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캡처)
故 고유민 선수의 유족이 이도희 현대건설 감독과 배구단 코칭스태프의 의도적 따돌림이 극단적 선택의 배경이 됐다고 주장했다.
20일 기자회견에서 故 고유민 선수의 유가족은 "딸은 악성댓글만으로 극단적 선택을 할 아이가 아니다"라고 호소했다.
故 고유민 선수의 유가족 법률대리인은 "주범은 따로있다. 코칭스태프의 의도적 따돌림과 훈련 배제, 구단의 사기"라고 설명했다. 故 고유민 선수의 카카오톡 메시지에서 동료들에게 "감독이 나를 투명인간 취급한다" 등 이도희 감독과 구단을 향한 심경을 담은 글이 발견됐다.
현재 현대건설측은 故 고유민 선수의 유가족의 주장과 관련한 행위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도희 감독은 별다른 입장을 보이지 않고 있다.
배구 팬들은 故 고유민를 애도하며 이도희 감독을 향한 비난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정확한 진실이 밝혀지지 않은 상황이기에 철저한 조사를 해줄 것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더 큰 상황이다.
지난 5월 이도희 감독은 서울신문과 인터뷰했다. 당시 선수 시절 겪은 후보의 설움이 선수 지도에 도움이 되냐는 질문에 "옛날 얘기를 자꾸하면 '꼰대' 소리를 들을 수 밖에 없다"라며 "후보는 몸이 안 풀린 상황에서 주전보다 잘해야 하는 부담감이 있다. 팀에 기여하겠다는 마음을 가지라고 독려한다"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