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훈,아저씨가 만든 무지개, (Rainbow made by Mr), 140 × 200cm, 벽화기법, 2020 (사진=갤러리조은) 갤러리 조은은 코로나 19 장기화로 지친 미술 애호가들에게 신선한 공기를 불어넣고자 다음달 16일까지 ‘ESSENCE’ 전시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이재훈 · 조문기 작가는 사물과 사회의 현상을 분석하고 그 본질을 꿰뚫는 자신만의 특색 있는 화풍으로 잘 알려졌다. 두 작가 모두 중앙대학교에서 미술을 전공한 동문으로 서로의 미술세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받으며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구축해왔다. 이재훈, 구르는, 나는, 마주치는 (Rolling, flying, encountering), 420×200cm(500F), 벽화기법, 2020 (사진=갤러리조은) 이재훈 작가는 전통적 동양화라는 ‘회화’에서 조형적 이미지에 집중한다. 그는 회화 작업의 원초적 방식 ‘긁다’ 에서 출발한 벽화 기법으로 추상 회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기존의 구상작업에서의 동양화 기법을 현대미술에서 확장하기 위해 탐구 중인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재현적 추상’으로 작업의 변환을 시도했다. 자신의 작품에 내재된 구상성과 동양화의 정신성을 화면 위에 표현하는 재현 추상은 동양화와 추상회화를 합체하고자 하는 작업이다. 이재훈의 작업에 있어서 선은 작업을 완성으로 끌어내는 동양적 감각이다. 작업 행위의 주된 재료인 목탄 대신 붓을 쓴다는 것은 행위의 단순한 변화이지만, 선에 대한 고민을 이어가는 작가 이재훈에게 있어서는 어느 시점에 선가 실현해야 하는 중요한 결정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작품들은 수많은 상상력에서 끌어낸 서사성이 돋보여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재미를 더할 것이다. 조문기, 대부님 기계장치 타고 내려오신다,162.2 × 130.3, oil & acrylic on canvas, 2020 (사진=갤러리조은) 조문기 작가는 시사적 의미를 서사적 방식으로 작품에 담아내는데, 가상의 장면과 이질적인 상황의 재현을 작업으로 끌어낸다. 고전이나 신화, 설화, 음악에서 파생된 창작물에서 주로 영감을 받는 작가의 최근 작품에서는 인간과 도형이 혼재하며 온전치 못한 인물들이 등장한다. 그들은 특정 신체부위가 과장되거나 생략, 변형되어 무언가 불균형한 느낌을 준다. 작품 속 등장인물의 손짓과 분위기로 가상의 사건과 상황이 비언어적 표현으로 극대화된다. 작품 속에서 드러나는 상황은 실제로 눈앞에서 펼쳐지는 것처럼 생생한 표현으로 연출된다. 조문기, 다각의 지주, 90.9 × 72.7, acrylic on canvas, 2019 (사진=갤러리조은) 작품 안에서 과장하거나 비틀어서 표현한 사회적 현상은 유머러스하면서도 무거운 분위기를 풍긴다. 작가는 해석의 여지를 다양하게 주고자 노력하고 있다. 그의 작업에서 이야기하는 장면들은 초현실주의적 표현방식으로 담긴 스토리로 강자와 약자의 양면성이 존재한다. 이 양극화의 현상에서 작품의 해석은 관람자의 상상과 관점에 따라 자유롭다. 갤러리 조은 서인애 큐레이터는 “ 얼마 전 한강진역 근처로 갤러리를 이전 한 후 다양한 관람객들을 만나고 있다.” 며 “다채로운 감성과 예술이 혼합된 이태원과 한남동의 고즈넉한 분위기가 어우러지는 갤러리 조은에서 두 작가가 주는 두 계절의 정수(ÉSSENCE)를 느껴보길 바란다“ 고 밝혔다.

