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공개(IPO) 수요예측이 진행 중인 리브스메드가 오는 24일 상장한다. 다올투자증권은 리브스메드의 공모가가 다소 높은 편이지만 로봇 업종의 정책 모멘텀 등을 감안할 때 매력적 요소들이 있다며 공모 상단에 참여할 것을 권유했다.

9일 다올투자증권이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리브스메드는 다관절 복강경 수술 기구 제조업체로 주력 제품인 ArtiSential은 타사 대비 최소 직경, 90도 관절형이라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봉합기 및 스테이플러로 제품을 확대 중이며 내년말 로봇 시스템 Stark도 출시 예정이다.

박종현 애널리스트는 "랜드툴 기술 경쟁력 확보 후 로봇 시스템 개발을 진행하는 성장 전략이 타사 대비 차이"라며 "3분기 누적 매출액 346억원을 달성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리브스메드는 내년부터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ArtiSential 단일 제품 판매를 통해 매출 확대가 이뤄졌다면 내년에는 Artiseal(봉합기)를 통한 매출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박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공모 상단 기준 2027E PER은 33.2배로 해외 피어그룹인 Intuitive Surgical의 51.5배를 제외하고는 다소 높은 밸류에이션을 형성하고 있다. 그는 "밸류에이션 정당화를 위해서는 2025E 가이던스 달성이 필수 불가결하다"며 "올해 11~12월 매출액 가이던스는 154억원으로 의료기기 성수기가 4분기인 점을 감안해도 다소 높은 가이던스 수준으로 충족 여부가 리브스메드 신뢰성을 결정 짓는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10월 가결산 월매출액은 46억원 수준이다.

그는 그럼에도 공모 상단 참여를 권고하는 사유로 로봇 업종 모멘텀을 꼽았다. 박 애널리스트는 "트럼프 정부가 로봇 산업 관련 행정 명령 발동을 검토 중이며 로봇 산업 육성을 천명하고 있는 만큼 2026E에도 로봇 업종 모멘텀 지속이 기대된다"면서 "해당 모멘텀 속 리브스메드는 ArtiSential 다관절 수술 기구 매출을 통해 기술력을 입증한 만큼 의료 로봇 대장주로서 기업 가치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봤다.

단, 상장 당일 오버행은 32.03%, 1개월 오버행 10.31%, 2개월 오버행 9.83%, 3개월 5.29%로 상장 당일 오버행은 올해 신규 상장 기업 대비 낮지만 1~3개월 누적 오버행이 25.43%로 높은 편이라는 점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