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업력을 바탕으로 산업용 대형 기어박스와 건설중장비용 기어박스 생산에 주력하고 있는 우림피티에스의 밸류에이션 매력도에 주목해야 한다는 진단이 나왔다. 우림피티에스는 로봇 및 자동화 기계용 정밀감속기까지 생산 범위를 확대하는 등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 측면에서도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란 기대가 제기되고 있다.
3일 백준기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우림피티에스의 실적과 관련해 "굴삭기용 주행감속기 부문에서 신기종(5~6톤급 주행감속기) 납품 예상되는 만큼 매출 반등이 예상된다"며 "주요 매출인 제철설비용 기어박스 또한 해외 고객사 수주 증가 기대되므로 상반기에는 매출 기여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우림피티에스는 공장 신축을 앞두고 있는데 이는 굴삭기용 주행감속기 CAPA 부족과 정밀감속기 매출 확대를 위한 투자 차원이다.
백 애널리스트는 "우림피티에스는 유성감속기(1개의 썬기어와 3개의 링기어가 맞물려 돌아가는 감속기)관련 우수한 기술력 보유 중이며, 2020년부터는 사이클로이드 감속기 특허를 다수 출원하면서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정밀감속기의 높은 국산화 수요를 고려해 올해 본격적으로 관련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2024년 증설 착공 시점은 1분기로 예상되며, 착공 후 4개월 내 완공 가능할 것이란 전망에 따라 하반기부터 굴삭기용 주행감속기와 정밀감속기 매출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백 애널리스트는 "2024년에는 신제품 매출 증가와 제철설비 기어박스 수주 개선에 따라 매출액 783억원, 영업이익 63억원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로봇 업종 내 24E PER 13배로 밸류에이션 매력 역시 높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