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7월은 부동산 업계에서 긴장하는 분양 비수기다. 특히 올 7월은 정부의 6·17 대책으로 인해 시장 자체가 얼어붙을 거라 예상됐지만 오히려 각 건설사는 공격적인 투자를 선택하고 있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0월 28일까지 관리처분 인가를 신청한 재개발, 재건축 조합 및 사업계획 승인을 신청한 주택조합(리모델링 주택조합 제외) 중 7월 28일까지 입주자 모집공고를 신청한 경우에는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하지 않도록 경과조치를 뒀다. 많은 건설사는 정부가 부활시킨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의 유예기간 마감일이 곧 다가오자 평년보다 3배 더 많은 양의 물량을 쏟아냈고, 약 7만 5,000여 세대의 분양이 계획되어 있다. 2020년 7월 공급유형별 총세대수 비중 (사진=직방) 29일 직방에 따르면 7월 전국에서 분양을 준비 중인 단지 중 재개발, 재건축 아파트는 수도권, 지방 각각 66%, 57%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뒤이어 건설사 시행·시공, 지역주택조합 순으로 구성된다. 특히 투기과열지구로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지역이 많은 수도권에서 재개발, 재건축 아파트가 많이 공급된다. 지난 5월에 조사한 6월 분양 예정단지는 71개 단지, 총 6만6,364세대, 일반분양 4만4,990세대였다. 이 중 실제 분양이 이루어진 단지는 38개 단지, 총 2만7,684세대(42%), 일반분양 1만8,334세대(41%)로 나타나며 예정 물량 대비 40% 이상 실제 분양으로 이어졌다. 2020년 7월에는 71개 단지, 총 세대수 7만5,751세대 중 4만 6,818세대가 일반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전년도 동월 물량과 비교해 총 세대수는 5만4,531세대(257% 증가), 일반분양은 2만9,910세대(177% 증가)가 더 많이 분양될 전망이다. 2020년 6월 분양예정, 분양실적 비교 (사진=직방) 최근 분양한 래미안엘리니티, 힐스테이트레이크 송도3차 등 입지 좋은 곳에 위치한 단지들은 두 자릿수의 평균 청약경쟁률을 보이며 전 타입 1순위 마감을 했다. 다만, 지난 6월 17일 국토부가 발표한 '주택시장 안정을 위한 관리방안' 대책으로 조정대상지역이 수도권 전역(일부지역 제외)으로 확대되고, 대출 규제가 강화된 만큼 청약 대기자들은 청약 전 전매제한 기간과 중도금 대출 비율 등을 꼼꼼히 확인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전국에서 공급하는 7만 5,751세대 중 4만 950세대가 수도권에서 분양 준비 중이다. 서울시가 2만 427세대로 가장 많은 공급이 계획되어 있다. 지방에서는 3만 4,801세대의 분양이 계획되어 있으며, 대구시가 1만2,159세대로 가장 많은 공급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특히 서울시에서는 12개 단지 2만 427세대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어 많은 투자자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서울시의 민간택지는 향후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기 때문에 시행 전 모집공고를 내기 위해 분양을 서두르는 분위기다. 2019년과 2020년 7월 전국 아파트 분양물량 비교 (사진=직방) 직방 관계자는 "7월은 전통적인 분양 비수기이지만, 올해 7월은 분양 성수기를 맞을 예정"이라며 "특히 투기과열지구로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지역이 많은 수도권에서 재개발, 재건축 아파트가 많이 공급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가 부활시킨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는 공공주택의 분양가를 산정할 때 일정한 건축비와 택지비, 가산비를 더해 분양가를 산정하고, 그 가격 이하로 분양하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민간 기업의 지나친 수익을 방지하고 분양가격을 안정시켜 원활한 주택 공급에 도움을 주기 위해 시행된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는 지난 2007년 전면 시행됐다가 2015년 중단됐다. 이후 4년만인 2019년 11월 6일 강남구 개포동, 대치동 등 서울시 27개 동을 분양가상한제 지역으로 지정하면서 재시행되기도 했다.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 앞두고 전국서 7만 5천 가구 쏟아진다…"작년 대비 3배 많아"

