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는 편의점 업계 최초로 가상 편의점 진출을 알렸다. (사진=BGF리테일) 인류가 개척해야 할 신대륙으로 불리는 메타버스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인터넷을 통한 게임 즐기기는 이제 구시대의 산물이 된 지 오래다. 공연관람, 취미활동, 쇼핑 등 인터넷을 통한 활동의 범위는 넓어지고 있다. 온라인 게임이나 싸이월드와 같은 SNS 등이 메타버스 초기형태라 할 수 있다. 현재 사용되는 메타버스는 PC화면이라는 2차원 공간에서 화면 제약이 사라진 3차원 공간을 배경으로 한다. 유통업계도 메타버스에 속속 동참하고 있다. SNS를 이을 차세대 마케팅 플랫폼으로 손색이 없기 때문이다. 본지는 전세계적으로 열풍이 불고 있는 메타버스 개념을 살피고 유통업계는 어떻게 발맞춰 움직이는지 짚어봤다.-편집자주- 패션업계와 백화점에 이어 편의점 업계도 메타버스 시장에 진출하거나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지난 5월 글로벌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ZEPETO)’를 서비스하는 네이버제트와 손잡고 가상현실 편의점을 개시를 알렸다. 국내 유통업체를 통틀어 제페토에 매장을 내는 건 CU가 처음이다. 제페토는 현실세계와 3차원 가상세계를 혼합한 공간을 뜻하는 메타버스의 대표 플랫폼이다.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해 가상현실에서 나만의 아바타로 나이, 성별, 인종 등을 넘어 다양한 이들과 교류할 수 있다. 현재 전 세계 2억명 이상이 이용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Z세대(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세대)를 중심으로 최근에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건준 BGF리테일 대표와 김대욱 네이버제트 대표는 지난달 25일 고객에게 오프라인과 가상현실을 잇는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온·오프라인 플랫폼 및 콘텐츠 결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CU는 이번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오는 8월 제페토 내 인기 맵 중 하나인 한강공원에 ‘CU 제페토한강공원점’을 오픈하고 유저들이 자주 방문하는 공간인 교실과 지하철에도 순차적으로 점포를 선보일 계획이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에 맞춰 CU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를 꾸준하게 선보이기 위해 다양한 채널과의 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오픈하는 CU 제페토한강공원점은 한강을 바라보며 CU의 인기 상품을 즐길 수 있는 루프탑 편의점으로 기획됐다. 소비자들은 루프탑에 조성된 테라스에서 GET 커피, 델라페 등 CU의 차별화 상품들을 즐기며 별도로 마련된 파라솔, 테이블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 다른 이용자들과의 소통과 교류를 중시하는 제페토 유저들의 특성을 반영해 CU만의 특화 매장 콘셉트인 버스킹 공간도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버스킹 공간에서는 실제 공연장처럼 노래를 부르거나 춤을 추는 등의 모션으로 공연을 할 수 있으며 다른 사람들의 무대를 관람할 수도 있다. 이외에도 실제 점포에서처럼 즉석원두커피 기기에서 커피를 내리거나 한강공원 편의점의 인기 메뉴인 즉석조리라면도 섭취할 수 있다. 경쟁업체인 GS리테일도 현재 다른 메타버스 콘텐츠를 고려하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지난 5월 메타버스 기술을 적용한 랜선 패밀리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사진=롯데면세점) ■ 메타버스 엔터테크 적용한 롯데면세점 랜선 패밀리 콘서트 롯데면세점은 지난달 16일 개최한 ‘제31회 롯데면세점 패밀리 콘서트’에서 메타버스 엔터테크를 적용했다. 롯데면세점은 당시 CJ ENM과 협업을 통해 최신 AR(증강현실)과 XR(가상융합기술)을 활용한 무대를 선보였다. 이를 통해 가상 공간을 현실처럼 생동감 있게 꾸며 비대면 랜선 공연 아쉬움을 극복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MZ세대들의 취향을 분석하고 이에 맞는 마케팅을 펼치는 것이 중요하다. 메타버스 관련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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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F리테일, 오는 8월 CU 제페토한강공원점 오픈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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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영범 기자 승인 2021.06.05 09:42 의견 0
CU는 편의점 업계 최초로 가상 편의점 진출을 알렸다. (사진=BGF리테일)

