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우아한청년들)


배달업계 최대·최고 규모로 운영되는 배달의민족 라이더 안전교육 시설인 ‘하남 배민라이더스쿨’이 첫 교육을 시작했다. 이를 통해 배민은 연 1만명 교육시대를 열 계획이다. 배달의민족(배민)의 물류서비스를 전담하는 우아한청년들은 하남 배민라이더스쿨(이하 배라스)에서 11일 첫 교육을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하남 배라스는 2022~2025년 운영된 남양주 배라스의 교육인프라를 확장·이전한 시설로 270억원 규모(지상 3층, 축구장 1개 크기인 약 8000㎡)의 국내 유일 이륜차 전문 교육기관이다.

하남 배민라이더스쿨에서 진행된 오프라인교육에는 100여명 라이더가 참가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20년 이상 이륜차 안전교육 경력을 갖춘 배민라이더스쿨 전문강사진들이 ▲배달안전 기본기 ▲배달노하우 전수 배달학개론 ▲이륜차 운전 스킬업 ▲슬립사고 예방 특화교육 등 다채로운 라이더 맞춤형 커리큘럼을 진행했다. 특히 하남 배민라이더스쿨에서 국내 배달업계 최초로 구현한 빗길코스, 언덕구간, 야간환경 등 실제 배달환경 체험교육이 인기를 얻었다.

천장의 스프링클러가 5초만에 물웅덩이와 젖은 노면을 만들고 경사가 있는 아스팔트 언덕코스는 교육에 생생함을 더했다. 특히 자동차 헤드라이트를 그대로 가져와 밤에 운전할 때 라이더들이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점을 체감하도록 만들었다. 하남 배민라이더스쿨의 모든 교육과정은 100% 전기이륜차로 진행돼 무소음·무공해로 이뤄진다. 또한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연계한 ‘투트랙 교육시스템’을 통해 지속가능한 교육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교육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론칭한 온라인교육은 3개월 만에 수강생 1000명을 넘기기도 했다. 우아한청년들은 오프라인 교육 이후에도 온라인 콘텐츠로 복습과 심화학습이 가능하도록 순환형 교육구조를 설계해 학습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우아한청년들은 하남 배라스 시설 확대뿐 아니라 안전교육 활성화를 위해 다채로운 혜택과 편의도 강화하고 있다. 교육에 필요한 모든 장비(이륜차, 헬멧, 보호대 등)를 배라스에 갖춰 수료생은 준비물 없이 참가할 수 있으며 셔틀버스 운행시간과 구간(잠실역, 천호역, 미사역, 수서역, 중앙보훈역 등)을 늘려 접근성을 개선하기도 했다.

특히 배민라이더스쿨 교육 수료자는 상생지원금(월 21만5000원 규모)뿐 아니라 배달서비스공제조합과 연계된 보험 할인혜택도 받을 수 있다. 우아한청년들은 라이더의 교통법규 준수와 안전운행을 촉진하고, 이들에게 보험할인 등 각종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올해부터 배민라이더스쿨 교육수료생을 대상으로 배달서비스공제조합의 월단위 보험 비용을 최대 3% 할인하고 있다. 우아한청년들은 라이더 혜택범위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우아한청년들 관계자는 “배민라이더스쿨은 우수한 교육효과와 높은 만족도로 수료생이 2만3000명(11월 기준)을 넘어서는 등 현장 라이더들로부터 호평받고 있다”며 “동반성장 파트너인 라이더의 안전이 최우선 가치인 만큼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안전교육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안전한 배달문화 정착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