갤러리조은, 사물의 본질을 꿰뚫는 ‘정수 ESSENCE’...이재훈 · 조문기 작가

참여작가, 이재훈 조문기 수작 25점을 선보여

이동현 기자 승인 2020.11.18 16:25 의견 0
이재훈,아저씨가 만든 무지개, (Rainbow made by Mr), 140 × 200cm, 벽화기법, 2020 (사진=갤러리조은)


갤러리 조은은 코로나 19 장기화로 지친 미술 애호가들에게 신선한 공기를 불어넣고자 다음달 16일까지 ‘ESSENCE’ 전시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이재훈 · 조문기 작가는 사물과 사회의 현상을 분석하고 그 본질을 꿰뚫는 자신만의 특색 있는 화풍으로 잘 알려졌다.

두 작가 모두 중앙대학교에서 미술을 전공한 동문으로 서로의 미술세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받으며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구축해왔다.

이재훈, 구르는, 나는, 마주치는 (Rolling, flying, encountering), 420×200cm(500F), 벽화기법, 2020 (사진=갤러리조은)


이재훈 작가는 전통적 동양화라는 ‘회화’에서 조형적 이미지에 집중한다.

그는 회화 작업의 원초적 방식 ‘긁다’ 에서 출발한 벽화 기법으로 추상 회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기존의 구상작업에서의 동양화 기법을 현대미술에서 확장하기 위해 탐구 중인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재현적 추상’으로 작업의 변환을 시도했다. 자신의 작품에 내재된 구상성과 동양화의 정신성을 화면 위에 표현하는 재현 추상은 동양화와 추상회화를 합체하고자 하는 작업이다.

이재훈의 작업에 있어서 선은 작업을 완성으로 끌어내는 동양적 감각이다. 작업 행위의 주된 재료인 목탄 대신 붓을 쓴다는 것은 행위의 단순한 변화이지만, 선에 대한 고민을 이어가는 작가 이재훈에게 있어서는 어느 시점에 선가 실현해야 하는 중요한 결정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작품들은 수많은 상상력에서 끌어낸 서사성이 돋보여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재미를 더할 것이다.

조문기, 대부님 기계장치 타고 내려오신다,162.2 × 130.3, oil & acrylic on canvas, 2020 (사진=갤러리조은)


조문기 작가는 시사적 의미를 서사적 방식으로 작품에 담아내는데, 가상의 장면과 이질적인 상황의 재현을 작업으로 끌어낸다.

고전이나 신화, 설화, 음악에서 파생된 창작물에서 주로 영감을 받는 작가의 최근 작품에서는 인간과 도형이 혼재하며 온전치 못한 인물들이 등장한다. 그들은 특정 신체부위가 과장되거나 생략, 변형되어 무언가 불균형한 느낌을 준다. 작품 속 등장인물의 손짓과 분위기로 가상의 사건과 상황이 비언어적 표현으로 극대화된다.

작품 속에서 드러나는 상황은 실제로 눈앞에서 펼쳐지는 것처럼 생생한 표현으로 연출된다.

조문기, 다각의 지주, 90.9 × 72.7, acrylic on canvas, 2019 (사진=갤러리조은)


작품 안에서 과장하거나 비틀어서 표현한 사회적 현상은 유머러스하면서도 무거운 분위기를 풍긴다. 작가는 해석의 여지를 다양하게 주고자 노력하고 있다. 그의 작업에서 이야기하는 장면들은 초현실주의적 표현방식으로 담긴 스토리로 강자와 약자의 양면성이 존재한다. 이 양극화의 현상에서 작품의 해석은 관람자의 상상과 관점에 따라 자유롭다.

갤러리 조은 서인애 큐레이터는 “ 얼마 전 한강진역 근처로 갤러리를 이전 한 후 다양한 관람객들을 만나고 있다.” 며 “다채로운 감성과 예술이 혼합된 이태원과 한남동의 고즈넉한 분위기가 어우러지는 갤러리 조은에서 두 작가가 주는 두 계절의 정수(ÉSSENCE)를 느껴보길 바란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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