인류가 개척해야 할 신대륙으로 불리는 메타버스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인터넷을 통한 게임 즐기기는 이제 구시대의 산물이 된 지 오래다. 공연관람, 취미활동, 쇼핑 등 인터넷을 통한 활동의 범위는 넓어지고 있다. 온라인 게임이나 싸이월드와 같은 SNS 등이 메타버스 초기형태라 할 수 있다. 현재 사용되는 메타버스는 PC화면이라는 2차원 공간에서 화면 제약이 사라진 3차원 공간을 배경으로 한다. 유통업계도 메타버스에 속속 동참하고 있다. SNS를 이을 차세대 마케팅 플랫폼으로 손색이 없기 때문이다. 본지는 전세계적으로 열풍이 불고 있는 메타버스 개념을 살피고 유통업계는 어떻게 발맞춰 움직이는지 짚어봤다.-편집자주-

패션업계와 백화점에 이어 편의점 업계도 메타버스 시장에 진출하거나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지난 5월 글로벌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ZEPETO)’를 서비스하는 네이버제트와 손잡고 가상현실 편의점을 개시를 알렸다. 국내 유통업체를 통틀어 제페토에 매장을 내는 건 CU가 처음이다.

제페토는 현실세계와 3차원 가상세계를 혼합한 공간을 뜻하는 메타버스의 대표 플랫폼이다.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해 가상현실에서 나만의 아바타로 나이, 성별, 인종 등을 넘어 다양한 이들과 교류할 수 있다. 현재 전 세계 2억명 이상이 이용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Z세대(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세대)를 중심으로 최근에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건준 BGF리테일 대표와 김대욱 네이버제트 대표는 지난달 25일 고객에게 오프라인과 가상현실을 잇는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온·오프라인 플랫폼 및 콘텐츠 결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CU는 이번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오는 8월 제페토 내 인기 맵 중 하나인 한강공원에 ‘CU 제페토한강공원점’을 오픈하고 유저들이 자주 방문하는 공간인 교실과 지하철에도 순차적으로 점포를 선보일 계획이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에 맞춰 CU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를 꾸준하게 선보이기 위해 다양한 채널과의 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오픈하는 CU 제페토한강공원점은 한강을 바라보며 CU의 인기 상품을 즐길 수 있는 루프탑 편의점으로 기획됐다.

소비자들은 루프탑에 조성된 테라스에서 GET 커피, 델라페 등 CU의 차별화 상품들을 즐기며 별도로 마련된 파라솔, 테이블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 다른 이용자들과의 소통과 교류를 중시하는 제페토 유저들의 특성을 반영해 CU만의 특화 매장 콘셉트인 버스킹 공간도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버스킹 공간에서는 실제 공연장처럼 노래를 부르거나 춤을 추는 등의 모션으로 공연을 할 수 있으며 다른 사람들의 무대를 관람할 수도 있다.

이외에도 실제 점포에서처럼 즉석원두커피 기기에서 커피를 내리거나 한강공원 편의점의 인기 메뉴인 즉석조리라면도 섭취할 수 있다.

경쟁업체인 GS리테일도 현재 다른 메타버스 콘텐츠를 고려하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지난 5월 메타버스 기술을 적용한 랜선 패밀리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사진=롯데면세점)

■ 메타버스 엔터테크 적용한 롯데면세점 랜선 패밀리 콘서트

롯데면세점은 지난달 16일 개최한 ‘제31회 롯데면세점 패밀리 콘서트’에서 메타버스 엔터테크를 적용했다.

롯데면세점은 당시 CJ ENM과 협업을 통해 최신 AR(증강현실)과 XR(가상융합기술)을 활용한 무대를 선보였다.

이를 통해 가상 공간을 현실처럼 생동감 있게 꾸며 비대면 랜선 공연 아쉬움을 극복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MZ세대들의 취향을 분석하고 이에 맞는 마케팅을 펼치는 것이 중요하다. 메타버스 관련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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