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1일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 계획을 확정했다고 전했다. (사진=서울시)
광운대역 주변에 이르면 2025년 호텔과 백화점 등 49층 규모의 랜드마크 빌딩과 최고 49층 높이의 아파트 11개동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21일 토지 소유자인 코레일, 개발사업자인 HDC현대산업개발과 1년여에 걸친 3자 사전협상 끝에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 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이르면 내년 상반기 개발사업 착공을 시작할 예정이다. 광운대역 주변인 노원구 월계동 85-7 일대 14만8166㎡ 부지를 상업업무·복합·공공용지 등 3개 용도로 나눠 개발할 계획이다.
상업업무 용지에는 호텔과 업무·판매시설 등을 갖춘 최고 49층 높이의 랜드마크 건물이 들어선다.
복합 용지엔 2694세대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 단지가 조성됩니다. 35∼49층 아파트 11개 동의 저층부엔 공유오피스와 상가도 입점한다.
주변 환경도 대폭 개선된다. 철도물류부지로 단절됐던 광운대역과 월계동을 연결하는 동서 연결도로를 신설해 2개의 보행육교도 조성해 접근성을 높인다.
여기에 기존 경춘선 숲길공원에서 물류단지로 이어지는 구간도 새롭게 연결하고, 광운대역 보행육교 리모델링, 남측 굴다리 구조개선 등 기반시설도 정비한다.
광운대역세권 물류시설 부지는 높은 공공기여율, 비주거·공공용지·기반시설을 동시에 조성해야 하는 부담 등으로 2012년과 2014년 유찰됐다.
이후 토지 소유자인 코레일이 2017년 민간사업자 공모로 HDC현대산업개발을 개발사업자로 선정돼 사업이 본격화됐다.
이후 서울시는 사전협상 진행 과정에서 1년 간 6차례에 걸친 협상조정협의회를 열고 개발계획을 최종 확정 승인했다.
서울시는 공공기여로 확보한 공공용지(1만1370.2㎡)에는 개발사업으로 나오는 공공기여금 약 2670억원을 활용해 주민편의시설과 320세대 공공주택을 지을 전망이다.
서울시는 2025년 준공을 목표로 삼고 기존 부지 용도 등을 변경하는 지구단위계획을 오는 7월까지 결정할 계획입니다.
이상면 서울시 공공개발추진반장은 "지역 주민들의 이전 요구를 받아온 광운대역 물류시설 부지가 업무·상업·주거가 어우러진 동북권의 새로운 경제거점으로 재탄생한다"며 "지역의 자족력을 높이고 주변과 함께 발전하는 중심지로 만들어 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