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학개미'의 테슬라 순매수 감소는 주가 하락과 흐름을 같이 했다. 테슬라 주가는 3월 5일에 고점 대비 40% 하락한 장중 539.49달러까지 떨어졌다. (사진=픽사베이)

지난달 해외주식에 투자한 ‘서학개미’의 테슬라 주식 매수가 1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10월부터 7개월 연속 지켜온 해외주식 순매수 1위 자리도 아마존에 내줬다.

2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에 따르면 5월 국내 투자자들의 테슬라 순매수 금액은 8080만달러(약 894억원)로 작년 5월(6290만달러) 이후 처음으로 1억달러를 밑돌았다.

테슬라 주가가 고점을 찍은 1월(9억3915만달러) 수준의 10분의 1도 안 된다. 전월(1억4057만달러)보다도 45% 감소한 수준이다.

테슬라는 5월 해외주식 매수 결제액(11억6951만달러)과 매도 결제액(10억8871만달러) 모두에서 1위였다.

'서학개미'의 테슬라 순매수 감소는 주가 하락과 흐름을 같이 했다.

테슬라 주가는 3월 5일에 고점 대비 40% 하락한 장중 539.49달러까지 떨어졌다. 이후 두달여간 500∼700달러대에서 등락하다가 지난달 19일에는 장중 546.98달러까지 내려가며 연저점을 위협했다.

이에 따라 올해 들어 국내 투자자들의 테슬라 순매수 금액은 1월 9억3915만달러를 정점으로 2월 3억443만달러, 3월 2억3198만달러, 4월 1억4570만달러, 5월 8080만달러로 계속 줄었다.

게다가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의 '입방정'도 테슬라 주가의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꼽힌다.

그가 연일 트위터로 가상화폐 등에 대해 쏟아내는 변덕스러운 발언은 시장에 큰 혼란을 일으켰다.

특히 머스크가 지난달 중순 돌연 비트코인을 사용한 테슬라 차 구매 결제를 중단한다고 선언하자 가상화폐 가격은 급락했다.

머스크의 돌발 트윗이 가상화폐 시장에 충격을 주고 테슬라 주가에도 압박을 주는 악순환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