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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 혁신 "모두 '활'을 볼 때 '신발'을 보는 것"
"양궁 선수들에게 중요한 장비는?"현대 올림픽을 보면 자주 나오는 멘트가 있다. "스포츠도 점점 과학과 만나 발전한다"는 말이다. 조금이라도 마찰력이 덜한 수영복, 곡선을 돌 때 최대한 마찰을 줄이는 스케이트 등. 물론 승부는 선수들의 능력에 따라 갈리지만 그 능력을 최대한 방해하지 않는 것이 현대 스포츠 과학으로 탄생한
백진엽 기자
2024.10.03 08:00
데스크칼럼
[포르코의 뷰] 검사의 정치
기자 초년병 시절, 단독 기사에 혈안이 돼 있는 저에게 선배가 한 마디 툭 던졌습니다.“다 좋은데, 네 기사로 누가 혜택을 보는 거야?” 순간, 둔기에 맞은 것처럼 머리에 충격이 왔습니다. 당시 제 머릿 속엔 단독이냐, 아니냐만 들어 있었지, 내가 쓴 기사가 반드시 누군가에게는 이로워야 한다는 생각은 미처 하지 못했습니
최중혁 기자
2024.09.11 13:00
데스크칼럼
[데스크칼럼] 임종룡-이복현, 누가 더 제왕적인가
#장면1 = 금융권에는 감독당국과 금융회사 간 갖가지 명목의 상견례 자리가 많습니다. 어느 날 행사 참석을 위해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엘리베이터에서 내립니다. 통상 본행사 입장 전 대기 장소인 귀빈실로 직행해야 하나 그날따라 김 위원장은 엘리베이터 앞에서 멀뚱히 서 있었습니다. 근처에서 이를 지켜본 금융회사 수행원들이 의
최중혁 기자
2024.09.06 12:17
데스크칼럼
[데스크칼럼] 구영배 대표가 차마 할 수 없었던 말
‘반값습니다!’위메프에서 온라인 구매를 위해 회원가입을 하면 받게 되는 이메일 제목입니다. 소비자 입장에서 회원가입은 개인정보를 탈탈 털리는 일입니다. 유출 경로는 모르겠지만 생판 모르는 곳에서 날아오는 스팸성 광고 메시지도 각오해야 합니다. 그럼에도 회원가입을 한 이유는 물건값이 너무 쌌기 때문입니다. 1만원짜리 물건
최중혁 기자
2024.08.02 09:49
데스크칼럼
[포르코의 뷰] 1년에 세법 800번 바뀐다는 브라질, 한국은 다를까
“브라질은 1년에 세금 관련 법이 800번 바뀝니다. 어떨 때는 하루에 3~4번 바뀝니다. 그래서 (똑 부러진) 세금 관리 변호사가 26명밖에 없어요.”최근 모 방송 프로그램에선 3살 때 아버지를 따라 브라질로 이민 간 아들이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정착한 스토리를 다뤘다. 브라질에서 세금 전문 변호사였던 그는 많을 때는
최중혁 기자
2024.07.22 09:57
데스크칼럼
[포르코의 뷰] 동양생명 주가 유감
올해 국내 생명보험사들의 주가 흐름을 살펴보면 공통적인 패턴이 발견됩니다.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감으로 1~2월 상승세를 타다 정점을 찍고 3~4월에는 하락 흐름, 5월부터는 소폭 반등 뒤 횡보 구간입니다. 삼성생명, 한화생명, 미래에셋생명 모두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전반적인 흐름은 유사합니다.이와는 달리 동양생명
최중혁 기자
2024.07.04 11:00
데스크칼럼
[박민선의 View+] 미래에셋운용의 불편한 간담회
팽팽한 줄다리기에서 맞은 새로운 국면. 한껏 높아진 자신감. 야심차게 선보인 신상품. 하지만 마음만 앞섰을 때 범하게 되는 실수일까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기자간담회가 어딘지 모르게 프로답지 못한 모습을 보여 빈축을 사고 있습니다.일년 반만에 무려 4배 성장한 커버드콜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여기에서 70% 이상을
박민선 기자
2024.06.25 14:00
데스크칼럼
[데스크 칼럼] '최태원-노소영' 이혼소송 항소심 판결이 아쉬운 이유
지난 30일 최태원 SK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 소송 항소심 판결이 났다. 1심과는 달리 항소심 재판부는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천문학적인 금액의 재산을 분할해야 한다고 판결했다.재산 분할액만 보면 1심 665억원에서 항소심 1조3808억원으로 20배 이상 늘었다. 1심에서 1억원이던 위자료도 항소심 재
백진엽 기자
2024.05.31 13:57
데스크칼럼
[홍승훈의 Y] PBR과 PER, 고정관념을 깨라
최근 정부의 밸류업(value-up) 정책으로 저PBR종목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기업공개(IPO)시 공모가 결정에도 통상 사용해오던 PER 대신 기업 특성에 따라 PBR을 활용하는 경우도 종종 생긴다. 올해 기업공개를 진행한 체외진단(IVD) 기업 오상헬스케어와 선박부품 제조기업인 현대힘스, 5월 상장을 앞둔 의류
홍승훈 기자
2024.04.24 10:29
데스크칼럼
[포르코의 뷰] 금리와 선거
시계를 거꾸로 돌려 2022년 3월9일 제20대 대통령 선거일로 가보자. 기호1번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1614만7738표(47.83%), 기호2번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1639만4815표(48.56%)를 각각 득표했다. 유권자의 77%가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격차는 0.73%포인트(24만7077표)에 불과했다.
