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미 법무부가 북한 해커 3명을 기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자료=MBN뉴스]
미국 법무부가 북한 해커 3명을 기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17일(현지시간) AP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법무부는 북한 정찰총국 소속 3명의 해커를 고소했다. 이들은 전 세계 은행과 기업에서 13억달러 이상의 현금 및 가상화폐를 빼돌리고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기소된 북한 인물 3인의 이름은 박진혁, 전창혁, 김일 등으로 파악됐다. 미 법무부는 지난해 12월 이들에 대한 공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소장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17년부터 바이러스를 통해 은행이나 가상화폐 거래소 등을 해킹했다. 지난 2018년에는 3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약 1년 6개월간 다수의 악성 가상화폐 앱을 만들어 해커들에게 제공했다. 미 국무부나 국방부 외에도 방위산업체나 항공우주 기업들을 대상으로부터 정보를 빼낸 혐의도 받고 있다.
이번 기소는 지난해 12월에 이루어진 만큼 트럼프 행정부에서 이뤄진 셈이다. 하지만 공개된 시점이 현 조 바이든 행정부인 만큼 향후 바이든 행정부가 대북관계를 어떻게 정립할 것인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