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거 공사가 한창인 서울 강동구 둔촌 주공 아파트 (사진=연합뉴스) 분양가 논란으로 내홍을 겪고 있는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 조합이 오는 9일 개최하려던 조합원 임시총회를 하루 앞두고 취소했다.  8일 둔촌주공 조합은 '임시총회 소집 취소 공고'를 내고 9일 예정된 총회를 개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총회 무산으로 선분양도 사실상 어려워졌다. 조합은 공고를 통해 "주택도시보증공사(HUG) 고분양가 심사 기준에 따른 분양가 반영에 대한 다수 조합원들의 의견과 총회 당일 사업에 대한 입장 차이가 큰 조합원 간 충돌이 예상된다"며 "총회장 질서유지 불가로 인한 안전사고 위협,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 이행이 불가능한 점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했다"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총회가 취소된 이유에 대해 일반분양가 수용 여부를 두고 조합원들 간에 갈등이 빚어져 벌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최찬성 둔촌주공 조합장은 총회 취소 소식과 함께 이날부로 조합장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최 조합장은 "임시총회 소집 취소 업무를 마지막으로 조합장에서 물러난다"면서 "정부의 주택정책 기조를 이기기에는 제가 부족했다. 조합원 여러분께 머리숙여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선분양과 후분양을 두고 조합원 간의 분쟁이 일어났던 둔촌주공은 이번에 열릴 총회를 통해 분양 일정 진행에 대해 투표할 예정이었지만 결국 무산되면서 일정에 큰 차질이 생기게 됐다.

둔촌주공, 9일 열려던 임시총회 전격 취소…조합장 "자진사퇴"

분양가 논란 속 조합원 갈등으로 취소
최찬성 조합장마저 사퇴 의사 밝혀

최동수 기자 승인 2020.07.08 16:37 의견 0
철거 공사가 한창인 서울 강동구 둔촌 주공 아파트 (사진=연합뉴스)

분양가 논란으로 내홍을 겪고 있는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 조합이 오는 9일 개최하려던 조합원 임시총회를 하루 앞두고 취소했다. 

8일 둔촌주공 조합은 '임시총회 소집 취소 공고'를 내고 9일 예정된 총회를 개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총회 무산으로 선분양도 사실상 어려워졌다.

조합은 공고를 통해 "주택도시보증공사(HUG) 고분양가 심사 기준에 따른 분양가 반영에 대한 다수 조합원들의 의견과 총회 당일 사업에 대한 입장 차이가 큰 조합원 간 충돌이 예상된다"며 "총회장 질서유지 불가로 인한 안전사고 위협,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 이행이 불가능한 점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했다"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총회가 취소된 이유에 대해 일반분양가 수용 여부를 두고 조합원들 간에 갈등이 빚어져 벌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최찬성 둔촌주공 조합장은 총회 취소 소식과 함께 이날부로 조합장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최 조합장은 "임시총회 소집 취소 업무를 마지막으로 조합장에서 물러난다"면서 "정부의 주택정책 기조를 이기기에는 제가 부족했다. 조합원 여러분께 머리숙여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선분양과 후분양을 두고 조합원 간의 분쟁이 일어났던 둔촌주공은 이번에 열릴 총회를 통해 분양 일정 진행에 대해 투표할 예정이었지만 결국 무산되면서 일정에 큰 차질이 생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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