최중혁 기자
2024.04.19 10:03
데스크칼럼
[포르코의 뷰] 교통사고 났다고 차를 못팔게 한다?
고등학교 시절 선택과목으로 ‘공업’을 배웠습니다. 요즘 제 취향으로 보면 ‘농업’이 더 적성에 맞았겠지만 당시 선택의 여지가 없던 선택과목이었던 탓에 심란한 마음으로 공부한 기억이 납니다. 전혀 관심 없던 ‘자동차 엔진의 구조와 원리’를 달달 외우면서….사실 ‘흡입-압축-폭발-배기’로 이어지는 자동차 엔진 원리를 이해하
최중혁 기자
2024.04.09 11:50
데스크칼럼
[포르코의 뷰] '전과목 만점' 강요받는 은행들
“자녀가 전 과목 만점을 받길 원하세요? 아니면 한 과목만 눈에 띄게 잘하길 원하세요?”예전 취재 과정에서 만난 모 교육전문가가 던진 질문입니다. 이 질문을 받고 동양권의 부모들은 대부분 전 과목 만점을 받길 선호한다고 합니다. 반면, 서양권의 부모들은 한 과목만 두드러지게 잘하길 원한다고 하네요. 아이의 개성과 취향을
최중혁 기자
2024.03.19 10:46
데스크칼럼
[포르코의 뷰] 저PBR주의 반란..."아빠의 무관심이 필요해"
“은행에게는 정책이 중요하지는 않습니다. (정부가) 은행의 주주환원 제고 의지와 능력을 억제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자사주 정책을 유연하게 활용할 수만 있어도 리레이팅(re-rating)이 가능합니다.”최근 정부가 발표한 ‘공정한 자본시장’ 정책에 대해 증권가 한 애널리스트의 코멘트다. 한 마디로 ‘정부가 간섭
최중혁 기자
2024.02.12 22:45
데스크칼럼
[포르코의 뷰] 정두언 의원이 그리운 아침
이명박 정부의 개국공신이면서도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았던 고 정두언 의원은 2016년 회고록에서 정권 인수위원회 당시 외교부와 관련된 비사를 이렇게 술회했다."2009년 5월 20일, 미국 앨리바마의 현대자동차 공장 오픈식에 초청을 받아서 간 나를 당시 주미공사 한 직원이 안내했다. 나는 그에게 '상식적으로 생각할 때 미
최중혁 기자
2024.01.22 08:56
데스크칼럼
[포르코의 뷰] 묵혔던 대통령실 인사, 결국 30%에 갇혔다
군불만 때던 대통령실 인사가 실체를 드러냈다. 연초부터 대통령실 인사개편의 필요성과 가능성이 여러 번 제기됐지만 실행에 옮겨지지 않았다. 여권에서는 그 때마다 ‘사람을 쉽게 바꾸지 않는 스타일’이라며 긍정적인 면을 부각시켰다. 윤석열 대통령 특유의 ‘뚝심’과 결부짓기도 했다.그렇게 묵히고 묵힌 끝에 공개된 결과물은 ‘물
최중혁 기자
2023.12.01 12:40
데스크칼럼
[홍승훈의 Y] ELS 내기판 승자 ‘외국인’...안타까운 확증편향 ‘이복현’
ELS(주가연계증권)는 쉽게 설명하면 '내기'다. 이기면 돈을 벌고, 지면 잃는다. 내기의 조건은 대략 이렇다. 특정 주가지수(혹은 종목)가 반토막만 안나면 은행 예적금 이자의 서너배 수익을 올릴 수 있다. 단 한번이라도 지수가 반토막 나면 원금을 잃는다.이런 면에서 ELS는 도박과도 비슷하다. 단 깨질 확률은 낮은 도
홍승훈 기자
2023.11.30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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