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유튜버 황대호가 성병에 걸린 원인을 전 여자친구라고 지목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문제의 내용을 영상으로 만들어 유튜브에 올린 후, 네티즌들에게 비난을 받았는데요. 결국 사과 영상을 올리고 방송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황대호는 2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영상 하나를 올렸습니다. 전 여자친구와 나눈 카카오톡 대화가 담겼는데요. 내용이 충격적입니다.
황대호는 "내가 성병에 걸린 것 같다. 종기 같은 게 만져져서 냄새를 맡아보니 네가 생리했을 때 그곳에서 나는 썩은내랑 똑같은 냄새가 났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내 몸의 증상을 보면서 네가 날 만나면서도 중간중간 다른 남자와 관계를 한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기분이 안좋았다"고 덧붙였습니다.
황대호는 "정상적인 여자친구라면 병원부터 가라고 하겠지. 그런데 너는 참으면 나아질거라고 말했을때부터 뭔가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습니다.
문제의 영상을 만든 이유에 대해서는 "파트너가 1명 뿐인데 성병에 걸렸으니 나랑 만나면서 문란한 성생활이라도 해서 그런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반지도 빼고 싶고 잠도 안오고 영상을 만들었다. 시간을 허투루 쓰면 아까우니까"라고 설명했습니다.
황대호의 메시지를 받은 전 여자친구 A씨는 "네 얘기를 듣고 우리가 갔던 더러운 모텔들이 제일 먼저 생각났고 옮았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운을 뗐습니다.
그러면서 "그런데 나 때문에 걸린 것이고, 네가 성병이면 내가 무조건 더러운 여자가 되는 거냐. 다른 남자를 만나기는 커녕 연락할 일도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병원을 권하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서는 "백날 병원 가서 팔꿈치 치료 받으라고 해도 귓등으로도 안 들었다. 난 잔소리하는 사람만 됐다"고 자조했습니다.
A씨는 "진짜 나는 너를 만나면서 다른 짓을 안했고, 너도 안했을거라 생각했다. 그런 부분으로 화날 일은 없는데 넌 나를 그렇게 보고 있었다니 어떻게 만났냐"라며 반문했습니다.
해당 영상이 공개된 후 황대호의 유튜브 채널은 비난 댓글이 쇄도했습니다. 결국 황대호는 문제의 영상을 삭제하고 사과 영상을 올렸는데요.
그는 고개를 숙이고 A씨와 가족, 시청자에게 사과했습니다. 그러면서 "죄송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욕설하고 그걸 또 공개해서 욕 먹이려했던 저는 최악 중의 최악"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A씨에게는 "어떤 행동을 해도 그 사람은 상처를 치유할 수 없을 것이다. 저 때문에"라며 울먹였습니다.
황대호는 방송 활동 잠정 중단을 밝히며 "평생 오늘 일을 후회하고 얼마나 한심한 사람인지 생각하고 살겠다. 절대 잊지 않겠다. 똑같은 실수를 다시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황대호 유튜브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