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로스트아크 윈터 쇼케이스'. (사진=공식 라이브 갈무리)

스마일게이트의 대표 MMORPG '로스트아크'가 겨울 쇼케이스에서 역대급 콘텐츠를 예고했다. 신규 클래스 '가디언나이트'를 비롯해 새로운 스토리, 던전, 장비 계승 시스템 등을 통해 풍성한 겨울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7일 스마일게이트는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그랜드 워커힐 호텔 빛의시어터에서 '2025 로스트아크 윈터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정소림 캐스터와 전재학 로스트아크 디렉터가 출연해 겨울 업데이트 로드맵을 공개했다.

전재학 디렉터는 "7년이라는 시간은 짧은 시간이 아니다"라며 "그동안 함께해주신 이용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신규 클래스 '가디언나이트'. (사진=스마일게이트)

그에 따르면, 오는 10일 '로스트아크' 최초의 오리지널 클래스 '가디언나이트'가 등장한다. 이 클래스는 할버드를 휘두르고, 단단한 비늘과 날개를 활용한 스킬·전투 세팅이 특징이다. 이용자는 '화신화' 메커니즘을 기반으로 '발현 스킬'과 '화신 스킬'을 전환하는 고유 '스킬 트라이포드 시스템'으로 전술적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1부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신규 스토리 '심연의 끝을 마주한 자'도 추가된다. 이번 스토리에는 아크의 진실과 아만의 이야기를 기반으로 카제로스와의 최후 결전을 담았다.

신규 레이드 '고통의 마녀, 세르카'는 내년 1월 업데이트된다. (사진=스마일게이트)

새로운 엔드 콘텐츠도 선보였다. 신규 그림자 레이드 '고통의 마녀, 세르카'는 4인 파티 기반·두 개 관문으로 구성되며, 이동 구간을 단축하는 '대난투 시스템' 및 파티 부활 횟수를 공유하는 '데카아웃 시스템'이 적용됐다. 이를 통해 기존 레이드와는 다른 협동의 재미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고통의 마녀, 세르카' 레이드는 클리어 시 신규 장비 계승 재료, 아크 그리드 코어 등을 얻을 수 있다. 각각 노말부터 나이트메어까지 3개의 난이도로 내년 1월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귀속 골드' 활용처를 늘린다. (사진=공식 라이브 갈무리)

이용자들의 파밍·성장 구조에도 변화가 예고됐다. 먼저 티어3 콘텐츠에서 획득하는 골드는 100% '캐릭터 귀속 골드'로 변경된다. 귀속 골드의 활용처를 늘리기 위해 '골드 상점'이 신설되며, 이용자가 직접 해당 상점에서 성장에 필요한 재화를 구매하는 방식이다.

신규 계승 재료 추가에 따른 장비 달성 가능 레벨도 확장된다. 여기에 티어 3 구간 재련 비용을 실링으로 대체해 부담을 완화했으며, AI가 직접 어빌리티 스톤을 세공해주는 시스템도 선보였다. 특히 최상위 이용자들을 위해 '에스더 무기 변환' 시스템을 추가, 기존 성장 단계를 저장한 뒤 상황에 맞춰 무기 타입을 변경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도 ▲캐릭터 생성·체험 구조 개선 ▲스토리 단축을 통한 초반 플레이 경험 개선 ▲기존 가이드 시스템 이정표 미션'으로 통합 ▲랭커 데이터 기반 '추천 스킬(스마트 추천)' 등 다양한 개선이 이뤄졌다.

아울러 카제로스 레이드 2, 3막의 싱글 모드 추가와 가디언 토벌 시스템 개편, 핵앤슬래시 콘텐츠 '혼돈의 균열' 등 새로운 즐길거리도 예고됐다.

이번에도 '모코코 챌린지 익스프레스'가 진행된다. 아이템 레벨 1640으로 점핑을 지원하며, 최대 1700 레벨까지 성장을 돕고 3티어 보석과 장비를 지급한다. 겨울 이벤트 레이드로는 눈 덮인 보루에서 낙사를 피하며 경쟁하는 '고요한 밤, 눈꽃 아르고스의 귀환'이 진행될 예정이다.

'2025 로스트아크' 겨울 업데이트 로드맵. (사진=스마일게이트)

장기적인 운영 방향성도 밝혔다. 전재학 로스트아크 디렉터는 쇼케이스 말미에서 "레이드 등 수직적 콘텐츠는 견고하게 다져나가는 한편, 게임을 조금 더 말랑하게 만들 수 있는 '낭만'있는 콘텐츠를 지속 추가하겠다"고 전했다. 기존의 반복 전투 중심의 게임 플레이를 넘어, 모험형 콘텐츠를 통해 '로스트아크' 특유의 감성을 되살리겠다는 각오다.

마지막으로 그는 "2025년이 최후의 전쟁을 열었다면, 다가올 2026년은 새로운 모험의 시작점"이라면서 "새해에는 개발진 모두가 뭉쳐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