7월 28일 유예기간 마감일 앞두고 매물 쏟아내
서울은 경기도보다 많은 2만 427세대 계획

최동수 기자 승인 2020.06.29 15:34 의견 0

매년 7월은 부동산 업계에서 긴장하는 분양 비수기다. 특히 올 7월은 정부의 6·17 대책으로 인해 시장 자체가 얼어붙을 거라 예상됐지만 오히려 각 건설사는 공격적인 투자를 선택하고 있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0월 28일까지 관리처분 인가를 신청한 재개발, 재건축 조합 및 사업계획 승인을 신청한 주택조합(리모델링 주택조합 제외) 중 7월 28일까지 입주자 모집공고를 신청한 경우에는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하지 않도록 경과조치를 뒀다.

많은 건설사는 정부가 부활시킨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의 유예기간 마감일이 곧 다가오자 평년보다 3배 더 많은 양의 물량을 쏟아냈고, 약 7만 5,000여 세대의 분양이 계획되어 있다.

2020년 7월 공급유형별 총세대수 비중 (사진=직방)


29일 직방에 따르면 7월 전국에서 분양을 준비 중인 단지 중 재개발, 재건축 아파트는 수도권, 지방 각각 66%, 57%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뒤이어 건설사 시행·시공, 지역주택조합 순으로 구성된다. 특히 투기과열지구로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지역이 많은 수도권에서 재개발, 재건축 아파트가 많이 공급된다.

지난 5월에 조사한 6월 분양 예정단지는 71개 단지, 총 6만6,364세대, 일반분양 4만4,990세대였다. 이 중 실제 분양이 이루어진 단지는 38개 단지, 총 2만7,684세대(42%), 일반분양 1만8,334세대(41%)로 나타나며 예정 물량 대비 40% 이상 실제 분양으로 이어졌다.

2020년 7월에는 71개 단지, 총 세대수 7만5,751세대 중 4만 6,818세대가 일반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전년도 동월 물량과 비교해 총 세대수는 5만4,531세대(257% 증가), 일반분양은 2만9,910세대(177% 증가)가 더 많이 분양될 전망이다.

2020년 6월 분양예정, 분양실적 비교 (사진=직방)


최근 분양한 래미안엘리니티, 힐스테이트레이크 송도3차 등 입지 좋은 곳에 위치한 단지들은 두 자릿수의 평균 청약경쟁률을 보이며 전 타입 1순위 마감을 했다. 다만, 지난 6월 17일 국토부가 발표한 '주택시장 안정을 위한 관리방안' 대책으로 조정대상지역이 수도권 전역(일부지역 제외)으로 확대되고, 대출 규제가 강화된 만큼 청약 대기자들은 청약 전 전매제한 기간과 중도금 대출 비율 등을 꼼꼼히 확인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전국에서 공급하는 7만 5,751세대 중 4만 950세대가 수도권에서 분양 준비 중이다. 서울시가 2만 427세대로 가장 많은 공급이 계획되어 있다. 지방에서는 3만 4,801세대의 분양이 계획되어 있으며, 대구시가 1만2,159세대로 가장 많은 공급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특히 서울시에서는 12개 단지 2만 427세대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어 많은 투자자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서울시의 민간택지는 향후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기 때문에 시행 전 모집공고를 내기 위해 분양을 서두르는 분위기다.

2019년과 2020년 7월 전국 아파트 분양물량 비교 (사진=직방)


직방 관계자는 "7월은 전통적인 분양 비수기이지만, 올해 7월은 분양 성수기를 맞을 예정"이라며 "특히 투기과열지구로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지역이 많은 수도권에서 재개발, 재건축 아파트가 많이 공급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가 부활시킨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는 공공주택의 분양가를 산정할 때 일정한 건축비와 택지비, 가산비를 더해 분양가를 산정하고, 그 가격 이하로 분양하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민간 기업의 지나친 수익을 방지하고 분양가격을 안정시켜 원활한 주택 공급에 도움을 주기 위해 시행된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는 지난 2007년 전면 시행됐다가 2015년 중단됐다. 이후 4년만인 2019년 11월 6일 강남구 개포동, 대치동 등 서울시 27개 동을 분양가상한제 지역으로 지정하면서 재시행되기도 했다. 

저작권자 ⓒ뷰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