험뿐만 아니라 ‘굶주림’과 ‘폭력’의 위험에도 노출되어 있다. 지역 내 이동을 금지하는 록다운(Lock Down)으로 인해 일용직 근로로 생계를 유지하던 부모들이 경제활동을 하지 못하게 되면서 하루 먹을 끼니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기 때문이다.

유네스코에 따르면 107개의 국가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국경을 봉쇄하였고, 이로 인해 영향을 받는 어린이들의 수는 8억 6천여 명에 이르며 이 중 3억 1천만 명은 중저소득층에 해당한다. 학교를 다닐 수 있는 연령의 아동은 학교에서 보통 무료 급식을 통해 끼니를 해결하지만 학교 봉쇄령이 내려지며 당장 영양결핍의 위험을 직면하게 되었고, 학교가 문을 닫아 좁은 집에 머물러야 하는 어린이들은 가정폭력, 성 폭력, 아동 노동의 현장으로 더 빠르게 내몰리고 있다. 아이들이 학교로 돌아가기 더욱 어려워지는 악순환 또한 자연스레 우려되는 상황이다. 

케냐 나이로비에 거주하는 테란스 무라우 아동은 현지 인터뷰를 통해 “저는 이곳 케냐의 슬럼에 살고 있고, 좁은 우리집에는 아주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어요. 공동 화장실과 공동 샤워실을 마을 사람들과 항상 나눠 써야 해요. 코로나 바이러스가 시작된 후로, 할머니는 일을 못 가고 있어서 하루나 이틀에 한 끼 밥을 먹을 수 있어요”라며 현지 상황을 전했다.

한림대학교 감염외과 이재갑 교수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아프리카 확진자의 수는 매우 과소평가 되어 있는 상황이라는 생각이 든다. 더 많은 확진자가 있을 것이고, 확인되지 않은 확진자들로 인해 지역사회 내 감염이 계속해서 확산되고 있을 것”이라며 “의료체계가많이 취약해서 확진자 관리가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대규모 발병상황이 된다면 아프리카 대륙 전체를 흔들 수 있는 그런 상황이 될 것”이라고 이야기 했다.

또한 “저소득국가의 경우, 소아청소년과 의사도 많이 부족할 뿐만 아니라 아이들이 감염되었을 때 아이들을 우선해서 치료할만한 시설조차도 많지 않기 때문에 더 많은 피해가 가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며 저소득 국가의 상황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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