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틀랜드 후드 산, Portland Mount hood, watercolor on paper, 201mm x 297mm, 2019
서울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시각미술가 조정수는 경험을 토대로 평범해보이는 매일의 사물들과 상황 속 시간들에 상상을 더해 드로잉작업을 한다.
아티스트 런 스페이스 옥상팩토리에서는 지난 11월 18일부터 스튜디오 입주작가 조정수 개인전 ’4분의 1의 모양 | THE SHAPE OF QUARTER’이 열리고있다.
'4분의 1의 모양 | THE SHAPE OF QUARTER’ 전시전경 (사진=옥상팩토리)
작가는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17년동안 서울의 한 아파트에서 살고있다. 지난 2019년 1월부터 5월까지는 미국 중서부 눈이 가득한 한적한 지역에서 시간을 보냈다.
특히 2019년 2월에 블리자드(Blizzard:미국의 북,중부에 부는 북 내지 북서의 강풍. 겨울에 저기압이 동쪽으로 사라진 후에 생기며, 심한 눈보라를 동반하는 경우)에서 세상이 시시각각 달라 보였던 한 주간의 경험이 작가에게 매우 강렬하게 다가왔다.
그때의 경험으로부터 촉발된 변화하는 시간에 대한 관심사를 가지고 유화, 아크릴, 연필, 종이 콜라주, 색연필, 영상 설치의 매체를 이용하여 작업을 하고있다.
'4분의 1의 모양 | THE SHAPE OF QUARTER’ 전시전경 (사진=옥상팩토리)
낯선 곳에서 여행하는 중 모든 주변이 오래 알아온 친구처럼 너무나 편하게 느껴지는 순간들로 매일 마주하고 반복되는 주변이 사소한 계기로 여행, 또는 예술이 되는 순간들로2019년, 2020년 작가는 일상과 여행을 오가며 매일 드로잉을 해왔다.
"QUARTER"는 25라는 숫자, 15분, 사계절, 한 분기 등으로 시간을 내포하는 일상적인 단어인 동시에 우주라는 의미 또한 가지고 있다.
작가는 매우 개인적인 경험들에서 출발한 25점의 드로잉과 페인팅들을 통해 관객을 내가 사랑하고, 살아가는 세계 속으로 초대하려고 한다. 전시는 오는 20일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