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아산천이 범람 위기에 처했다. 서울과 경기권, 충청도에 내린 집중호우로 물이 별로 없는 하천마저 이 같은 상황에 놓인 것이다.
3일 아산시청은 집중호우 때문에 아산천이 범람위기에 처하자 신동 모종동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시간당 30∼40밀리미터의 장대비가 쏟아진 충남 아산 인주면에서는 밀두천도 범람 위기를 맞았다. 이에 밀두 1리와 2리 주민에게 대피 안내 문자가 발송됐다.
서울 홍제천과 불광천 등에도 폭우가 쏟아지며 주민 대피령이 내려지는 등 중부지방 곳곳에서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한편 필리핀 말로 '채찍질'이란 뜻을 가진 태풍 하구핏의 북상은 집중호우의 위력을 더할 '채찍질'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구핏은 한반도에 직접적으로 상륙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되나 많은 양의 수증기를 장마전선에 공급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