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계산서⑤] K-방산의 유럽 공략 조건…안보 파트너로 진화
■ 현대로템의 폴란드 수출, ‘무기 산업의 전환점’현대로템이 폴란드에 K2 전차 180대를 추가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하면서, 한국 방산 역사상 최대 규모의 단일 계약이 성사됐다. 2022년 1차 계약과 동일한 수량임에도, 개량형 모델 적용과 기술이전 조건이 포함되면서 계약 금액은 두 배에 가까운 9조 원에 달했다. 이번 계약이 주목받는 이유는 단순한 무기 판매를 넘어 운용 훈련, 정비, 탄약공급, 현지 생산까지 아우르는 전 주기 통합 안보 패키지 모델을 구현했다는 점이다. 이는 한국 방산이 ‘무기를 파는 나라’에서 ‘안보를 공동 설계하는 파트너 국가’로의 전환점을 맞았다는 상징으로 평가된다. 최근 나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