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3일 투썸 통합회원 서비스가 종료된다. (사진=투썸플레이스)

국내 상장을 추진하는 커피 프랜차이즈 기업 투썸플레이스(이하 투썸)가 CJ ONE 제휴 서비스를 축소하는 등 수익성 개선에 나섰다.

18일 CJ그룹과 투썸은 다음달 13일부로 CJ ONE을 통한 투썸 회원가입, 쿠폰 이용 등 통합회원 서비스가 종료된다고 공지했다. 이에 따라 다음달 13일부터는 CJ ONE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 로그인해도 투썸 회원가입은 따로 해야 한다.

더불어 기존에 CJ그룹 임직원들이 누렸던 투썸 40% 할인 혜택도 조정될 방침이다. 현재 CJ그룹의 8개 상장사에는 약 3만2000여명의 직원이 근무 중이다. 할인 혜택이 종료되면 투썸은 막대한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CJ올리브네트웍스 관계자는 “오는 6월 13일에 양사간의 통합 제휴가 종료된다. 포인트 적립이나 사용의 경우 당분간 가능하다. 구체적인 기간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양사가 사업적인 이슈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투썸은 이달초 주요 증권사에 기업공개(IPO) 계획을 담은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배포했다. 조만간 주관사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상장 준비에 나설 예정이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 증시에 입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투썸은 현재 전국적으로 약 1000여개의 매장을 운영 중있다. 앞서 CJ푸드빌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2018년 해당 브랜드만 물적분할했다.

이후 지분 40%를 홍콩계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앵커에쿼티파트너스 등에 매각했다. 1년 뒤인 2019년에는 앵커에쿼티파트너스에 지분 45%를 추가로 넘겼다.

매각가격은 2025억원이었다. 2대주주였던 CJ푸드빌은 지난해 7월 보유 지분 15%를 앵커에쿼티파트너스에 매각하면서 투썸플레이스와 완전히 결별했다.

업계에서는 투썸을 인수한 사모펀드가 상장을 앞두고 수익성 개선을 위해 CJ ONE 포인트 제휴를 완전히 정리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CJ 계열사 타 브랜드에서 쌓은 포인트를 투썸에서 사용할 경우 여기서 발생한 손해를 앵커에쿼티파트너스가 감당해야 하기 때문이다.

한편 투썸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매출에 탄탄한 실적을 냈다. 작년 매출은 3654억원, 영업이익은 388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0.3%, 8.7% 증가했다.

IB업계에선 투썸이 2년전 투자 유치를 받을 당시 지분 100%가 4500억원으로 평가된 것을 보고 상장 과정에서 5000억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