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이 이커머스 총괄 사업 수장으로 김명구 롯데백화점 최고정보책임자를 선임했다. (사진=CJ ENM)

CJ오쇼핑이 이커머스 사업을 총괄하는 부사장에 김명구 롯데백화점 최고정보책임자(CIO)를 선임했다. 디지털 전환을 통한 사업 체질 개선을 위한 인사로 풀이된다.

20일 CJ오쇼핑에 따르면 사측은 올해 1월 모바일사업부를 이커머스사업부로 재편하고 사업 총괄 자리에 롯데백화점 CIO 겸 온라인·디지털사업부문장을 부사장으로 영입했다.

김 부사장은 과거 LG CNS와 현대카드, SK플래닛 등에서 디지털 사업을 수행하며 역량을 인정받았다.

지난 2016년부터 롯데백화점에서 옴니채널 구축과 인공지능(AI) 챗봇, 라이브커머스 등 디지털 전환 사업을 주도했다.

CJ오쇼핑은 허민호 CJENM 커머스부문 대표가 겸직해왔던 e커머스사업부장 자리에 김 부사장을 앉혔다. 김 부사장은 CJ오쇼핑 내에서 허 대표에 이은 2인자 자리다.

CJ오쇼핑은 김 부사장 영입으로 디지털 전환을 통한 사업 체질 개선을 위해 박차를 가하게 됐다.

지난해 CJ오쇼핑의 전체 취급고 3조8820억원에서 디지털 취급고는 1조9586억원으로 50.5% 비중을 차지했다.

이에 따라 CJ오쇼핑은 모바일 역량 강화를 위한 외부 투자도 확대한다. 패션·뷰티·리빙·유아동·건기식등 5대 카테고리와 MZ세대 타겟의 e커머스 플랫폼, 데이터 분석 등 본업과 시너지가 기대되는 스타트업에 대해 적극 투자에 나설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