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민씨 아버지가 블로그에 올린 친구들과 아들의 생전 바닷가에서 찍은 사진. 손정민씨만 양말, 운동화를 모두 신은채 물이 아닌 모래 위에 서 있다. (사진=손현씨 블로그)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22)씨의 사인이 익사로 밝혀지면서 부친 손현씨가 아들이 생전에 물을 싫어했다는 글을 올려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손씨는 14일 오전 자신의 블로그에 ‘물을 싫어했던 아들’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 그는 "우리 아들이 얼마나 물을 싫어하고 무서워하는지 사진이 있다"며 친구들 여러명과 손정민씨가 바닷가에서 찍은 사진 한장을 공개했다. 사진 속에는 해변가에서 신발을 벗은 채 발을 물에 담그고 있는 일행들 사이에서 유일하게 손정민씨만 신발 신은 상태로 모래 위를 밟고 있다. 손씨는 "아들의 시신에서는 신발이나 양말도 없는것 같았다. 부검해야하니 직접 확인할 수 없어서 둘러싼 포 위로 만져본 촉감으로는 그랬다"며 "신발이야 벗겨진다해도 양말까지 벗겨진건지 이상하다"고 평상시 물을 무서워했던 아들이 신발과 양말까지 벗고 물에 들어갔다는 점에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오늘 경찰발표에서 그 술을 다 마셨는지 알 수 없다고 하실 때 정말 고마웠다”며 “오늘도 우리 아들은 수많은 의혹을 낳고 있다. 그래도 보고 싶다 아들..”이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앞서 지난 13일 서울경찰청은 손정민 씨의 사망 원인이 익사로 추정된다는 부검 감정서를 전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받았다고 밝혔다.

故 손정민 父 “우리 아들 물 무서워했다..어떻게 물에 들어갔는지”

김미라 기자 승인 2021.05.14 10:00 의견 0
손정민씨 아버지가 블로그에 올린 친구들과 아들의 생전 바닷가에서 찍은 사진. 손정민씨만 양말, 운동화를 모두 신은채 물이 아닌 모래 위에 서 있다. (사진=손현씨 블로그)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22)씨의 사인이 익사로 밝혀지면서 부친 손현씨가 아들이 생전에 물을 싫어했다는 글을 올려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손씨는 14일 오전 자신의 블로그에 ‘물을 싫어했던 아들’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

그는 "우리 아들이 얼마나 물을 싫어하고 무서워하는지 사진이 있다"며 친구들 여러명과 손정민씨가 바닷가에서 찍은 사진 한장을 공개했다. 사진 속에는 해변가에서 신발을 벗은 채 발을 물에 담그고 있는 일행들 사이에서 유일하게 손정민씨만 신발 신은 상태로 모래 위를 밟고 있다.

손씨는 "아들의 시신에서는 신발이나 양말도 없는것 같았다. 부검해야하니 직접 확인할 수 없어서 둘러싼 포 위로 만져본 촉감으로는 그랬다"며 "신발이야 벗겨진다해도 양말까지 벗겨진건지 이상하다"고 평상시 물을 무서워했던 아들이 신발과 양말까지 벗고 물에 들어갔다는 점에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오늘 경찰발표에서 그 술을 다 마셨는지 알 수 없다고 하실 때 정말 고마웠다”며 “오늘도 우리 아들은 수많은 의혹을 낳고 있다. 그래도 보고 싶다 아들..”이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앞서 지난 13일 서울경찰청은 손정민 씨의 사망 원인이 익사로 추정된다는 부검 감정서를 전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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