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동년 대비 3.7% 늘었다.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코로나19 영향으로 온오프라인 유통업체의 희비가 엇갈렸다.
산업통상자원부가 30일 발표한 유통업체 동향에 따르면, 상반기 주요 유통업체 매출은 코로나19 여파에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7% 증가했다. 오프라인은 6% 감소했으나 온라인이 17.5% 늘어나며 대조를 보였다.
상품군별로 살펴보면 가전·문화(1.3%p), 식품(1.2%p), 생활·가정(1.0%p), 유명브랜드(0.2%p)의 매출이 증가했다. 반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외부활동과 관련된 패션·잡화(-2.6%p), 아동·스포츠(-0.3%p), 서비스·기타(-0.1%p) 매출은 감소했다.
유통업체별 매출 동향을 보면 편의점(1.9%)을 제외한 대형마트(-5.6%), 백화점(-14.2%), 기업형 슈퍼마켓(SSM·-4.0%) 매출이 모두 감소세를 나타냈다.
편의점의 경우 위생용품 판매 증가로 생활용품 매출이 늘었고 담배 매출도 증가했다.
SSM은 코로나19로 매장방문 구매 건수가 크게 줄어 식품과 비식품의 매출이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백화점은 외출 자제 분위기로 의류 매출이 감소했으며, 대형마트 역시 다중이용시설 기피로 모든 상품군의 매출이 줄었다.
온라인은 식품(50.7%), 생활·가구(26.7%)의 매출 증가가 두드러졌다. 더불어 실내 활동 증가로 냉방기, 제습기 등 계절가전의 판매가 늘며, 가전/전자(26.6%) 매출도 상승해, 전체 매출 증가(15.9%)했다.
다만 사회적 거리두기의 여파로 여행 관련 상품의 소비는 지속적으로 줄어들며 서비스/기타(-29.1%) 매출은 감소했다.
한편, 6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은 전년동월 대비 4.6% 증가했다. 오프라인은 3.0% 감소한 반면 온라인 매출은 15.9%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