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본점 지하 1층 '살로몬' 팝업스토어에서 고객이 상품을 구경하고 있다.
(사진=롯대백화점)
국내 주요 백화점 3사가 겨울 시즌을 맞아 오는 14일부터 30일까지 일제히 정기 세일에 돌입한다. 지난 10월부터 이어진 이른 한파로 패딩·코트 등 방한 의류 수요가 급증하자 업계는 올해 마지막 대형 할인전을 통해 소비 심리 회복세를 실적 반등으로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겨울 세일은 단순 가격 인하를 넘어 체험형 팝업과 한정 리워드, 프리미엄 브랜드 참여 등으로 한층 다채로워졌다.
12일 백화점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 ‘겨울 정기세일’에는 총 460여개 브랜드가 참여, 최대 50% 할인한다. 먼저 산드로, 마쥬, 쟈딕앤볼테르 등의 패션 브랜드에서는 F/W 신제품을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나이키, 반스, 피엘라벤 등의 스포츠·애슬레저 브랜드에서는 기능성 겨울 의류와 용품을 최대 40% 할인한다. 이밖에도 콩제슬래드, 티파니, 베네베네 등의 인기 키즈 브랜드에서 다운재킷과 경량패딩 등의 겨울 유아동 상품을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오는 13일부터 16일까지는 한섬·삼성물산·신세계인터내셔널 등 주요 패션그룹이 참여하는 ‘패션페어’를 열고 최대 15% 할인과 10% 상당 상품권 증정 등 한정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캐나다구스·듀베티카·파라점퍼스 등 프리미엄 아우터 브랜드는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1/2/3/500만원 이상 구매 시 10% 상당 롯데상품권을 증정한다. 메종마르지엘라, 마르니, 배리, 에트로 등의 인기 하이엔드 브랜드에서도 동일한 혜택을 제공한다.
인기 브랜드 팝업스토어도 선보인다. 본점 지하 1층에서는 오는 23일까지 프리미엄 아웃도어 브랜드 ‘살로몬’과 ‘피크퍼포먼스’의 ‘윈터 스키 팝업’을 진행한다. 대표 상품으로 ‘살로몬 S모션 고어텍스 알파인 스키 셋업(145만원)’, ‘피크퍼포먼스 힐리움 유틸리티 다운 베스트(34만5000원)’ 등이 있다. 오는 24일부터 12월6일까지는 ‘코오롱스포츠 안타티카 팝업’을 만날 수 있다. 상품권과 금액할인권 등 쇼핑 혜택도 마련했다. 14일~16일에는 상품군 및 구매 금액에 따라 7% 상당 롯데상품권을 선착순 증정하고 세일 기간 중 전점 식음료(F&B) 매장에서 1만원 이상 구매 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3000원 할인 쿠폰을 선착순 5만명에게 제공한다.
신세계백화점 정기세일에는 300여개 이상 브랜드가 참여, 최대 60% 파격 할인·신세계백화점 단독 상품 등을 선보인다. 먼저 14일부터 닥스 구두, 미소페, 바바라 구두, 소다, 탠디 등 5개 브랜드가 신세계와 협업한 '윈터 슈즈 컬렉션'을 단독 공개한다. 닥스 구두의 카프스킨 니트 콤비 앵클 부츠, 탠디의 청키 퍼 워커 등 오직 신세계백화점에서만 장만할 수 있는 방한 상품을 준비했다. 30~40% 할인된 합리적인 가격대를 형성해 고객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해외 컨템포러리 브랜드도 대거 이번 행사에 합류했다. 13일부터 질스튜어트, 마쥬, 산드로, 바네사브루노, 르몽생미셸(14일~) 등의 인기 제품을 최대 20~30% 할인가에 제공한다. 또 젝시믹스가 최대 60% 세일과 함께 구매 금액별 추가 할인 혜택을 제시하며 11월 말까지 안다르, 스케쳐스, 미즈노 등도 10~50% 할인한다.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브라운브레스, 커버낫, 후아유 등도 10~30% 저렴하게 내놓는다.
19일까지 진행되는 '시즌오프&세일' 행사 참여 브랜드에서 신세계 제휴카드로 30만원 이상 결제 시 사용할 수 있는 2만원 쿠폰을 신세계백화점 공식 애플리케이션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 원터 슈즈 컬렉션을 출시하는 5개 브랜드를 대상으로는 신세계 제휴카드로 20만 원이상 결제시 사용가능한 1만원 쿠폰도 추가로 제공한다. 이번 달 말까지 신세계 제휴카드를 사용해 명품/패션/잡화 단일 매장서 200만원 이상 결제 시 7% 신세계백화점 리워드를 돌려주는 사은 행사도 진행된다.
현대백화점 정기세일에서는 패션·리빙·스포츠 등 200여개 브랜드의 가울·겨울(FW) 시즌 신상품을 최초 판매가 대비 최대 50% 저렴하게 선보인다. 아우터 물량을 브랜드별로 지난해보다 최대 20% 이상 늘렸다. 점포별로 대형 할인 행사도 진행힌다. 무역센터점은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지하 1층 대행사장에서 14개 브랜드가 참가하는 ‘캐시미어 대전’을 열어 장갑, 목도리, 코트 등 캐시미어 의류 상품을 최대 50% 할인한다.
이색 팝업스토어 등 다채로운 행사도 진행한다. 더현대 서울은 오는 14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5층 에픽서울에서 주토피아2 팝업스토어를 연다. 26일 개봉예정인 디즈니 영화 주토피아2를 생생하게 재현한 전시 체험 공간이 마련되고 공식 굿즈샵도 운영된다. 무역센터점은 오는 30일까지 5층에서 ‘글입다(Wearingeul)’ 팝업스토어를 열어 책갈피, 문진, 우드 펜대 등 필기·독서 용품을 최초 판매가 대비 최대 15% 할인해 판매한다. 매장 내 마련된 시필 공간에서는 글입다의 다양한 잉크와 펜을 직접 사용해볼 수 있다.
박상우 롯데백화점 영업전략부문장은 “이번 겨울 정기 세일은 2025년 마지막 할인 행사인만큼 겨울 필수 상품을 중심으로 다양한 혜택을 마련했다”며 “인기 브랜드 팝업과 금액 할인권 증정 등 겨울 세일 한정으로 즐길 수 있는 이벤트를 준비했으니 고객들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