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경 개인전 ‘Next door’ 건너가는 사람 (사진=쇼앤텔)
쇼앤텔에서 열리고있는 이희경 작가의 개인전 ‘Next door’는 건너가는, 건넘의 중간 상태의 사람들에 대한 전시다.
전시명을 직역하면 다음 문이고 옆 집, 이웃집을 뜻한다. 이번 전시에서 아시아의 이주민들과 교류하며 느꼈던 감흥을 영상과 조각, 드로잉을 빌어 표현하고 이주민들과 연대하고자 하였다.
이희경 개인전 ‘Next door’ 새산수 1 (사진=쇼앤텔)
‘이주민’ 하나의 단어로 단정 될 수 없는 정체성의 상태들은 불안해 보이지만 다가서 보면 견고하다. 어떤 하나로 정체화 될 것이 아니라 그냥 그런 중의 상태, 건넘의 순간에 놓인 것이다.
이희경 개인전 ‘Next door’ 바람에 휘날리는 비단처럼 (사진=쇼앤텔)
작업은 이들의 건넘이자 동시에 이희경의 건넘이다. 그 상태에 발을 들였던 일상의 한 날에 지역에서 만난 보통의 사람들과 움직임들을 마주했을 때에야 깨달은 내 안의 편견과 인식의 경계를 넘어가는 순간들에 집중하여 작품을 전개하였다.
이희경 개인전 ‘Next door’ 건너가는 사람 (사진=쇼앤텔)
작가는 아시아와의 연대에 관심을 가지고 한국 내의 이주민과 교류를 통해 작가의 시선으로 현실을 진단하거나 고발하기 보다는 자기 생애 계획을 가지고서 이곳을 살아가는 사람, 길 가다 만나는 우리 이웃으로 보여줌으로 우리 사회에서 누락 되거나 비 가시화 되는 이들의 이야기를 전달하고 있다.
이희경 개인전 ‘Next door’ 전시포스터 (사진=쇼앤텔)
[전시 일정]
▲일시: 2020. 11. 14 (토) – 11. 29 (일)
▲장소: 쇼앤텔(서울 영등포구 양평로 18길 8, B1층)
▲시간: 화 – 일요일 13:00 – 18:30
▲관람료: 무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