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이 다음달 10일 ‘CJ온스타일(CJ ONSTYLE)’을 로 다시 태어난다. (사진=CJ오쇼핑)

CJ오쇼핑이 다음달 10일 ‘CJ온스타일(CJ ONSTYLE)’을 로 다시 태어난다. TV홈쇼핑(CJ오쇼핑), 인터넷쇼핑몰(CJmall), T커머스(CJ오쇼핑플러스)에 사용하던 각각의 브랜드를 ‘CJ온스타일’ 하나로 통합한다.

TV와 모바일 등 채널 경계를 없애고 ‘라이브 취향 쇼핑’이라는 새로운 업으로 발돋움한다. 이는 성숙기에 접어든 TV홈쇼핑을 넘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겠다는 포부다.

통합 브랜드명인 ‘CJ온스타일(CJ ONSTYLE)'은 ‘모든 라이프스타일(STYLE)을 깨운다(ON)’는 뜻을 담고 있다. 트렌디, 라이브, 지금, 깨어남을 의미하는 ‘ON’과 패션, 뷰티, 리빙 등 라이프 스타일을 나타내는 ‘STYLE’이 결합된 의미다.

메인 브랜드 컬러는 쇼핑에 영감을 주고 CJ온스타일만의 세련된 감성과 생동감을 표현하는 ‘인스파이어링 퍼플’로 선정했다.

허민호 CJ온스타일 대표이사는 28일 열린 ‘CJ온스타일 론칭 미디어 온라인 설명회’에서 “TV와 모바일의 경계가 사라지고 있는 미디어 환경에 발맞춰 ‘모바일 퍼스트’ 전략으로 업의 패러다임을 전환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어 ”안목 있는 상품과 브랜드로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찾아주고, 최적의 라이프스타일을 기획해 고객이 합리적인 취향 소비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허 대표는 "모바일 사업은 오픈마켓 대비 객단가가 2배 정도고 전문몰 대비 월 이용객이 적게는 1.5배, 많게는 3.8배다. 모바일 매출이 이미 TV 매출을 넘어섰다. 2023년에는 모바일 관련 매출이 3조원으로 전체 매출의 60% 넘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CJ온스타일 로고 (사진=CJ오쇼핑)

TV서 모바일로 사업 중심축 전환… 방송 역량 살려 ‘라이브커머스’로 승부수

CJ오쇼핑은 ‘CJ온스타일’ 출범을 통해 사업의 기반을 TV홈쇼핑에서 모바일로 옮긴다.

여기에 소비자의 눈높이에 꼭 맞는 상품을 큐레이션 해주는 ‘라이브 취향 쇼핑’ 사업자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했다. 채널 간 경계를 허물어 모바일에서 모든 라이브 채널의 상품과 서비스를 한 곳에서 만나볼 수 있게 한다.

이를 구현하기 위해 CJ온스타일은 모바일 앱 메뉴에 ‘라이브’ 탭을 신설했다.

홈쇼핑, T커머스, 라이브커머스뿐 아니라 인플루언서 커머스 채널(‘픽더셀’) 방송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멀티 라이브’ 기능을 구현했다.

TV홈쇼핑 화면에서도 모바일 앱 화면을 노출시켜 TV와 모바일의 채널 경계를 넘나드는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라이브커머스의 원조인 TV 홈쇼핑 사업자로서 그 동안 쌓아온 방송 노하우와 플랫폼 역량을 총 동원해 모바일에서 승부를 보겠다는 것이다.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라이브커머스와 인플루언서 커머스는 상품 카테고리와 종류를 대폭 확대한다.

핵심 타깃은 ‘밀레니얼 맘’과 ‘X세대’에 해당하는 3554 여성 고객이다.

전문몰의 상품력과 종합몰의 신뢰성을 모두 갖추고 안목 있는 상품과 브랜드로 고객의 취향을 완성시켜 ‘최적의 라이프스타일을 기획하는 회사’가 되는 것이 목표다.

단순히 상품 판매를 넘어 고객의 취향을 충족시키는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겠다는 것이다.

CJ 온스타일 관계자는 “기존의 유통 패러다임은 가격과 속도 경쟁으로 출혈경쟁이 불가피한 레드오션이 된 지 오래”라며 “CJ온스타일은 ‘라이프스타일 제안’이라는 새로운 화두 아래 성숙기에 접어든 TV 홈쇼핑 시장을 넘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것”이라고 밝혔다.

패션 리빙 뷰티 3대 전문몰…”우리는 라이프스타일을 팝니다”

라이프스타일 제안의 핵심은 패션 · 리빙 · 뷰티 3대 카테고리 전문몰이다.

종합몰에서는 다루기기 힘든 취향 상품과 브랜드를 각 전문몰 특성에 맞춰 편집샵 형태로 풀어낼 계획이다.

CJ 온스타일은 3대 카테고리의 전문몰을 중심으로 상품을 재편하고, 각 전문몰의 독립적인 경쟁력 높여 모바일이 회사의 핵심 축이 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패션(셀렙샵)은 스타일링 콘텐츠로, 리빙(올리브마켓)은 전문가 큐레이션, 뷰티(더뷰티)는 전문가 리뷰 콘텐츠 중심으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추구한다.

큐레이션 서비스도 확대… “’모바일 퍼스트’ 전략으로 業 패러다임 전환할 것”

세심한 관리로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하는 큐레이션 서비스도 강화된다.

모바일 앱 하단 중앙에 위치한 원형의 런처(launcher) 아이콘을 클릭하면 개별 고객에게 최적화된 맞춤형 정보가 실시간 피드(feed) 형태로 제공된다.

쿠폰 혜택과 적립금, 상품주문 및 배송 현황, 고객센터 문의 등의 모든 쇼핑 정보를 실시간으로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돼 편리하다.

배송 분야에서는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배려한 ‘내일 도착’ 서비스가 새롭게 선보인다.

‘내일 도착’은 어린이날, 부부의 날 등 기념일 테마와 고객 구매 패턴을 분석한 데이터를 토대로 자체 큐레이션 된 상품을 다음날(전날 23시까지 주문건에 한함) 배송하는 서비스다.

예를 들어 중요한 미팅이 갑작스레 잡혔는데 입고 갈 옷을 구입할 시간이 없는 경우에는 ‘내일 배송관’에서 관련 패션 상품을 구입하면 바로 내일 받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