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당선인이 5일 거주지인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과 함께 연단에 올라 연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 바이든 당선인은 11·3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승리하며 제 46대 대통령이 됐지만 아직 취임까진 2개월여의 시간이 남았다. 선거에서 이겼더라도 통상적으로 백악관 입성까지는 내년 1월 20일쯤 이뤄지기 때문이다. 이 기간동안 바이든 당선인과 선거 캠프는 미국 헌법과 법률에 따른 대통령 선임 절차와 함께 정권 인수 작업을 진행하게 된다. 앞서 바이든 당선인은 지난 3일 진행된 대선 투표에서 승리에 필요한 선거인단 과반(270명)을 확보해 트럼프를 넘고 새로운 미국 대통령으로 확정됐다. 하지만 미국 대통령 선거의 특성상 바이든 당선인은 법적으로는 아직 당선인 신분은 아니다. 미국 대통령 선거가 간접선거이기 때문이다. 앞으로 바이든 당선인 앞에 남아있는 절차는 ▲대통령 선거인단 투표 ▲미국 연방의회의 선거인단 투표 결과 발표 ▲대통령 취임식이다. 미국 대선은 대체로 각 주에 배정된 선거인단을 다수를 득표한 후보가 차지하고, 주별로 선출된 선거인단이 다시 모여 차기 대통령을 선출하는 구조다. 각 주에서 뽑힌 선거인단은 소속 주의 선거 결과에 따라 대통령선출 투표를 하므로 이때의 투표는 요식적인 통과의례에 불과하다. 선거인단은 자기가 지지하는 후보만을 선택하겠다는 '신의성실 원칙 준수' 서약을 하며 이 서약에는 법적 구속력이 있어 결과가 뒤바뀔 가능성은 없다. 각 주에서 진행된 투표 결과는 12월 23일까지 미국 연방의회에 송부되고 내년 1월 6일 연방의회의 선거인단 개표 결과 승인 절차가 진행된다. 상원의장을 겸하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이 자리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의 선출을 선언하게 된다. 이어 대통령 취임식은 내년 1월 20일 워싱턴DC 연방의회 의사당 앞에서 거행되며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취임 선서와 동시에 4년 임기를 시작한다. 또 바이든 당선인은 이와 함께 취임식까지 2개월 동안 정권 인수 작업을 진행한다. 바이든 당선인은 지난 6월부터 정권 인수팀을 가동해온 만큼 곧바로 인수위원회를 꾸릴 전망이다. 한편 문 대통령은 8일 자신의 트위터에 바이든 당선인을 향해 "축하한다"는 내용이 담긴 짧은 글을 올렸다.

美 46대 대통령 당선된 바이든, 취임까지 남은 일정은

선거인단 투표·연방의회 결과 발표·취임식 남아

최동수 기자 승인 2020.11.08 15:58 의견 0
바이든 당선인이 5일 거주지인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과 함께 연단에 올라 연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 바이든 당선인은 11·3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승리하며 제 46대 대통령이 됐지만 아직 취임까진 2개월여의 시간이 남았다.

선거에서 이겼더라도 통상적으로 백악관 입성까지는 내년 1월 20일쯤 이뤄지기 때문이다.

이 기간동안 바이든 당선인과 선거 캠프는 미국 헌법과 법률에 따른 대통령 선임 절차와 함께 정권 인수 작업을 진행하게 된다.

앞서 바이든 당선인은 지난 3일 진행된 대선 투표에서 승리에 필요한 선거인단 과반(270명)을 확보해 트럼프를 넘고 새로운 미국 대통령으로 확정됐다.

하지만 미국 대통령 선거의 특성상 바이든 당선인은 법적으로는 아직 당선인 신분은 아니다. 미국 대통령 선거가 간접선거이기 때문이다.

앞으로 바이든 당선인 앞에 남아있는 절차는 ▲대통령 선거인단 투표 ▲미국 연방의회의 선거인단 투표 결과 발표 ▲대통령 취임식이다.

미국 대선은 대체로 각 주에 배정된 선거인단을 다수를 득표한 후보가 차지하고, 주별로 선출된 선거인단이 다시 모여 차기 대통령을 선출하는 구조다.

각 주에서 뽑힌 선거인단은 소속 주의 선거 결과에 따라 대통령선출 투표를 하므로 이때의 투표는 요식적인 통과의례에 불과하다.

선거인단은 자기가 지지하는 후보만을 선택하겠다는 '신의성실 원칙 준수' 서약을 하며 이 서약에는 법적 구속력이 있어 결과가 뒤바뀔 가능성은 없다.

각 주에서 진행된 투표 결과는 12월 23일까지 미국 연방의회에 송부되고 내년 1월 6일 연방의회의 선거인단 개표 결과 승인 절차가 진행된다.

상원의장을 겸하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이 자리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의 선출을 선언하게 된다.

이어 대통령 취임식은 내년 1월 20일 워싱턴DC 연방의회 의사당 앞에서 거행되며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취임 선서와 동시에 4년 임기를 시작한다.

또 바이든 당선인은 이와 함께 취임식까지 2개월 동안 정권 인수 작업을 진행한다. 바이든 당선인은 지난 6월부터 정권 인수팀을 가동해온 만큼 곧바로 인수위원회를 꾸릴 전망이다.

한편 문 대통령은 8일 자신의 트위터에 바이든 당선인을 향해 "축하한다"는 내용이 담긴 짧은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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