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총장 향한 막말 논란에 이어 한동훈 검사장의 감찰을 직접 지시하면서 잡음이 잇따르고 있다. 이 가운데 '검사내전' 저자이자 검사 출신 김웅 미래통합당 의원이 추 장관을 직접 언급하면서 날을 세웠다. 25일 김웅 의원이 윤석열 검찰총장의 측근으로 꼽히는 한동훈 부산고검 차장검사가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전보조치된 것에 대해 "추미애 법무부 장관도 (추 장관의)이름이 언급되는 녹취록이 나오면 장관직을 내려놓을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이날 김 의원은 자신의 SNS에 "(한 검사가)제3자간 대화 속에 언급됐다는 이유만으로 좌천됐다"며 "살아있는 권력을 수사했다는 이유로 자리에서 쫓겨나는 지금이 과연 현실인지 공포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자료=연합뉴스 앞서 법무부는 이른바 '검·언 유착 의혹'에 연루된 한 검사를 감찰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추 장관은 전날(25일) "며칠 전 검찰총장이 내 지시 절반을 잘라먹었다. 장관 말 겸허히 들었으면 지나갔을 일을 지휘랍시고 해서 일을 꼬이게 했다"고 말하는 등 검찰과의 갈등이 노골적으로 표면화되기도 했다. 또 윤석열 검찰총장을 겨냥해 "장관 말 들으면 좋게 지나갈텐데"라고 하는 등 다소 고압적인 발언으로 논란을 샀다. 자료=연합뉴스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 도지사는 이 같은 추미애 장관의 표현을 두고 SNS를 통해 "이런 천박한 표현은 북한에서나 쓰는 말인줄 알았는데 대한민국 법무부장관 입에서 들을 줄은 상상도 못했다"며 맹렬히 비난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도 SNS에 추미애 장관의 언사에 대해 "일진이냐"며 문제 삼았다. 한편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김웅 의원에 발언에 대해 "그냥 단순하게 녹취록만 나온 것이 아니라 녹취록 내용이 나온 것"이라면서 추 장관 옹호에 나섰다.

김웅·진중권·원희룡 SNS 분노 부른 추미애…고압적 '막말' 후폭풍

추미애 법무부 장관, "지휘랍시고" 막말에 야권 분노
진중권 추 장관 향해 "일진이냐"

김미라 기자 승인 2020.06.26 13:49 의견 0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총장 향한 막말 논란에 이어 한동훈 검사장의 감찰을 직접 지시하면서 잡음이 잇따르고 있다. 이 가운데 '검사내전' 저자이자 검사 출신 김웅 미래통합당 의원이 추 장관을 직접 언급하면서 날을 세웠다.

25일 김웅 의원이 윤석열 검찰총장의 측근으로 꼽히는 한동훈 부산고검 차장검사가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전보조치된 것에 대해 "추미애 법무부 장관도 (추 장관의)이름이 언급되는 녹취록이 나오면 장관직을 내려놓을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이날 김 의원은 자신의 SNS에 "(한 검사가)제3자간 대화 속에 언급됐다는 이유만으로 좌천됐다"며 "살아있는 권력을 수사했다는 이유로 자리에서 쫓겨나는 지금이 과연 현실인지 공포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자료=연합뉴스

앞서 법무부는 이른바 '검·언 유착 의혹'에 연루된 한 검사를 감찰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추 장관은 전날(25일) "며칠 전 검찰총장이 내 지시 절반을 잘라먹었다. 장관 말 겸허히 들었으면 지나갔을 일을 지휘랍시고 해서 일을 꼬이게 했다"고 말하는 등 검찰과의 갈등이 노골적으로 표면화되기도 했다.

또 윤석열 검찰총장을 겨냥해 "장관 말 들으면 좋게 지나갈텐데"라고 하는 등 다소 고압적인 발언으로 논란을 샀다.

자료=연합뉴스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 도지사는 이 같은 추미애 장관의 표현을 두고 SNS를 통해 "이런 천박한 표현은 북한에서나 쓰는 말인줄 알았는데 대한민국 법무부장관 입에서 들을 줄은 상상도 못했다"며 맹렬히 비난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도 SNS에 추미애 장관의 언사에 대해 "일진이냐"며 문제 삼았다.

한편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김웅 의원에 발언에 대해 "그냥 단순하게 녹취록만 나온 것이 아니라 녹취록 내용이 나온 것"이라면서 추 장관 옹호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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