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정재가 강렬한 캐릭터로 관객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이정재는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에서 냉혈한 레이 역을 맡아 열연했다. 레이는 별명이 백정일 정도로 잔인한 인물로, 형의 죽음을 계기로 인남(황정민)을 잡기 위한 추격을 시작한다. 

28일 서울 용산CGV에서 열린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언론시사 후 기자간담회에서 이정재는 황정민과의 호흡에 대해 “한 번 같이 작업했던 배우와 두 번, 세 번 할 수 있는 기회가 거의 없는데 다시 함께하게 돼서 인연이라고 생각이 든다”면서 “내가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이미 황정민이 캐스팅 되어 있었다. 그 점이 출연 결정에 주효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정재는 레이라는 인물의 차가움을 표현하는 것에 대해 “캐릭터를 초반에 어떤 느낌으로 가지고 가야 할까라는 고민을 많이 했다. 시나리오 상에 레이 캐릭터를 설명하는 내용들이 많지 않았다. 연기자 입장에서는 정해져 있는 게 없어서 그만큼 많은 부분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아주 넓은 곳에서부터 조금씩 좁혀나가면서 테스트 해보면서 스태프들과 함께 결정을 했다. 그 과정이 굉장히 재미있었다. 하지만 내가 그동안 연기 했던 캐릭터들 중에서 가장 어렵고 힘들었던 캐릭터 중에 하나라고도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총기와 칼, 몸싸움 등 다양한 액션 장면이 등장하는 것에 대해서는 “액션은 그간 다른 영화들에서도 했었는데 오랜만에 찍어서 그런지 몸이 마음대로 움직여 주지 않았다”면서 “액션에 있어서 모든 영화들이 스타일을 갖고 있찌만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나름대로 확실한 스타일이 있는 액션이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황정민, 이정재, 박정민이 출연한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마지막 청부살인 미션 때문에 새로운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인남(황정민)과 그를 쫓는 무자비한 추격자 레이(이정재)의 처절한 추격과 사투를 그린 하드보일드 추격액션 영화로 8월 5일 개봉한다. 

뷰어스 박진희 기자 jini@viewers.co.kr 박진희 기자의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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