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의 문화예술 분야 지원이 활발하다. 다만 가끔 관여가 지나쳐 예술가들이 부담을 느끼는 경우가 많아 순수한 지원을 펼치는 기업들에 눈길이 간다. 아모레퍼시픽은 오는 25일부터 7일간 ‘미쟝센 단편영화제’가 온라인 영화제로 개막한다고 23일 밝혔다.  올해로 19년째를 맞은 ‘미쟝센 단편영화제’는 한국 영화의 기초 자산인 단편영화의 저변을 확대하고 재능 있는 신인 감독을 발굴하기 위해 탄생했다.  ‘후원은 하되 관여는 하지 않는다’는 아모레퍼시픽의 남다른 후원 원칙 속에 진정성 있는 문화 경영의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오는 25일부터 7일간 ‘미쟝센 단편영화제’가 온라인 영화제로 개막한다고 22일 밝혔다. (자료=아모레퍼시픽) 일반적으로 기업의 문화 후원 활동은 블록버스터급 ‘주류’ 분야에 집중되기 마련이다. 반면 아모레퍼시픽은 상대적으로 주목받기 힘든 분야인 단편영화를 꾸준히 후원하며 한국 영화 산업 발전의 초석을 다져왔다.  영화 ‘명량’의 김한민, ‘곡성’의 나홍진, ‘범죄와의 전쟁’의 윤종빈 등 국내를 대표하는 스타 감독들이 미쟝센 단편영화제로 데뷔했다. 류혜영, 안재홍, 최우식, 한예리 등 신예 개성파 배우들도 미쟝센 단편영화제 출신이다. 미쟝센 단편영화제를 통해 데뷔한 감독들이 다시 영화제의 심사위원으로 참여한다. 앞선 참가자들이 차세대 신진 감독들을 발굴해 나가는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 우리 영화계에 신선한 활력을 공급하고 있다.   올해는 ‘미쓰 홍당무’, ‘비밀은 없다’의 이경미 감독(2004년 최우수작품상 수상), ‘검은 사제들’, ‘사바하’의 장재현 감독(2014년 최우수작품상 수상)이 집행위원장을 맡아 영화제를 총괄하며, ‘봉오동 전투’, ‘살인자의 기억법’, ‘용의자’의 원신연 감독이 심사위원장을 맡아 수상작 선정을 이끈다. 특히 2019년 영화 ’기생충’으로 전 세계를 놀라게 했던 봉준호 감독이 명예 집행위원으로 참여해 한국 영화계의 저변이 되고자 하는 ‘미쟝센 영화제’의 위상을 확인했다.  영화제의 경쟁부문은 ‘비정성시’,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 ‘희극지왕’, ‘절대악몽’, ‘4만 번의 구타’ 등 총 5개 부문으로 나뉜다. 각 부문에서 1편씩 총 5편의 최우수 작품상을 시상한다.  각 섹션의 명칭은 영화계를 대표하는 감독들이 선정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앞으로도 비인기 예술 장르인 단편영화를 꾸준히 후원해 개성 있는 감독과 배우, 작품 발굴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 미쟝센 단편영화제 19번째 후원 ‘후원은 하되 관여하지 않는 원칙’

신인 영화감독의 등용문, 한국 영화계에 신선한 활력 공급

이인애 기자 승인 2020.06.23 09:37 | 최종 수정 2020.06.23 09:44 의견 0

기업들의 문화예술 분야 지원이 활발하다. 다만 가끔 관여가 지나쳐 예술가들이 부담을 느끼는 경우가 많아 순수한 지원을 펼치는 기업들에 눈길이 간다.

아모레퍼시픽은 오는 25일부터 7일간 ‘미쟝센 단편영화제’가 온라인 영화제로 개막한다고 23일 밝혔다. 

올해로 19년째를 맞은 ‘미쟝센 단편영화제’는 한국 영화의 기초 자산인 단편영화의 저변을 확대하고 재능 있는 신인 감독을 발굴하기 위해 탄생했다. 

‘후원은 하되 관여는 하지 않는다’는 아모레퍼시픽의 남다른 후원 원칙 속에 진정성 있는 문화 경영의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오는 25일부터 7일간 ‘미쟝센 단편영화제’가 온라인 영화제로 개막한다고 22일 밝혔다. (자료=아모레퍼시픽)


일반적으로 기업의 문화 후원 활동은 블록버스터급 ‘주류’ 분야에 집중되기 마련이다. 반면 아모레퍼시픽은 상대적으로 주목받기 힘든 분야인 단편영화를 꾸준히 후원하며 한국 영화 산업 발전의 초석을 다져왔다. 

영화 ‘명량’의 김한민, ‘곡성’의 나홍진, ‘범죄와의 전쟁’의 윤종빈 등 국내를 대표하는 스타 감독들이 미쟝센 단편영화제로 데뷔했다. 류혜영, 안재홍, 최우식, 한예리 등 신예 개성파 배우들도 미쟝센 단편영화제 출신이다.

미쟝센 단편영화제를 통해 데뷔한 감독들이 다시 영화제의 심사위원으로 참여한다. 앞선 참가자들이 차세대 신진 감독들을 발굴해 나가는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 우리 영화계에 신선한 활력을 공급하고 있다.  

올해는 ‘미쓰 홍당무’, ‘비밀은 없다’의 이경미 감독(2004년 최우수작품상 수상), ‘검은 사제들’, ‘사바하’의 장재현 감독(2014년 최우수작품상 수상)이 집행위원장을 맡아 영화제를 총괄하며, ‘봉오동 전투’, ‘살인자의 기억법’, ‘용의자’의 원신연 감독이 심사위원장을 맡아 수상작 선정을 이끈다.

특히 2019년 영화 ’기생충’으로 전 세계를 놀라게 했던 봉준호 감독이 명예 집행위원으로 참여해 한국 영화계의 저변이 되고자 하는 ‘미쟝센 영화제’의 위상을 확인했다. 

영화제의 경쟁부문은 ‘비정성시’,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 ‘희극지왕’, ‘절대악몽’, ‘4만 번의 구타’ 등 총 5개 부문으로 나뉜다. 각 부문에서 1편씩 총 5편의 최우수 작품상을 시상한다. 

각 섹션의 명칭은 영화계를 대표하는 감독들이 선정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앞으로도 비인기 예술 장르인 단편영화를 꾸준히 후원해 개성 있는 감독과 배우, 작품 발굴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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